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종이인형 안 가지고 논 줄 알았다. 책을 보고 엄마한테 요런 신기하고 재미난게 있다고 자랑하니 어렸을때도 엄마가 잘라줬단다. 내 기억속에만 없을 뿐이었다.
자질구레한 설명이 따로 필요없다. 누가 가지고 있어도 다 다르게 나오는 것이 당연한 컬러링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사진 컷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요렇게 생긴 봄이 인형과 엄마인형이 한쌍. 쓱싹쓱싹 오려준다. 속옷만 입고 있는 아이에게 입힐 옷이 필요하다.

오늘의 컨셉은 드레스업. 잘 오려서 멋지게 차려입히자. 물론 여러가지 소품도 잘라서 '걸이'를 접어서 걸어주면 된다. 다 만들어진 옷이 싫증난다면 나만의 옷을 만들자.

할로윈데이를 테마로 한 옷으로 얼굴까지 커버가 된다. 왜 컬러가 없냐고? 이제 직접 만들면 된다. 색을 칠할수도, 옷감을 붙일수도, 어떤 것도 오케이다. 독특한 스타일일수록 좋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옷과 소품 외에도 캠핑카라던가 의자같은 소품들도 직접 만들수 있다.요즘 유행하는 종이접기 버전이라고 보면 될것 같다. 추억의 인형놀이와 컬러링과 종이접기까지 한번에 다 커버되는 책. 누군가에게는 향수를 누군가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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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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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노우맨'이라는 책 한권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가장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던 요네스뵈. 그 이후로 요네스뵈의 해리시리즈는 계속 출판되었고 스노우맨보다 이슈는 덜했지만 열혈독자들을 만들기에는 충분한 멋진 글들로 보답해주곤 했었다. 그랬던 요네스뵈가 약간의 일탈을 한다. 언제나 해리만을 기다리고 바라던 독자들에게 다른 주인공을 던져준 것이다. 약간의 모험이라고 할수도 있다. 해리의 열혈독자들은 어찌보면 뚱할수도 있겠고 요네스뵈의 글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새로운 신선함에 눈을 반짝일수도 있겠다.

요네스뵈의 벽돌보다도 두꺼운 책을 사랑하는 나로써는 이번작품 꽤 신선하다. 누군가는 이 책을 계기로 또 다른 시리즈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가질수도 있겠지만 결말을 보면 알수 있다. 요네스뵈는 딱 이 한 작품만을 위해서 아들 소니를 만들어 낸 것이다. 또 모른다. 나중에 또 다른 어떤 책에서 소니가 주인공으로 해서 또 다른 이야기를 꾸밀지도. 하지만 이 책에서는 억울했던 소니의 한을 풀어주기라도 하듯이 오로지 한 사건에만 집중하고 있다.

요쌤의 장르는 스릴러다. 다른 어떤 책보다도 등장인물들이 많이 죽는 편이고 잔인하게 죽는 편이다. 이번 책에서도 마찬가지다. 꽤 많은 사건들이 계속 일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 물론 이유없는 죽음은 없다. 이 사람은 이래서, 또 저사람은 저래서라는 실질적인 이유가 반드시 반영이 되어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우리의 아들 소니와 연결되어 있다. 아들은 이유없이 마구잡이로 죽이지는 않늗다. '칼을 든 붓다'라는 별명에 걸맞게 그는 자신에게 상처를 피해를 주었던 사람만을 골라간다. 실제로 칼을 들지는 않았지만 여기서 소니는 심판자의 역할을 대신하다고도 할 수 있겠다.

사실 억울함을 가지고 감옥에 들어가게 된 이야기는 많은 편인다. '파계재판'도 비슷했고 '제이컵을 위하여' 같은 경우도 결국은 믿음과 관련된 부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소니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는 18살때부터 감옥에 있다. 12년째 감옥에 있다. 어떻게든 감옥에 더 있기 위하여 자기가 하지 않은 남들의 죄까지도 뒤집어 써가면서 감옥에 있으려고 노력을 한다. 그가 그렇게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자신이 존경하고 따르고 믿었던 아버지는 부정한 경찰이라는 유서를 쓰고 자살을 햇고 그리고 그것을 견디지 못한 엄마마저 죽고 만다. 그런 그에게 있어서 선택은 있었을까.

하지만 어느날 곧 죽음을 앞둔 죄수하나가 털어 놓는 이야기에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지고 만다. 아버지가 자살을 한 것이 아니라  누명을 쓰고 죽임을 당한 것이라는 한마디에 소니는 어떻게든지 그 모든 배후를 밝히려고 노력을 한다. 물론 감옥안에서는 어떠한 일도 할수 없고 결국 그는 탈옥을 결심하게 된다.  탈옥에 성공해서 바깥세상으로 나오게 되면서 사건은 연쇄적으로 발생을 하게 된다.

어떤 나쁜 범죄자가 있다고 예를 들어보자. 그 사람이 나에게 별로 피해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대충 그냥 넘어가고 말것이다. 하지만 니에게 피해를 주면 어떻게 될까. 그를 경찰에 신고하고 그를 잡아서 법정에 세워서 죄를 물어서 그에 따른 벌을 주는 것이 제대로 된 절차일 것이다. 하자만 사람은 감정적인 동물인지라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가 많다. '눈눈이이'라는 법칙에 따라서 자기가 직접 받은대로 돌려주려는 사람도 있고 아니면 어떻게든지 그에게 해를 가하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렇게 되어서는 이 사회가 유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은 이성적인 존재라는 명목하에 법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법에 따라서 통치가 되는 것이다.그렇지 않다면 동물과 다를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성적으로 판단해보면 소니의 행동이 전혀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존경하던 아버지가 누명을 쓰고 죽음을 당했고 그것을 오랜시간이 지나서 알았을때 아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법에 호소하고 자신이 이의를 제기해봐야 누군가 또 다른첩자가 있을 것이고 그럼으로 인하여서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리라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아는 그 아들은  자신이 직접 나서게 되지 않을까.

모든 세상일이 소설에서처럼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현실에 살고 있는 사람은 누구라도 잘 안다. 소니가 하고 있는 일이 정당하지 않다는 것도 너무나도 잘 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모든 것이 정당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니를 응원해 줄 수 밖에 없다. 강렬한 첫문장이 눈을 사로잡는다. 독자를 압도하는 분량까지 마주하게 되고 그 첫문장을 읽게 된 순간 당신은 소니를 응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의 아들인 소니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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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노을 맥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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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하하. 키득키득. 푸히히.. 우헤헤... 이 책을 보면서 각종 웃음을 짓지 않는다면 당신은 정말 냉혈한 인간임에 틀림없거나 아니면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할 것이다. 감성 작가의 유쾌발랄통쾌한 이십대의 방랑 여행라고 하면 딱 맞을듯한 에세이. 이미 경험한 바 있다. 작년에. 시퍼런 색의 책 한 권. 잔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써내는 작가의 에세이라 아무 생각없이 보게 된 책 한 권은 그야말로 그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을 확실히 깨 줬다. 또한 그가 그렇게 이십대에 많이 돌아다녔기 때문에 이런 책들이 나오기 된 것이라도  깨달았다. 무지개 곶의 찻집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여행객은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그 주인공은 곧 모리사와 아키오 자신일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얼마전 '나쓰미의 반딧불이'라는 작품을 읽었다. 그 책에서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여행을 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왠지 그 주인공이 더 모리사와 아키오 자신과 닮아 보이기도 한다. 물론 그 주인공은 여자이긴 했지만.

 

'푸른하늘 맥주'에서 이미 에피소드를 다 써버려서 그랬을까 이번 책은 그보다는 훨씬 얇다. 작가의 이십대가 무궁무진하지는 않으니 아마도 이번책이 이십대의 마지막 권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얇아서 아쉬운 대신 실컷 웃음을 주는 건 여전했다. 그의 청춘이 부럽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다 같이 이십대란 시간은 주어지는 것인데 어떻게 살아왔느냐가 이렇게 다를수가 있다니 그것은 비단 남녀의 차이는 아닌 것 같고 그렇게 이십대를 불사르면서 놀았던 그가 부럽기만 하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이십대이기에 더욱 그러한 것일테다.

 

아마도 사십대일 그가 아직도 그렇게 오토바이에 텐트 하나 싣고 맥주를 실고 방방곡곡으로 여행을 다니는지는 모르겠다. 가끔씩 갈 수 있을지는 몰라도 아마 그때 당시 만큼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가이 확실히 든다. 또한 일본도 그때와는 또 다르게 변했을테니까. 그때는 아마도 작가가 혼자서 발견해 낸 비밀의 장소들이 있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곳들은 이미 발견이 되어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그런 여행지로 바뀌었을지도 모르니 작가가 이십대에 느꼈던 감정과 그런 행동들은 할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라는 것이 누군가 보는 눈이 없다고 생각하면 대담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 또한 벌거벗은 채로 나만의 자유를 누릴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지금 아무도 인 보는 데서 그렇게 하라고 하면 그는  또 다시 그 모든 행동들을 똑같이 할 수 있을까.  즉각 아니라는 대답이 들려 올 것만 같다. 낄낄대던 웃음이 절정애 도달한 것은 아무래도 은어아저씨와의 이야기. 후기에도 은어 아저씨는 잘 계신다고 말해두고 있어서 더욱 반가왔다. 여전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혼자서 젊은 나이에 여행을 하게 되면 어찌되었던 간에 끼니를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작가는 주로 낚시를 해서 물고기를 잡아서 맥주와 함께 먹곤했었다. 그날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혼자서 조용히 자신만의 즐거움을 누리려는 그때 고기잡는 아저씨를 발견했고 인사를 했을 뿐인데 그에게는 은어 15마리가 생겼다. 처음에는 즐거움에 도취되어서 신나난다 하면서 먹기 시작했지만 아무리 이십대라 해도 위장에 한계는 있는 법, 그렇다고 냉장고가 따로 있는 상황도 아니라 꾸역꾸역 겨우 겨우 먹긴 했다.

 

문제는 그 다음날 아침부터 아저씨는 다섯마리를 던져주고 가셨다. 그리고 또 저녁에도 은어폭탄을 던져주시는. 담담하게 은어를 먹고.....담담하게 은어를 먹고....담담하게 은어를 먹고... 끝없이 반복되는 문장에 질 릴법도 하건만 웃음폭탄은 그때 터져버렸다. 아직 소화도 안 되었을 것 같은 배를 붙잡고 또 은어를 꾸역꾸역 밀어넣을 작가를 생각하니 웃음이 아니 날 수 없었던 것이다. 같은 문장의 반복을 보는 동안 웃음은 점점 커져 가서 마지막 담담하게 은어를 먹고...라는 문장을 읽을때는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버렸다. 우히히히... 우히히히...우히히히...  낄낄거리다가 너무 배가 아파서 은어를 한마리도 먹지 않은 내가 다 배가 아팠다.

 

그 이후에 터져 나오는 여전한 작가의 '똥' 이야기. 아 이 작가의 이야기를 읽을때는 절대 무엇인가 먹으면서 읽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이십대는 지나갔지만 여전히 그는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을 것 같고 삼십대에 돌아다닌 이야기를 다음에는 기대해도 좋을까. 어떤 종류의 핵폭탄급 웃음을 가진 에세이로 돌아올지 참 기대를 하지 않을래야 하지 않을 수 없는 작가이다. 아마도 '나쓰미의 반딧불이'를 보고 이 책을 읽는다면 울다 웃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디에 뭐가 나도 책임 못 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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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 덩컨 12 - 하 - 최후의 전투 타라 덩컨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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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마지막 권은 무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법이다. 이때까지 벌여 두었던 일들을 다 마무리 해야 하는 시점이고 새로운 이벤트를 터뜨리기보다는 정리해야 할 시점이다. 만약 마무리가 덜 된 것이 있다 싶으면 잽싸게 봉해서 끝을 맺어야 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그 다음 이야기를 위해서 조금의 여지는 남겨둘 수도 있겠지만 장장 12권째를 향해서 달려온 시리즈의 마지막은 그래서는 안 되는 법이다. 그래서 이 마지막권중에서도 하권은 더욱 바쁘게 달려간가.

 

일단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다른 행성에 존재하는 엘프들을 찾았고 그들이 데리고 있는 영혼들을 돌려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그 영혼들을 돌려받아서 다시 원상복귀 시켜줘야 하고 그러면서 또 사라진 혜성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평화가 찾아오게 된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한가지. 상편에서 죽은 엘프들의 여왕. 그녀를 누가 죽였는지도 밝혀 내야 한다. 전반적으로 이끌어 오던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하는 것과 동시에 이번 권에서만 새로 발생한 일을 봉합해야 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모든 등장인물드로 한번쯤은 나와줘야 하는 것이 또 마지막 권의 묘미이다. 이때까지 시리즈 모두를 읽지 않았다 할지라도 이번 권을 읽어줘야만 하는 것이라는 소리다. 상권에서 등장인물들을 잘 모르고 각 인물들에 대한 특징을 잘 캐치해 내지 못하고 낯선 환경에서 버벅거렸다면 이제는 탄력이 붙어서 죽죽 나아간다. 누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로 인해서 어떤 임무를 맡았는지도 알고 있다. 그리고 블룩 드래곤이라던가 각종 색이 다른 드래곤에 대한 정보도 접수했다. 그리고 엘프들이 왜 그렇게 떠나냐야 했는지에 대한 것도 알았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싸워야 할 때이다. 전쟁이라는 것은 혼자 하기 힘들다. 그래서 지구상에서도 전쟁이 일어날때 보면 다른 나라끼리 도와주기도 한다.

 

그것은 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엘프들은 적으로 간주하지만 악마들과 손을 잡은 타라덩컨. 그것은 아버지와 형을 배반하고 타라의 편으로 돌아선 아르칸즈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타라는 아르칸즈와 손을 잡고 엘프들의 몸속에 들어가 있는 영혼들을 다시 원래대로 돌려 놓을수 있을까. 그럼으로 인해서 벌어지게 되는 사건은 또 어떤 것이 있을까. 그들이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해도 더 이상 다른 사건이 벌어지지 않을까. 타라는 엘프들에게서 영혼들을 다시 받아 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공교롭게도 이 모든 영혼들은 아르칸즈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호시탐탐 타라를 노리고 있던 혜성에게로 돌아가게 된다. 혜성은 더 큰 힘을 가지게 된고 그 힘으로 인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나타나서 타라를 부쉬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타라는 이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이야기와는 다르게 결론이 조금은 허무해져 버렸다. 갑자기 나타난 한 존재로 인해서 모든 긴박했던 사건이 결론이 나고 정리가 되었다. 모든 것이 한순간에 다 끝나버렸다. 그렇게 정리될 거였으면 진작에 그렇게 해주지 이때까지 기다린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니 그것에 맞춰 눈높이를 잡아야겠다는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조금 허무하다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그러나 그렇게 정리가 됨으로 말미암아 타라와 칼이 행복해지고 그들이 그렇게 바라던 행복한 시간을 가지게 된 것에는 슬며시 미소를 짓게된다. 그들의 사랑속에서는 태어나게 되는 2세는 어떤 모습일까. 아이를 가지게 되면 마법이 없어질수도 있다고 했는데 타라의 마법이 없어지지 않고 타라와 칼 사이에 능력이 있고 이쁜 아이들이 태어나서 또 그 아이들이 새로운 세계를 다시 다스리게 되는 그 날을 꿈꿔본다. 또 다른 타라덩컨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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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 덩컨 12 - 상 - 최후의 전투 타라 덩컨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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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청소년 문학이라는 것을 가끔 읽는 편이다. 요즘 아이들 책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런 책을 읽고 나면 나중에 조카들에게 줘도 되겠다 싶은 책들은 따로 모아두기도 하는 편이다. 시리즈 중에서는 '미래인'에서 나오는 청소년 걸작선을 좋아한다. 다양한 나라의 작가들을 만날수가 있고 아주 오래전 작품부터 가장 최근 작품까지, 또 여러 장르의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 청소년걸작선이라고 했는데 어른인 내가 읽어도 재미나는 이야기들이 꽤 있다. 재미있는 책은 남녀노소를 가리는 법이 아닌가보다.

 

오래전 판타지 소설의 한 획을 그은 책이 나왔었다. 해리포터. 지금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책이고 작가지만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누군지도 모르던 그런 작가였다. 그녀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썼던 한권의 책은 시리즈를 계속하면서 꾸준히 인기를 끌었고 그 이야기가 끝날때까지 사람들은 몇년동안이라도 계속 기다리며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곤 했었다. 물론 모든 이야기들이 영화화 되기도 했었다. 영화를 본 친구들은 영화를 더 좋아하기도 했는데 아마도 장르의 특성상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서로는 단  한권인 책이 한국말로 번역을 해서 너무 권수가 많아진것도 아이들로 하여금 영화로 몰리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책으로 보는 것이 모든 이야기들이 빠짐없이 들어 있어 훨씬 더 재미나기도 했었다.

 

이 책 또한 판타지 소설이다. 이미 책을 좀 읽는 아이들 세계에서는 유명한 책이었다. 나만 모르고 있었을 뿐. 그래서 이 이야기의 마지막을 기다렸던 친구들도 꽤 많은 듯 하다. 해리포터보다 훨씬 더 긴 이야기. 이번 12권이 마지막 이야기이다. 사실 아무 이야기의 설명 없이 이 이야기에 뛰어든다면 자칫 당황할수도 있음을 미리 알려둔다. 판타지이고 지구가 나오기는 하지만 다른 행성들중의 하나로만 등장을 하고 인간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리 중요하지 않은 하나의 인종으로만 나오고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훨씬 더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 나라의 습성이라던가 또는 다른 등장인물들이 어떤 존재들이 나오는지 미리 공부가 좀 필요한 시점이다. 물론 1권부터 보아온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아는 이야라 할지라도 나처럼 마지막권만 읽는다거나 또는 중간에 들어오게 된 사람들은 반드시 조금의 복습이 필요하다.

 

책을 읽는 버릇상 가장 뒷페이지를 먼저 펼쳐본다. 무언가 긴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 알고보니 아더월드의 용어해설이라는 제목하에 거기에서 살고 있는 종족이라던지 아니면 동식물에 관한 설명이라던지 또는 그 동식물을 사용한 속담들까지 자세하게 설명을 해두고 있다. 반드시 이 부분을 먼저 읽는 편이 좋다. 어떤 생물체들이 또는 어떤 동식물들이 살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덤벼든다면 이야기에 훨씬 더 흠뿍 빠져서 읽을 수 있다.

 

또한 앞의 이야기를 한 권이라도 읽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이 마지막권을 읽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하나의 사전 작업. 제일 앞에 보면 각 권의 이야기들을 서머리해두고 있다. 11권이나 되다보니 그 양도 만만치 않지만 짧게 요약된 것으로 인해서 앞에 어떠한 일들이 벌어졌었는지, 주인공은 누구인지, 그 사건들을 이제는 어떻게 마무리 해야 할지 알려주고 있으므로 앞으로 전개될 사건을 놓치지 않고,  또는 헷갈리지 않고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악마의 행성을 파괴하는 혜성에 맞서서 타라는 마법사들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런 와중에 타라를 만나러 왔던 엘프의 여왕이 총에 의해서 살해를 당한다.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고 아더월드의 마법으로도 살리지 못한채 결국 여왕을 죽음을 맞고 그 여왕이 하려는 말을 듣지 못한 타라는 궁금증만 더해간다. 지구에서 쉬려고 온 타라에게는 그 혜성이 사라졌다는 소식이 들리고 악마의 사물들을 흡수하기 위해 떠났다는 혜성보다 더 빨리 사물들을 찾기 위해 타라는 원정대를 꾸리게 된다. 타라를 사랑하는 칼과 함께 모든 친구들이 총출동되어 떠난 원정에서 타라는 또 한번의 승리를 맛보며 마지막을 장식할수 있을까. 마지막 이야기이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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