[영화뉴스]비디오, 사운드, 넷 뉴미디어야, 노올자! 外

비디오, 사운드, 넷 뉴미디어야, 노올자!●

홍대에서 만나는 특별한 감성의 문화예술축제’라는 타이틀을 내건 제6회 서울 뉴미디어 페스티벌 ‘나는 미디어, 감성을 요리하다’가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총 9일간 펼쳐진다.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영상을 소개한다는 목적 아래, 아시아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49편을 소개하는 ‘네마 구애전’, 해외교류작 및 국제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 ‘네마 친국열전’, 실험적인 작품들이 가득한 특별기획전 ‘네마 놀이터’ 등을 준비했다. 각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장소 및 시간은 홈페이지www.nemaf.net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라틴아메리카 7개국의 영화가 한자리에●

제1회 라틴아메리카 영화제가 오는 16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펼쳐진다. 지난 9월 열렸던 브라질, 멕시코 영화제의 열기를 모아 이번에는 멕시코, 베네주엘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코스타리카, 칠레의 영화를 소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자본주의 질서 개편 아래에서 민중들이 겪는 위기와 갈등을 비롯해 현재의 정치, 사회, 문화적 상황을 그대로 담아낸 픽션 5편과 다큐멘터리 2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inema theque.seoul.kr를 참고. 사진은 상영작 중 패스워드(Password: Una mirada en la oscuridad).

메가박스 일본 영화제 ‘매진행렬’ ●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메가박스와 일본영상산업진흥기구의 공동주최로 열리는 일본영화제가 매진행렬을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일본영화제는 ‘꿈과 사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일본의 최신작 18편을 소개하는데, ‘전차남’의 야마다 타카유키와 ‘박치기’의 사와지리 에리카 주연의 개막작 ‘편지(사진)’ 와 ‘나나’의 미야자키 아오이가 주연한 폐막작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를 비롯,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요괴대전쟁’, 이누도 잇신 감독의 ‘터치’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터넷 예매가 매진이더라도 현장 판매분 티켓이 있으니 실망하긴 이르다는 사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j-meff.co.kr를 참고. 개막식에는 유키 구라모토의 축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영화 ‘그 해 여름’ 시사회 초대이벤트 ●

영화 ‘그 해 여름’ 시사회에 대학내일 회원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50명(2인 입장가능)께 이병헌, 수애 주연, ‘품행제로’를 연출했던 조근식 감독의 영화 ‘그해 여름’ 시사회 이벤트를 보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응모기간 11월 10일 (금)~ 11월 20일(월), 대학내일 홈페이지 참고
당첨발표 11월 21일 (화), 공지 및 당첨자 개인메일 통지
초대날짜 11월 24일 (금) 저녁 7시 30분, 드림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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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도 허벅지 살은 빠지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Solution 러닝과 스트레칭을 병행할 것


속보나 러닝으로 어느 정도 지방 분해 효소를 활성화하고 부분 스트레칭을 한다.

예컨대, 속보를 30분 정도 했다면 허벅지 스트레칭이나 요가, 필라테스 등을 해주는 것이 좋다.

허벅지에 근육이 많다면 스테퍼나 에어로빅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에 집중할 것.

Solution
소금 섭취를 줄인다
하체 비만이라면 소금 섭취를 줄이고, 하체 부종에 좋은 칼륨이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

감·포도·수박·토마토·바나나 등이 칼륨이 풍부한 과일.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미역이나 김 같은 해조류를 먹는 것도 좋다.

Solution
부분 비만 프로그램을 받아본다
허벅지를 스트레칭하는 이경영 벤에세레의 포지티브 프레스 요법 프로그램.

뭉친 조직을 풀어주고, 허벅지 뒤쪽의 셀룰라이트를 분해하는 데 효과적이다.

혜민병원 비만 클리닉의 ‘스킨 토닉’은 ‘지방 분쇄술’로 진공 음압이 피부 조직을 당겨 지방 연소를 돕는다.


유행하는 다이어트란 다이어트는 다 해봤다. 그때는 좀 빠지는가 싶다가도 체중은 늘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Solution 밀가루 음식을 줄일 것


세 끼를 챙겨 먹되 밀가루·설탕이 많이 든 음식은 멀리해야 한다.

쿠키나 빵, 케이크, 스파게티 등의 탄수화물 중독 증상으로 살이 찌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밀가루 음식을 줄이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현미밥과 야채를 즐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저녁 식사를 집에서 할 수 있다면, 신진 대사율이 줄어드는 것을 고려해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한 영양소의 음식을 먹어야 한다.

Solution
기구 운동을 시작한다

지방 연소에 가장 좋은 운동은 속보나 조깅이지만 요요 현상이 많았다면 기초 대사량을 늘리는 기구 운동(피트니스 클럽에서)을 일주일에 두세 번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댄스 스포츠나 테니스, 검도처럼 기술을 배우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운동시간이 지루하지 않아 당연히 다이어트하게 되기 때문이다.



매일 윗몸일으키기를 하는데도 뱃살은 빠지지 않는다. 앞으로 툭 튀어나왔을 뿐 아니라 탄력 없이 축 늘어진 그것이 가장 고민스럽다.

Solution 유산소 운동을 같이해라


뱃살을 만든 내장 지방과 체지방의 연소를 돕기 위해선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처음 1~2개월은 내장 지방이 감소하는 기간으로 겉의 뱃살이 줄어들지 않는다 해서 포기하기 쉽다. 이 상태를 견뎌야 한다.

Solution
변비 탈출이 급선무다
변비에는 양상추·브로콜리·오이·당근·무 등의 섬유소와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에서 나오는 섬유소가 좋다. 물과 함께 많이 먹을 것.

Solution
술을 피해라
현미밥이나 통밀가루, 흑설탕 등 가공 처리되지 않은 통곡식을 먹어야 한다. 복부살을 빼기 위해 절대로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은 술과 기름진 음식. 아랫배는 술과 직결된다.



히프가 아줌마처럼 펑퍼짐하다. 작고 탄력 있게 만드는 비법, 뭐 없을까?

Solution 히프 업 기구 운동을 한다


히프는 골격이 크면 크고 작으면 작기 때문에 골격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핵심은 히프가 처지지 않도록 히프업 기구 운동을 하는 것.
집에서나 헬스 클럽에서는 양손에 덤벨을 들고 덤벨 스쿼트를 하는 것이 좋다. 양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어깨·등·머리를 똑바로 유지한 채 무릎을 굽히고 엉덩이를 낮추어 넓적다리와 바닥이 평행이 되게 한다. 엉덩이 아래쪽과 다리 전체가 탄력이 생긴다.

Solution
마사지를 받는다
히프가 처진 사람에게 효과적인 케어. 허벅지부터 히프까지 독소를 빼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아로마 마사지(20분 정도)는 히프 라인을 살려준다. 모델링 마스크로 라인을 고정해주는 것도 특징. 이경영 벤에세레에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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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음악처럼]엄마와 딸

가을 소나타 Hostsonaten
가을비가 지나 간 후 갑자기 겨울이 됐습니다. 가을이 있기는 있었나요? 단풍은 빛을 발하지 못한 채 소리 없이 지나갔고 오슬오슬 감기만 걱정입니다. 연기처럼 사라진 ‘가을’을 보상받고 싶어서 ‘가을 소나타’를 골라봤어요. 만인의 여인 잉그리드 버그만이 암 투병 중에 출연하여 결국 그녀의 유작이 되었다는 점에서 조용히 유명세를 탄 ‘가을 소나타’는 제목과는 다르게 사실 그다지 낭만적인 가을 영화가 아닙니다. 반대로 겨울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 있는 가을, 건조하고 침울한 그것에 더 가깝죠.
엄마와 딸은 7년 만에 재회하지만 반가움의 밑바닥엔 애증이 자리 잡고 있어 평온한 관계는 하루를 못 넘깁니다. 딸은 그동안 엄마에게 받았던 상처에 대해 말합니다. 아니, 그건 폭로에 가까웠습니다. “엄마에게 있어서 나라는 존재는 그저 시간 있을 때 잠깐 가지고 노는 인형이었어요. 내가 귀찮게 굴거나 아파서 칭얼댈 때면 항상 유모나 아빠에게 나를 건네 주었죠.” 사랑의 반대말을 무관심이라고 했던가요. 무관심은 애정결핍을 낳았고 애정결핍은 증오와 공포와 상처만을 남겼습니다. 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아내이자 페르소나인 리브 울만의 연기는 섬세하고도 사실적입니다. 엄마에 대한 태생적인 사랑과 후천적인 증오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조용하게 짓누릅니다.
딸이엄마의 권유로 쇼팽의 전주곡(Prelude Op.28, no15 ‘Raindrop’)을 치지만, 곡에 대한 평가가 아닌 ‘네가 좋았어’라는 말로 교묘히 무시당하는 장면은 지금까지 그녀가 엄마에게 받았던 대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순간입니다. 평범하기만 한 딸은 엄마를 실망시킨다는 두려움에 고통 받았고 엄마는 엄마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위로받고 싶었습니다. 그런 충돌이 상처를 낳았죠. 엄마와 딸의 미묘한 관계는 쇼팽뿐만 아니라 슈만의 피아노 독주(Piano Concerto in A minor, Op.54/1악장. Allegro affettuoso)에서도 드러납니다.
영화 후반, 유명한 바하의 무반주첼로곡에 이어 크레디트와 함께 들리는 헨델의 플롯 소나타(Flute Sonata in B minor Op.1)는 목관악기 특유의 촉촉하면서도 슬픈 선율을 들려주며 영화의 전반적인 정서를 전달합니다. 크레디트가 오를 때의 붉은 배경은 마치 단풍을 보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에요. 딸은 엄마에게 호된 분노를 드러낸 것에 후회하면서 편지를 보냅니다. 영화 속 대사처럼 엄마와 딸의 관계는 잘리지 않은 탯줄 같습니다. 영원히 연결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영원히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재은 학생리포터 jmanduj@nave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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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페셜]이성애자, ......퀴어영화를 보다

동성애영화가 우리에게 준 것 퀴어영화가 관객에게 선을 보이고, 여기저기서 퀴어담론이 형성된 지 얼마가 지났습니다. 모든 성적소수자를 일컫는 ‘퀴어’ 라는 범주 안에서 편견과 이해 뿐 아니라 몸과 마음에 대한 철학까지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엔 범위를 좀 좁혀 ‘동성애’입니다. 이송희일 감독의 ‘후회하지 않아’ 개봉을 앞두고 큰 주목을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호기심, 그리고….
그곳에 ‘그’ 혹은 ‘그녀’가 있었을 뿐이다
오리는 태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인식한 생물체를 자신의 엄마로 여기고 따라다닌다. 이러한 현상을 ‘각인(imprinting)’이라고 한다. 시각적, 청각적, 촉각적 접촉에 의해 형성된 상대방에 대한 기억이 머릿속에 도장을 찍듯 그대로 새겨져 쉽게 지워지지 않는 것이다. 상대방이 각인 된 후에는 이것에 어떤 착오가 있는지 여부를 알지 못한다. 마치 새끼오리가 자신의 친 어미가 아닌 생물체에 반응하며 따라다니는 것처럼. 태어나기를 비정상으로 태어나지도 않았고, 육체적, 정신적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니어도 이러한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패왕별희’의 두지는 처음부터 동성애자가 아니었다. 경극학교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시토는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두지를 보호해주고 보살펴준다. 두지는 시토의 애정을 느끼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 여성의 정체성을 갖게 되는 것 또한 시토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 선택이었다. 애정을 느낀 후에 상대방을 사랑하게 되는 경우는 ‘몬스터’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여자에게는 관심 없다던 에일린이 셀비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자신을 따뜻하게 받아준 셀비의 행동 때문이었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티나 또한 브랜든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사랑의 감정을 거두지 못한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이 단순하고도 위대한 행위가 같은 염색체를 가진 인간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은 아직도 재앙일까. ‘베니스의 죽음’의 주인공 구스타프는 획일적이고 이성적이며 엄격한 성격의 소유자로 동성애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러나 타지오를 본 후에 그가 겪는 감정과 혼란은 그의 과거보다 인간적이다. 타지오에 대한 마음을 통해서 이성적으로 억누르던 인간적인 감성을 경험하게 되는 것. ‘메종 드 히미코’의 하루히코는 히미코를 만나 사랑에 빠지기 때문에 게이가 ‘된다’. 여전히 히미코를 사랑하는 그가 사오리에게 끌릴 수 있는 이유는 오다기리 조가 대변해줬듯, ‘인간이기 때문’이다. 이해할 수도 이해되지도 않는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이 아닌가. 혼자서는 완전하지도, 온전하지도 못한 이 ‘만물의 영장’은 항상 누군가를 찾아 헤맨다. 그리고 눈길이 멈추는 곳에 발길을 멈추고 그곳에 있는 사람을 사랑한다. 위의 영화들은 공통적으로 그들과 우리는 그저 조금 다를 뿐이며 사랑의 본질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서로를 보듬는 인간애에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 아니겠는가.
전략적인 희망과 긍정, 강추!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는 옛 말이 있다. 같은 뜻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이해의 범위가 달라진다는 얘기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동일한 감정을 전달하더라도 그 표현이 어떠한가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동성애를 이야기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이러한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아무리 미세한 차이일지라도 무서운 편견을 흡수하면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 짓는 위험한 흑백논리로 변질되기 십상이다. 동성애를 소재로 한 많은 영화들 중 정통 멜로를 선택한 영화들은 슬프고 어둡고 참담한 이미지를 상기시킨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후회하지 않아’의 후반부에는 애증에 눈 먼 남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생매장 시키려는 극단적인 광기가 그려지는데 이는 하얀 도화지를 온통 검은 색으로 색칠하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알모도바르 감독의 ‘나쁜교육’에서도 마놀로 신부에 의해 발가벗겨진 엔리케와 이나시오의 특별한 관계는 증오와 복수, 음모나 살인과 같은 이미지로 읽히며, ‘여고괴담 2’의 경우에도 효신과 시은의 동성애는 효신의 투신자살이라는 비극적인 결말로 끝이 난다. 가질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한 대가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그 광포한 사랑의 파국을 보여주는 ‘주홍글씨’는 물론, 동성애가 도덕적으로나 법률적으로 죄악처럼 취급받던 시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토탈 이클립스’ 같은 영화들도 짐짓 동성애를 수장시키는 것처럼 보여 진다.
반면 동성애를 유쾌하게 해석한 영화들, 이를테면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적 특성을 십분 활용한 ‘엄마는 여자를 좋아해’ ‘이브의 아름다운 키스’ ‘이매진 미 앤 유’ 같은 영화들은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거두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해답을 제시한다. ‘엄마는 여자를 좋아해’는 엄마의 갑작스런 커밍아웃에 혼란을 느낀 세 딸이 동성애에 대한 배타적인 시선을 거두어 가는 과정을, ‘이매진 미 앤 유’는 동성에게 사랑을 느끼는 자신의 감정에 의심을 품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동성애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한 이들에게 건네는 이해와 관용의 메시지 다름 아니다. 동성애를 육욕이 난무하는 탐욕적인 사랑쯤으로 단정 짓던 이들이라도 이런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영화들을 본다면 마음의 문 활짝 열고 싶은 충동이 생겨날지도 모를 일이다.
동성애자와 이성애자가 만났을 때
“당신이 게이가 아니었다면 삶이 더 쉽지 않았을까?” 강박증에 시달리는 괴팍한 작가 멜빈은 먼 길까지 같이 여행 와서는 게이 화가 사이먼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되돌아온 우문현답. “당신은 지금 당신 삶이 쉽다고 생각해요?” 골든 글러브 6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잭 니콜슨과 헬렌 헌트의 사랑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또 한명의 주인공인 그렉 키니어를 따라가다 보면 호모포비아에 가까웠던 반 휴머니스트이자 이성애자인 멜빈과 게이인 사이먼이 친구가 되는 과정을 목격할 수 있다. 둘은 고통 뿐인 인생이 주는 통증을 나누며 가까워지기 시작하고 영화는 해피엔딩을 향한다. 동성애자와 이성애자의 행복한 동거를 더 보고 싶다면 케이블 텔레비전을 켜면 된다. ‘섹스 앤 시티’ ‘윌 앤 그레이스’ 같은 미국의 많은 시트콤들은 센스로 충만한 게이를 등장시켜 ‘그들과 친구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게이 친구’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허나, 이것은 로맨틱 코미디 안에 자리 잡은, 보기에만 좋은 해피엔딩일 수도 있다. 영화 속 동성애자들이 입을 모아 말하듯 이 세상에서 동성애자로 살아가기란 ‘이보다 더 어려울 수 없다’. 숫한 어려움들은 동성애자가 자신의 연인이 아닌 다른 사람, 더 정확히 말해 이해의 폭을 좁히기 어려운 이성애자와 맺고 있는 모든 관계에서 발생하며 이 정점에는 부모님과 가족이 있다. ‘세상 그 누구 앞에서도 부끄럽지 않지만 부모님 앞에선 그저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릴 뿐’이라는 어느 동성애자의 말을 증명하듯 ‘결혼 피로연’의 게이커플 웨이퉁과 사이먼은 부모님을 위해 여성과 위장결혼까지 감행한다. 모든 사실을 알고서도 끝끝내 온전히 이들 연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모님의 뒷모습은 감독의 최근작 ‘브로크백 마운틴’을 연상시키며 쓸쓸한 뒷 맛을 남긴다. 또한, 이미 이성과 결혼해버린 동성애자들은 ‘파 프롬 헤븐’ ‘디 아워스’에서처럼 스스로와 배우자에게 미련, 후회, 상처를 남기며 생을 꾸린다. 동성애자를 마음에 품고 사랑에 아파하는 이성애자들의 안타까운 사연 ‘체이싱 아미’ ‘내가 사랑한 사람’ 등 다양한 관계들이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한 가지 인상적인 것은 ‘필라델피아’의 마지막 풍경이다. 에이즈에 걸렸다는 이유로 부당 해고를 당해 끝까지 어려운 싸움을 벌어야 했던 앤드류의 장례식. 여기저기서 모여든 친인척은 그가 동성애자, 에이즈 환자였다는 것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따뜻하게 그에게 작별인사를 건넨다.
레즈비언, 퀴어영화를 보다
이 . 정 . 인
레즈비언 퀴어영화를 허하라!
잊지 못할 영화제라 하면,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부천 판타스틱영화제와, 남성적 시선에만 머무르는 기존 상업 영화와 다른 시각의 여성영화제, 그리고 이름 그대로 뭔가 독특한 상상력을 줄 것 같은 퀴어영화제다. 세 영화제 모두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었기에 쉬이 잊히지 않는 듯하다. 특히 퀴어영화제는 내게 큰 의미이기도 했다. 레즈비언인 나의 감수성과 사연들을 영상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던 스무살 그 즈음 퀴어영화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중요한 길잡이가 되었던 것. 발음도 과히 ‘괴상한’ 퀴어라는 단어가 처음부터 가슴에 탁 와 닿지는 않았다. 게이나 레즈비언보다 더 외래어 같은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에게 이성애자들이 “너희는 참 이상해!” 라고 내뱉을 때, 이 정치적인 의미의 단어를 이용해 “그래! 우리는 이상해!” 라며 외칠 수 있는 용기와 깨달음은 자랑스럽다. 이런 의미에서 퀴어는, 동성애자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단어일지라.
퀴어담론과 퀴어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갈수록 ‘퀴어영화란 무엇인가’ 자문하게 된다. 무엇보다 동성애자에게 퀴어 영화란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 내 얘기를 따라가 보면 조금 갈피가 잡힐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나는 아무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마음의 짐이 있었다. 사랑을 느끼던 그 오묘한 감정, 그러나 그 대상이 나와 같은 여성이라는 것에 아무 말도 못하고 괜히 혼자서 힘들었던 시기였다. ‘왜 나는 동성에게 끌리는 걸까? 나는 ‘비정상’인가? 혹시 내가 변태인 걸까?‘ 등등 우울의 나락에 빠지다가 눈여겨 본 것이 바로 영화였다. 지금이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제가 동성 친구를 좋아해요, 어쩌면 좋죠?” 하고 고민 상담도 할 수 있으련만 그 때는 인터넷이 없던 ‘엄혹한’ 시절이었던 게다. 그렇기에 그나마 영화가 동성애자인 나를 부정하지 않도록 도와준 중요한 통로가 되었던 것이다. 그 때 ‘프리스트’나 ‘패왕별희’ 그리고 ‘금지옥엽’과 ‘록키호러픽처쇼’ 등 영화 잡지에 “동성애”가 써있으면 나는 그 영화들을 꼭 보고야 말았다. 물론 세세한 내 감정과 고민들을 이 영화들이 다 풀어주지는 못했지만, 왠지 마음의 안정과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 퀴어영화는 더 이상 동성애자의 전유물 혹은 진기한 이야깃거리가 되지 않는다. 동성애자는 물론 이성애자에게도 퀴어코드의 영화들은 환대받고 무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내게 이 퀴어영화에 대한 대단한 관심과 인기는 ‘괴현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실제 동성애 차별 지수가 낮아지지도 않았고, 동성애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 인식은 여전히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외국 영화에서나 동성애자 캐릭터를 만날 수 있던 때에 비하면 천만다행 일취월장이지만 말이다.
이송희일 감독의 ‘후회하지 않아’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반가운 일이다. 그의 단편 영화인 ‘슈가힐’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국 동성애자로서의 고민을 진솔하게 담아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국에서 일정 정도 나이가 차면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결혼의 압박을 받기 마련인데, 동성애자에게 결혼은 이성애자보다 배의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문득 한숨이 나온다. ‘후회하지 않아’는 물론이고 ‘왕의 남자’나 ‘번지점프를 하다’ 그리고 ‘로드무비’ 등 동성애적 코드가 담겨진 이 영화들의 사연들은 모두 남성 동성애자, 게이의 이야기라는 점이 못내 안타까운 일이니. 아,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홍글씨’에서 그녀들의 이야기는 단지 반전의 장치로만 이용되기 때문에 퀴어영화에서 열외로 두고 싶다. 어쨌든 오호 통재라, 영화란 사뭇 감정이입이 되면 더 감동적이기 마련인데 레즈비언인 나는 언제쯤 제대로 감정 이입된 영화를 만날 수 있을까. 물론 어떤 사랑 이야기든 가슴 절절하긴 마찬가지라지만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가 이성애자나 게이들만의 대사가 될 수는 없다.
마틴 루터 킹 목사에게 꿈이 있듯이, 내게도 꿈이 있다. 내가 원하는 건 레즈비언의 레즈비언에 의한 레즈비언을 위한 영화를 보고 싶은 것이다. 어둠 속에 손을 내밀면 얼마든지 외국의 레즈비언 영화를 찾을 수 있지만, 나는 한국 땅에서 살아 숨 쉬는 레즈비언의 생생한 사연이 담긴 영화를 원한다. 사연은 흐르고 넘치는데 한국에서 퀴어영화로 불리는 영화들은 게이 이야기뿐이다. 현실 속에 레즈비언도 사랑할 줄 안다! 레즈비언에게도 절절한 실연의 아픔이나 상큼하고도 재미있는 사연이 무궁무진하니, 이제는 우리 한국 레즈비언에게도 퀴어영화를 허하라!
대학내일 문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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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주근깨 없애고 잔주름 예방해요”

봄인가 싶다가도 꽃샘추위에 옷깃을 다시 여미게 되는 3월. 햇살은 따사로워졌지만 바람은 아직 차가워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잡티도 생기기 쉽다. 양파는 기미, 주근깨 등의 잡티에 효과가 좋고 각질도 없애 피부를 깨끗하게 만든다. 양파로 만든 천연 화장수와 팩으로 피부를 매끄럽게 가꾸자.
 
양파에는 피부에 좋은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을 뿐 아니라, 혈액을 정화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피가 맑아지면 혈액 순환이 잘 되어 자연히 피부도 고와진다. 인체 세포들의 대사 과정에서는 활성산소라는 산소화합물이 생기는데, 이 물질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유해물질로 노화의 원인이 된다. 피부의 노화 또한 활성산소 때문에 세포가 산화되면서 나타나는 것. 양파에는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어, 피부 노화를 막고 잔주름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피부가 깨끗해지는 양파 미용법 5가지》
 
◈ 양파스킨
칙칙한 피부를 화사하게 가꿔주고, 여드름 피부를 개선시킨다.
준비할 재료
양파 100g, 생수 ¾컵, 레몬 5g, 참깨 1큰술
이렇게 해보세요
① 껍질을 벗긴 양파를 잘게 다져서 냄비에 담고 생수를 부어 푹 끓인다. 양파가 충분히 익으면 건져내고 식힌다.
② ①의 양파물에 레몬과 참깨를 섞어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③ 체에 가제를 깔고 ②를 부어 즙을 짜낸 뒤, 유리컵에 커피 여과지를 걸치고 양파즙을 부어 한 번 더 거른다.
④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스킨으로 사용한다.
 
◈ 양파포도주 화장수
기미, 주근깨 등 잡티를 없애는 미백 효과가 뛰어나다. 민감한 피부는 사용하지 않는다.
준비할 재료
양파 100g, 백포도주 ½컵
이렇게 해보세요
① 양파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잘게 다진다.
② 양파를 유리컵에 담고 백포도주를 부어 냉장고에 넣어둔다.
③ 10일 정도 지나면 ②를 체에 밭쳐 커피 여과지에 다시 한번 걸러 맑은 화장수를 받아낸다.
④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스킨으로 사용한다.
 
◈ 양파 피지제거 팩
지성 피부나 여드름 피부 등 피지가 많은 피부에 효과가 있다.
준비할 재료
양파 100g, 생수 약간, 밀가루(녹두가루) 1큰술, 달걀흰자 1개 분량
이렇게 해보세요
① 겉껍질을 벗긴 양파를 곱게 다져서 냄비에 담고 물을 약간 넣어 푹 끓인다.
② ①을 식혀서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③ ②에 밀가루와 달걀 흰자를 넣고 충분히 저어 팩재를 만든다.
④ 깨끗이 세안한 얼굴에 팩재를 골고루 바르고 가제를 씌운다. 40분 정도 지나면 가제를 떼어낸 후 따뜻한 물로 씻어내고 찬물로 헹군다.
 
◈ 양파젤팩
거칠어진 피부를 매끄럽고 투명하게 만든다.
준비할 재료
양파 200g, 식초 ½컵, 꿀 1큰술, 밀가루 1작은술
이렇게 해보세요
① 양파의 겉껍질을 벗기고 잘게 다져서, 식초에 3일 동안 담가 매운 성분을 없앤다.
② ①의 양파를 물에 헹군 다음 믹서로 곱게 갈아 가제로 싸서 즙을 짠다.
③ 양파즙에 꿀과 밀가루를 섞어 팩재를 만든다.
④ 깨끗이 세안한 얼굴에 팩재를 골고루 펴 바르고 랩을 씌운다. 30분 뒤에 가제를 떼어내고 온타월로 닦은 뒤 냉타월로 마무리한다.
 
◈ 양파영양팩
각질이 일어난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 화장을 잘 받게 한다.
준비할 재료
양파 50g, 식초 5큰술, 달걀(작은 것) 1개, 곡물가루 1큰술, 우유 약간
이렇게 해보세요
① 겉껍질을 벗긴 양파를 잘게 썰어서 식초에 3일 동안 담가둔다.
② ①의 양파를 물로 깨끗이 헹군 다음 달걀을 넣고 믹서로 곱게 간다.
③ ②에 곡물가루를 섞고 우유로 점도를 맞춰 팩재를 만든다.
④ 깨끗이 세안한 얼굴에 골고루 펴 바르고 가제를 씌운다. 40분 정도 지나면 떼어내고 온타월, 냉타월 순으로 닦아낸다.
 
주의하세요!

양파는 매운 성분이 있기 때문에 화장수나 팩재로 이용하려면 이 성분을 빼야 한다. 양파를 잘게 썰어 3일 정도 물에 담가두거나 푹 삶아 매운 성분을 빼야 피부에 자극이 없다. 식초에 담갔다가 헹궈 참기름에 살짝 볶아서 갈아 써도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오이나 상추, 미역을 넣으면 매운 성분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양파 화장수나 팩재를 발랐을 때 얼굴이 따끔거리면 바로 닦아낸다. 민감한 피부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이렇게 팩 하세요

랩 씌우면 효과 만점, 닦을 때는 온타월-냉타월 순으로∼
① 깨끗이 세안한 뒤 물기를 닦고 팩재를 골고루 펴 바른다.
② 팩재 위에 랩을 덮어 성분이 잘 스며들게 30~40분 동안 둔다.
③ 랩을 떼어내고 따뜻한 타월로 팩재를 닦아낸다. 이 때 너무 세게 문질러 닦지 않도록 주의한다.
④ 차가운 타월로 다시 한번 닦아 모공을 수축시킨다.

출처 : Tong - bestpodo님의 고운 피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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