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다스리기 30일
데보라 스미스 피게 지음, 김태곤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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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밝히고 있듯이 목적이 뚜렷하다. 행동하기 전에 태도의 절제,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태도의 금식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태도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전제한다. 


감정이나 인지에 의해 촉발되는 방식으로 태도를 다루는 것이 일반이라면, 이 책은 성경 말씀에 비추어 성취해야 하는 중요한 목표를 저자가 나름대로 5가지를 분류하고, 그에 따라 대립되는 태도를 12개씩 뽑아 30일 동안 돌아보는 방식으로 기술한다. 중요한 목표는 소망을 안겨주는 태도 갖추기, 상처를 치유하는 태도를 갖추기, 관계를 열어주는 태도를 갖추기, 승리를 가져다주는 태도 갖추기, 삶을 풍성하게 하는 태도 갖추기로 설정되어 있다. 


이러한 기술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먼저 대충만 훑어봐도 60가지의 태도가 상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기껏해야 긍정적이거나 부정적, 진취적이거나 나태한 정도의 태도 정도만 떠올리는 내게는 다양한 태도의 직조가 삶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가 뽑은 것만 해도 60가지가 넘는데, 그동안 얼마나 많은 태도를 간과하고 있었던 것일까.


기독교 상담가답게 성경 말씀에 기초를 두면서, 매우 쉬운 삽화와 용어로 설명하면서도 독자에게 좋은 태도를 갖도록 끊임없이 견인하는 탁월함이 돋보인다. 


개인적으로 가장 도전이 되는 대목은 다투는 태도와 온유한 태도, 운명론적인 태도와 감사하는 태도,  완고한 태도와 유연한 태도, 조급한 태도와 인내하는 태도, 부족의 심리를 지닌 태도와 풍요의 심리를 지닌 태도, 피해의식을 갖는 태도와 과거를 극복하는 태도, 대충하는 태도와 탁월함을 추구하는 태도 등이었다. 


매혹적인 입맛의 자극은 없을지라도 곱씹을 때마다 새로운 맛을 내는 맨밥처럼 담백하면서도 영혼을 살찌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내가 평범할지 탁월할지, 불안할지 평온할지, 편협할지 관대할지, 또는 다른 어떤 습성을 드러낼지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나의 태도임을 깨달았다. 선택이 나의 몫이기에 나는 관계적으로, 감정적으로, 재정적으로, 신체적으로, 영적으로 삶의 모든 면에서 건전한 쪽을 택하기로 결심했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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