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 덩컨 12 - 상 - 최후의 전투 타라 덩컨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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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청소년 문학이라는 것을 가끔 읽는 편이다. 요즘 아이들 책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런 책을 읽고 나면 나중에 조카들에게 줘도 되겠다 싶은 책들은 따로 모아두기도 하는 편이다. 시리즈 중에서는 '미래인'에서 나오는 청소년 걸작선을 좋아한다. 다양한 나라의 작가들을 만날수가 있고 아주 오래전 작품부터 가장 최근 작품까지, 또 여러 장르의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 청소년걸작선이라고 했는데 어른인 내가 읽어도 재미나는 이야기들이 꽤 있다. 재미있는 책은 남녀노소를 가리는 법이 아닌가보다.

 

오래전 판타지 소설의 한 획을 그은 책이 나왔었다. 해리포터. 지금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책이고 작가지만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누군지도 모르던 그런 작가였다. 그녀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썼던 한권의 책은 시리즈를 계속하면서 꾸준히 인기를 끌었고 그 이야기가 끝날때까지 사람들은 몇년동안이라도 계속 기다리며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곤 했었다. 물론 모든 이야기들이 영화화 되기도 했었다. 영화를 본 친구들은 영화를 더 좋아하기도 했는데 아마도 장르의 특성상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서로는 단  한권인 책이 한국말로 번역을 해서 너무 권수가 많아진것도 아이들로 하여금 영화로 몰리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책으로 보는 것이 모든 이야기들이 빠짐없이 들어 있어 훨씬 더 재미나기도 했었다.

 

이 책 또한 판타지 소설이다. 이미 책을 좀 읽는 아이들 세계에서는 유명한 책이었다. 나만 모르고 있었을 뿐. 그래서 이 이야기의 마지막을 기다렸던 친구들도 꽤 많은 듯 하다. 해리포터보다 훨씬 더 긴 이야기. 이번 12권이 마지막 이야기이다. 사실 아무 이야기의 설명 없이 이 이야기에 뛰어든다면 자칫 당황할수도 있음을 미리 알려둔다. 판타지이고 지구가 나오기는 하지만 다른 행성들중의 하나로만 등장을 하고 인간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리 중요하지 않은 하나의 인종으로만 나오고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훨씬 더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 나라의 습성이라던가 또는 다른 등장인물들이 어떤 존재들이 나오는지 미리 공부가 좀 필요한 시점이다. 물론 1권부터 보아온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아는 이야라 할지라도 나처럼 마지막권만 읽는다거나 또는 중간에 들어오게 된 사람들은 반드시 조금의 복습이 필요하다.

 

책을 읽는 버릇상 가장 뒷페이지를 먼저 펼쳐본다. 무언가 긴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 알고보니 아더월드의 용어해설이라는 제목하에 거기에서 살고 있는 종족이라던지 아니면 동식물에 관한 설명이라던지 또는 그 동식물을 사용한 속담들까지 자세하게 설명을 해두고 있다. 반드시 이 부분을 먼저 읽는 편이 좋다. 어떤 생물체들이 또는 어떤 동식물들이 살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덤벼든다면 이야기에 훨씬 더 흠뿍 빠져서 읽을 수 있다.

 

또한 앞의 이야기를 한 권이라도 읽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이 마지막권을 읽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하나의 사전 작업. 제일 앞에 보면 각 권의 이야기들을 서머리해두고 있다. 11권이나 되다보니 그 양도 만만치 않지만 짧게 요약된 것으로 인해서 앞에 어떠한 일들이 벌어졌었는지, 주인공은 누구인지, 그 사건들을 이제는 어떻게 마무리 해야 할지 알려주고 있으므로 앞으로 전개될 사건을 놓치지 않고,  또는 헷갈리지 않고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악마의 행성을 파괴하는 혜성에 맞서서 타라는 마법사들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런 와중에 타라를 만나러 왔던 엘프의 여왕이 총에 의해서 살해를 당한다.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고 아더월드의 마법으로도 살리지 못한채 결국 여왕을 죽음을 맞고 그 여왕이 하려는 말을 듣지 못한 타라는 궁금증만 더해간다. 지구에서 쉬려고 온 타라에게는 그 혜성이 사라졌다는 소식이 들리고 악마의 사물들을 흡수하기 위해 떠났다는 혜성보다 더 빨리 사물들을 찾기 위해 타라는 원정대를 꾸리게 된다. 타라를 사랑하는 칼과 함께 모든 친구들이 총출동되어 떠난 원정에서 타라는 또 한번의 승리를 맛보며 마지막을 장식할수 있을까. 마지막 이야기이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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