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 덩컨 12 - 하 - 최후의 전투 타라 덩컨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항상 마지막 권은 무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법이다. 이때까지 벌여 두었던 일들을 다 마무리 해야 하는 시점이고 새로운 이벤트를 터뜨리기보다는 정리해야 할 시점이다. 만약 마무리가 덜 된 것이 있다 싶으면 잽싸게 봉해서 끝을 맺어야 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그 다음 이야기를 위해서 조금의 여지는 남겨둘 수도 있겠지만 장장 12권째를 향해서 달려온 시리즈의 마지막은 그래서는 안 되는 법이다. 그래서 이 마지막권중에서도 하권은 더욱 바쁘게 달려간가.

 

일단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다른 행성에 존재하는 엘프들을 찾았고 그들이 데리고 있는 영혼들을 돌려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그 영혼들을 돌려받아서 다시 원상복귀 시켜줘야 하고 그러면서 또 사라진 혜성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평화가 찾아오게 된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한가지. 상편에서 죽은 엘프들의 여왕. 그녀를 누가 죽였는지도 밝혀 내야 한다. 전반적으로 이끌어 오던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하는 것과 동시에 이번 권에서만 새로 발생한 일을 봉합해야 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모든 등장인물드로 한번쯤은 나와줘야 하는 것이 또 마지막 권의 묘미이다. 이때까지 시리즈 모두를 읽지 않았다 할지라도 이번 권을 읽어줘야만 하는 것이라는 소리다. 상권에서 등장인물들을 잘 모르고 각 인물들에 대한 특징을 잘 캐치해 내지 못하고 낯선 환경에서 버벅거렸다면 이제는 탄력이 붙어서 죽죽 나아간다. 누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로 인해서 어떤 임무를 맡았는지도 알고 있다. 그리고 블룩 드래곤이라던가 각종 색이 다른 드래곤에 대한 정보도 접수했다. 그리고 엘프들이 왜 그렇게 떠나냐야 했는지에 대한 것도 알았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싸워야 할 때이다. 전쟁이라는 것은 혼자 하기 힘들다. 그래서 지구상에서도 전쟁이 일어날때 보면 다른 나라끼리 도와주기도 한다.

 

그것은 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엘프들은 적으로 간주하지만 악마들과 손을 잡은 타라덩컨. 그것은 아버지와 형을 배반하고 타라의 편으로 돌아선 아르칸즈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타라는 아르칸즈와 손을 잡고 엘프들의 몸속에 들어가 있는 영혼들을 다시 원래대로 돌려 놓을수 있을까. 그럼으로 인해서 벌어지게 되는 사건은 또 어떤 것이 있을까. 그들이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해도 더 이상 다른 사건이 벌어지지 않을까. 타라는 엘프들에게서 영혼들을 다시 받아 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공교롭게도 이 모든 영혼들은 아르칸즈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호시탐탐 타라를 노리고 있던 혜성에게로 돌아가게 된다. 혜성은 더 큰 힘을 가지게 된고 그 힘으로 인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나타나서 타라를 부쉬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타라는 이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이야기와는 다르게 결론이 조금은 허무해져 버렸다. 갑자기 나타난 한 존재로 인해서 모든 긴박했던 사건이 결론이 나고 정리가 되었다. 모든 것이 한순간에 다 끝나버렸다. 그렇게 정리될 거였으면 진작에 그렇게 해주지 이때까지 기다린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니 그것에 맞춰 눈높이를 잡아야겠다는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조금 허무하다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그러나 그렇게 정리가 됨으로 말미암아 타라와 칼이 행복해지고 그들이 그렇게 바라던 행복한 시간을 가지게 된 것에는 슬며시 미소를 짓게된다. 그들의 사랑속에서는 태어나게 되는 2세는 어떤 모습일까. 아이를 가지게 되면 마법이 없어질수도 있다고 했는데 타라의 마법이 없어지지 않고 타라와 칼 사이에 능력이 있고 이쁜 아이들이 태어나서 또 그 아이들이 새로운 세계를 다시 다스리게 되는 그 날을 꿈꿔본다. 또 다른 타라덩컨을 기다리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