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버린 이번 생을 애도하며 - SF와 로맨스, 그리고 사회파 미스터리의 종합소설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정지혜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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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컬러가 너무 이뻐서 반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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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교코의 서양기담 - 무섭고도 매혹적인 21가지 기묘한 이야기
나카노 교코 지음, 황혜연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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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독일문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미술 전반부에도 조예가 깊은 사람이다. 그래서 아마 이런 책도 쓸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의 입장에서 본 서양기담 이야기다. 일본에서는 어떤 비슷한 일이 있었다 하면서 가끔 비교되는 점도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빼고는 일본이라는 색이 드러나지 않으므로 선입견 없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총 21개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전해져 오는 이야기들이 어떠하다 라고 간략하게 설명을 하고 그에 대한 증거라던가 설명을 하는 식의 구성이다. 그림 자료나 다른 자료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읽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 또한 더해준다. 이런 기담이나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은 지금도 방송되는 <서프라이즈>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도 많이 방영되고 있다. 그런 것만 보아도 사람들이 이런 기묘한 사건에 보이는 관심이 얼마나 큰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마녀사냥의 실상을 알면 알수록 사람이라는 사실이 싫어진다. 70p


처음 이야기는 피리 부는 사나이다. 내가 알고 있는 전설은 피리 부는 사람이 어떤 마을의 쥐를 없애줬는데 돈을 주지 않아서 아이들을 다 데리고 가서 물에 빠뜨려 죽었다던가 하는 버전이었다. 이 전래동화를 가지고 변형시켜 쓴 이야기는 찬호께이의 [마술피리]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이 소설 속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벌어졌던 일이라고 하니 더욱 놀랍다. 저자는 이 이야기가 원래 버전이 어떠했음을 알려주면서 이 이야기가 처음 그려졌던 그림을 보여준다.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연도와 사라진 아이들의 숫자만은 명확하다. 그리고 확실하게 이거다 라고 증명된 이론은 아직도 없다. 그러니 이것은 그대로 미스터리로 남아 있을 뿐이다. 


이런 식으로 풀리지 않는 신비로움이 있는가 하면 바로 뒤에 이어지는 만드라고라 같은 경우는 왜 이 식물에 관한 전설이 생겼으며 또 사람들이 왜 그리 생각하는지에 대한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해주고 있다. 읽어보면 괴담이 만들어 진 것도 이해가 되고 그 것이 괴담이 아닌 과학적 사실임도 이해가 된다. 이런 식으로 딱 확실히 설명을 해주고 넘어가는 기담도 있다. 백악관의 유령이라는 제목에서는 백악관에서 보여지는 유령의 존재에 관해서 이야기와 함께 링컨과 케네디의 기묘한 공통점에 관해서 페이지를 할애했는데 이것은 평행이론으로 어디선가 보았던 이야기여서 새롭지는 않았다. 


드라큘라나 뱀파이어 이야기도 서양기담에서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요소다. 루마니아에 갔을 때 드라큘라 백작의 생가를 개조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기도 하고 원래 이름은 브란성이지만 드라큘라 성으로 더 알려진 곳도 방문한 적이 있어서 이 이야기는 내가 보았던 부분과 비교해 가면서 읽게 된다. 


개구리 비라는 제목의 이야기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이라는 영화를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가 평범하게 여겨지는 그 하늘에서 비나 눈이 아닌 무언가가 내려온다면 어떠하겠는가. 내릴 리 없는 것이 내리는 현상을 '파프롯스키스'라고 한단다. 새로운 단어를 또 해나 배웠다. 중요한 것은 이 현상이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어났다고는 하지만 왜 일어났는지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 사실 이것도 성경 상에 기록이 되어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탈출하는 출애굽기가 바로 그 근원이다. 바로는 백성들을 놓아주지 않고 모세가 일으켰던 메뚜기 떼들. 이 또한 파프롯스키스의 일례가 아닐까. 


증명이 되었던 되지 않았건 간에 기담은 언제나 흥미롭다. 직접 내가 보아서 더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고 알고 있는 이야기라서 그 실질적인 증거들이 더 궁금할 수도 있다. 언젠가는 과학이 더 발달하면 이 기담 중에서 풀리지 않았던 사건들이 증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또 다른 서양기담 책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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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 Part 1 06 전지적 독자 시점 1
싱숑 지음 / 비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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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진정으로 존경합니다. 어케 하면 소인국이라는 그런 설정을 여기에 와서 등장시킬 수 있으셨던겁니까?


외계인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즉 인간이라는 종이 살고 있는 지구를 벗어난 다른 행성에 있는 어떠한 종족을 가리키는 말이다. 과학 시간에 배운 것을 떠올려보자면 우주에는 태양이 있고 그것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행성들이 존재한다고 했다. 태양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수금지화목토천해라고 배웠다. 그 행성들에도 어떤 존재가 살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외계인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람 인자를 써서 사람이라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지만 무언가 유기적인 생명체가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누구라도 한번 쯤은 해보지 않았을까. 지금은 비록 영화나 소설 속에서만 존재한다고 해도 말이다.


만약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이 아닌 다른 세계가 있고 그 속에 살고 있는 존재들이 전부 우리보다 훨씬 더 작다면 우리가 그곳으로 이동했을 때 그들에게는 우리가 재앙적인 존재가 아닐까. 이 설정을 보자마자 생각나는 것은 바로 [걸리버 여행기]였다. 걸리버가 소인국에 도착해서 그들이 걸리버를 적으로 생각했다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물론 내가 알고 있는 걸리버 여행기는 일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말이다. 소인국이 있으면 대인국이 없으리라는 것도 없는 법 걸리버 여행기에서는 대인국으로 설정을 바꾼 이야기도 있었다. 

 

김독자를 비롯한 일행은 크리스털을 통해서 다른 공간으로 이동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그들에게 주어진 메인 시나리오는 행성 피스 랜드의 지배종을 멸절하는 것이다. 물론 피스 랜드의 지배종은 소인들이 평화롭게 살던 지역이었고 시나리오에 참가한 나라는 일본과 한국 단 두 나라이다. 지배종이 소인이다보니 그들을 멸절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일것 같다. 하지만 김독자에게는 다르다. 그들도 크기만 작을 뿐 엄연히 사람과 같은 존재들이다. 그렇다보니 그는 그들을 마구 죽일 수가 없는 것이다. 성좌들은 다르다. 그들은 돈을 내고 후원을 하고 잔인한 것을 보기 즐겨하는 존재들이다. 자신들이 후원하는 화신들이 화끈한 싸움을 보여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들이 공격을 주저하고 시나리오가 평화를 협정하는 방향으로 갈 때 그들은 재미 없어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또 조건들이 추가된다. 여기 김독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메인 시나리오가 처지면 그것을 대신하는 서브 시나리오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물과 기름 같던 김독자와 유중혁과의 관계는 협력하는 관계로 바뀌었다. 시간이 흐르고 미션이 진행되면서 그들은 서로를 도와주는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해야만 서울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나의 시나리오 가 끝나면 그것으로 미션이 끝이 아니다. 계속되는 시나리오가 그들 앞에 존재하고 그들은 힘을 합해서 또는 개인으로 그들에게 주어진 퀘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멸살법의 작가는 자신이 만든 '결말'에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었을까? 297p

어떻게 하다 이렇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김독자가 그 소설을 읽었을 뿐이고 어느날 갑자기 그 이야기는 시작되었을 뿐이다. 김독자는 궁금해진다. 자신이 알고 있는 그 결말이 과연 작가가 만족한 결말인지 하고 말이다. 단지 눈으로 읽는 텍스트와는 다르게 그것이 현실이 되었을 때는 끔찍한 재앙이 따라오니 말이다. 그 누구도 이 소설이 현실화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바라는 바는 단 하나다. 이 모든 것이 김독자가 지하철에서 퇴근하다 꾼 '꿈'이다라는 결말만은 아니길. 그렇게 된다면 엔딩이 너무 허무해서 이때까지 읽어온 것이 너무 아까울 것 같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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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리그
주원규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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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규 작가의 책은 한마디로 참 독하다. 아주 달달해 보이는 제목인 [크리스마스 캐럴]도 제목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는 통에 약간 당황했다가 [반인간선언]의 두번째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이해했었다.그런가 하면 제목에서부터 뒤통수를 치겠다고 작정하고 달려드는 [나쁜 하나님]이라는 책도 어떻게 이런 식의 이야기를 쓸 수 있는가 하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반인간선언]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머리속에서 주원규 하면 바로 독하겠구나 하는 선입견이 심겨져 있는 셈이다. 그러니 이 또한 마찬가지겠다라는 생각으로 읽어본다. 



우린 죽고 싶어도 죽을 수가 없습니다. 85p


2백 페이지가 안 되는 얇은 책이다. 독해봤자 얼마만큼 독하겠어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실제로 다른 책들에 비해서 생각외로  그렇게 강도가 센 표현이라던가 잔인함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로 지금 서초동에서 이런 식의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에 섬짓해지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우리나라는 결코 부정부패에서 자유로운 그런 나라가 아니니 말이다. 그렇다. 이 이야기는 서초동을 배경으로 검사와 기자 그리고 그들간의 권력 줄다리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권력이 곧 돈이고, 돈이 곧 권력이 된다. 23p


나와 같은 일반 사람들일 경우 검사라는 직업은 이런 소설에서나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실제로 그들을 만날 일은 없다. 만나지 않은 편이 좋기도 하고. 하지만 신문이나 잡지 인터넷에서 기사로 심심치 않게 그들의 직업군이 들먹거려지는 것을 본다. 그러니 낯설면서도 그렇게 낯설지 않은 그런 사람들인 셈이다. 검사 백동수. 그는 부장검사 한동현의 호출을 받는다. 그에게 주어진 것은 검찰총장을 칠 계획이다. 


한 남자의 죽음. 그것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그 위에 사건들을 쌓는다. 절대로 도망칠 수 없게 촘촘하게 쌓아야만 한방에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빈 공간 허점이 발견되는 순간 그들도 그곳을 치고 반격을 할 테니 말이다. 검찰총장을 일개 평검사가 무너뜨린다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가 정말 엄청나게 큰 잘못을 하지 않는 이상은 말이다. 바보가 아닌 이상 그가 어떤 위치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법에 위반되는 행동을 할 리는 없지 않은가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사건 사고 기사에는 심심치 않게 비슷한 기사들이 나오고 있고 정치인들은 그런 권력의 남용이 당연한 줄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얼마 전 읽었던 [유령법안]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의원 외교활동이라는 목적으로 해외로 여행을 가는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런 식의 합법적인 남용이 얼마나 많이 행해지고 있는지. 그저 자신들의 것이 소비가 되는 것이 아니라면 무조건적으로 달려드는 사람들인가. 그런 식의 권력 다툼과 갈등이 검찰 이라는 조직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바로 이 [서초동 리그]다. 그들만의 리그인 셈이다. 이제 판은 깔아졌다. 누군가는 쳐야 하고 누군가는 막아야 한다. 이 권력다툼의 전쟁에서 승리를 차지할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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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 Part 1 05 전지적 독자 시점 1
싱숑 지음 / 비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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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말이야. 너가 살아가는 이 삶에서 미래를 알고 있다면 너는 어떻게 할래? 지금 우리가 평안히 살고 있던 이 세계가 갑자기 뒤집어지고 도깨비가 나타나서 미션을 던져주고 그 미션을 수행하지 않으면 죽는다라고 하면 말야 너는 어떻게 할래? 이 미션이 어떻게 끝나고 주인공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다면 말야 너는 어떤 선택을 할 거냐고 물어본거야 나는. 



[성좌, '긴고아의 죄수'가 고구마를 대비해 탄산을 준비합니다.] 14p


사람들은 살아가. 아니 죽어가. 사람이라는 존재의 끝은 죽음으로 끝나는 거니까 하루하루 시시각각 죽어가고 있는 것이지 뭐야. 그런데도 사람들은 살아가. 왜 그렇게 살아가냐고? 단지 죽을 수 없기 때문에 살아가는 것일까? 인생은 한 번뿐이기에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것일까? 죽는다는 것은 알지만 언제 죽는지 어떻게 죽는지는 아무도 몰라. 그런 것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난 그 사람을 예언자나 선지자로 믿고 따를 수도 있을 거야. 점을 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지 않느냐고? 응. 알아. 그들도 그렇게 말을 하지. 하지만 그들이 정확하게 몇 시 몇 분에 어떤 이유로 죽는다고 정확히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걸. 그저 여름이 되면 물 근처에 가지 말아라 뭘 조심해서 이런 이야기만 할 뿐이야. 그런 식의 뜬구름은 나도 잡을 수가 있을 거고 말야. 



입자 단위로 재생된 폐에 공기가 들어찼고, 시신경이 뭉쳐지며 시야가 드러나게 시작했다. 추상적으로 진행되던 정신 활동은 말랑한 대뇌피질 위에 고스란히 이식되었다. 140p


내가 왜 이렇게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길게 늘어 놓느냐면 말야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김독자는 자신이 처한 이 상황을 아주 잘 알고 있거든. 지금 그들이 처해 있는 이 상황은 김독자가 읽은 <멸망에서 살아남는 법>이라는 웹소설 속이거든. 그 상황 속에 던져진 그들은 소설 속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이고 말야. 웹소설의 특성상 몇 명이 보았는지 카운트가 되는데 마지막 화까지 읽은 사람은 단 한 명 그것이 바로 김독자였어. 정말 대단하지 않아? 모르긴 몰라도 김독자의 MBTI는 ISTJ일지도 몰라. 집착이 강하고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그런, 끈기 면에서는 만점이지만 상황 대처에 빠르지 못하고 남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그런 형 말야. 


그는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고 있고 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주 잘 알고 있어. 하지만 그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 가령 지금과 같은 상황 말야. 4권의 엔딩에서 나타난 열한살 짜리 꼬마 아이. 이 아이가 바로 '재앙'이야. 지금은 그냥 아주 순진해 보이는 꼬마처럼 보일지 몰라도 딱 닷새 후면 이 아이는 재앙으로 돌변할 거야. 그렇다면 해야 할 일은 바로 하나. 이 아이를 죽여야 하는 것이지 않겠어? 


앞에서 말했잖아. 미래를 알면 어떻게 할 거냐고 말야. 5일 후면 서울을 멸망의 길로 만들 이 아이가 지금 눈 앞에 있는데 결말을 뻔히 아는데 이 아이를 그냥 둘 거냐고. 그럼 나도 죽고 너도 죽고 서울이 다 없어진다니까. 그래도 그냥 둘 거냐고? 난 몰라. 결정하는 거 실어해. 그러니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줄 테니 결정은 너가 해. 1번 신유승이라는 아이를 죽인다. 2번 신유승이라는 아이를 살린다. 3번 신유승이라는 아이를 숨긴다. 어쩔래?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아이는 진짜 재앙이 돼. 반드시. 그래서 주인공인 유중혁을 죽일 수도 있어. 결정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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