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임무는 수능 만점 - 간첩 소년의 고3 일기
성실 지음 / 메이드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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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그냥 넘겼던 이유는 딱 하나 제목 때문이었다. 누가 봐도 수능 만점을 받는 비결을 그려 놓은 그런 책으로 얼핏 보아 넘겼던 것이다. 그런 분야와는 다르게 조금은 서정적인 표지가 있을지라도 요즘은 그렇게 눈길을 잡아 끄는 경우도 있나보다 하는 생각이었다. 왼쪽 하단에 쓰여진 간첩 소년의 고3 일기라는 부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말이다. 만약 이 소설을 집어든다면 순식간에 읽히는 이야기에 작가 누구인가 하면서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될 것이다.

메이드인. 내가 작가 박희종을 처음 알게 된 출판사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한국 작가들의 이런 문학작품들을 내는데 서포트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앞으로도 재미난 이야기들을 펴 내는 많은 한국 작가들이 나왔음 좋겠다. 일본 문학만 재미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문학도 충분한 재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한국 독자들이 알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한번에 다 읽히는 점을 생각하면 부제가 내용의 전부이기도 하다. 한국에 침투한 십대의 간첩. 그의 목표는 수능시험에 만점을 맞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인터뷰에서 자신은 이곳이 싫다는 말과 함께 넘어가는 것이 목표인 것이다. 어찌보면 되게 황당하지만 어찌 보면 또 일리가 있다 싶은 그런 임무이기도 하다. 이 임무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서 공부를 하고 넘어온 것일까.

처음 보는 사람을 어머니 아버지라 부르고 등교길에 나선다. 하지만 그를 맞이하는 것은 한 대의 오토바이. 그렇게 안 용과의 인연이 생겨버렸다. 원하지 않은 만남, 하지만 떼놓을 수 없는 만남. 전학생이라는 이름으로 학교에 처음 등장한 김민준. 그는 모든 과목을 다 잘한다고 여겼지만 유독 국어만큼은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 이래서 수능 만점을 받을 수 있을까?

평범한 고3생활을 그린 것 같으면서도 간첩이라는 임무 수행을 해내야 하는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주면서도 중간책과의 만남과 고향에서부터의 인연이 나타나는 등 별별 이야기가 별별 곳에서 적당한 인터벌로 일어나고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한다. 작가 소개에 쓰여있듯이 청소년이 공감하고 위로하기를 바라며 집필한 이야기라고 한 것처럼 앞으로도 더욱 공감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기대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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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사 킬러 스도쿠 멘사 스도쿠 시리즈
개러스 무어 지음 / 보누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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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책을 펴자마자 신나게 풀어보려고 연필을 든 순간 새어나온 소리다. 내가 나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했다. 멘사라는 말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다. 아이큐 높으신 사람들이나 가입할 수 있는 그룹이었는데 나처럼 일개 평민이 어딜 도전하겠다고 겁없이 뛰어들었는가 하는 생각에 헉 다음에는 휴 하는 한숨이 흘러나왔다.

그래도 여기서 포기하기란 너무 아깝지 않은가. 일단 천천히 살펴보자. 나도 할 수 있다! 초보자는 당연히 가볍게 패스하시라. 손도 못 댈 수가 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스도쿠가 가로 세로 대각선 등 모든 줄에 그리고 각 박스 안에 겹치지 않게 숫자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해야 되는 책이다. 어림잡아 생각했었다. 어려워봤자 구역만 나눠져 있거나 홀짝으로 나눠져 있거나 연장된 것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 스도쿠는 사칙연산과 관련이 있다. 그래도 뭐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만 할 수 있으면 다 할 수는 있다.

제일 처음에 나오는 유형인 킬러 스도쿠는 그나마 가장 난이도가 낮다. 기본적으로 한번씩만 들어가야 하는 건 당연한 건데 거기에 구획을 나누어 숫자를 적어두었다. 그것은 두개 또한 세개이상의 박스에 있는 숫자들의 합이다. 즉 두개의 박스를 묶어서 5라는 숫자가 써 있으면 그 두 개의 박스에는 1과 4 또는 2와 3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역순의 경우도 생각해야 하니 총 네 가지의 경우의 수가 있는 셈이다. 이렇게 단순한 숫자의 합만 해도 벌써 네 가지가 나오는데 박스가 두 개 이상이거나 숫자가 높아지면 점점 더 많은 경우의 수가 생긴다. 기본적인 스도쿠보다 경우의 수가 배 이상 많아진 것이다.

이정도의 몸풀기를 했으면 다음 레벨. 그 다음에는 한 줄이나 또는 한 열의 숫자를 더했다. 암산으로 해도 좋고 귀찮으면 계산기를 이용해도 좋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더하기 위주의 문제가 쉬운 편이었다면 그 다음에는 빼기와 곱하기 그리고 물음표까지 등장을 한다. 산 넘어 산이지만 이런 도전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연 두손 들고 환영할 일이다.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나 보겠다라는 오기도 생긴다.

기존의 스도쿠가 설렁설렁 시간을 보내는 레저용이라면 이 멘사 킬러 스도쿠는 분명 바른 자세로 수학문제를 풀듯이 도전헤애 하는 하나의 챌린지다. 절대 치매에 걸리고 싶지 않다 하는 사람이라면, 도전을 대환영하는 사람이라면, 쓰지 않고 있는 뇌세포를 부활시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어려운 것은 너무 내 취향이다 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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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창자 명탐정 시리즈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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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제목 때문에 누군가는 당연히 지난 번에 나왔던 [명탐정의 제물]의 후속작인줄 알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미리 말해두건데 이 이야기는 그 책과는 별 상관이 없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반대로 들어왔지만 일본에서는 이 책이 먼저 나왔다는 점으로 미루어 본다면 후속작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소리다. 뭐 그게 문제겠는가.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훨씬 더 재미났다. 전작은 읽을 때 재미는 있지만 두고두고 읽기 보다는 이 책 재미있어 하고 같은 취향을 가진 친구에게 줄 수 있는 책인 반면 이 책은 재미있다고 알려는 줄지언정 책은 주지 않고 내가 가지고 있으면서 두고두고 다시 보고 싶은 그런 차이점이 있다.

별명인 하라와타로 불리는 하라다 와타루. 일본어로 하라와타는 창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목의 창자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옮긴이의 말에서도 밝히고 있다.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하고 신고를 하러 갔지만 말하지 못하고 돌아나오려고 하는 하라와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은 탐정 우라노 큐였다. 그는 홈즈처럼 이런저런 이유를 들면서 그가 왜 신고하지 못하고 가려했는지를 밝혀준다. 그 이후로 하라와타는 그에게 매료되었고 그의 조수로 활약하게 된다.

오래 전 일어났던 살해사건, 마을 주민 여러 명이 한꺼번에 그것도 하룻밤 사이에 죽임을 방했던 곳이다. 그 곳에서 다시 죽음이 발생한다. 수사를 의뢰받은 탐정 큐는 하라와타와 함께 현장을 찾아가는데 어찌 된 일인지 그 외에도 각종 다양한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이것은 어찌된 일일까.

탐정의 조수였지만 독자적으로 일을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은 그다. 하지만 작가는 역량이 안 되는 그를 혼자 버려두지는 않않다.그를 도와줄 누군가가 투입된다. 그런 존재의 등장만으로도 흥미로움에 재미를 더했다고 볼 수 있따. 책의 제일 앞에는 일본에서 실제로 발생했었던 여러가지 잔혹 사건들을 '기록'이라는 제목을 달아서 먼저 편집해두었다. 그 짧은 기사들을 읽고 본문을 읽는다면 작가가 사실을 바탕으로 얼마나 허구스러움을 더해서 생생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냈는지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언급된 사건들이 최근 사건들은 아니고 꽤 오래전 사건들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참 경악할만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지금의 사건들을 아주 나중의 후손들이 본다면 또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으려나.

옮긴이의 말에 의하면 명탐정의 제물의 스핀오프가 나올 계획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하라와타가 계속해서 시리즈로 나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제 이 정도의 사건을 해결했으니 단독으로 나와주어도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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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계절 - 귀주대첩, 속이는 자들의 얼굴
차무진 지음 / 요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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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으로는 전혀 짐작할 수 없는 내용의 이야기이겠지만 이 또한 요즘 유행한다는 드라마의 영향을 탄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다. 지금까지 나왔던 아니 내가 읽었던 여러 강감찬 이야기들과는 그 결을 살짝 달리 하고는 있으나 마지막 결론은 다들 알고 있는 그 내용이다. 사실 마지막 엔딩의 내용은 강감찬 앤솔러지인 [우주전함 강감찬]이라는 책에서 조동신 작가의 글인 <깃발이 북쪽을 가리킬 때>와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아마도 강감찬 장군의 여러 이야기 중에서 가장 극적인 묘사를 할 수 있는 그런 소재라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두 이야기 모두 바람의 방향이 아주 중요한 키포인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누구나 알다시피 바람이라는 것 자체가 사람이 임의로 조종을 할 수 없는 것이기에 신 또한 고려라는 나라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내가 읽어왔던 강감찬 이야기와 아주 많이 다른 점도 내포하고 있다. 가장 주된 것으로는 설죽화라는 캐릭터다. 동명의 제목의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에서는 강감찬 장군을 도운 고려의 위대한 여장수라는 타이틀이 붙어도 아깝지 않은 정도의 용맹함을 드러내는 캐릭터였는데 여기서는 어째 상당한 차이를 두고 있다. 일단 본문에서는 죽화는 매화라는 동생과 함께 이동을 한다. 죽화는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지만 살인본능을 가지고 있는 동생을 둔 터라 내내 노심초사하며 언니인 자신이 지켜줘야 하는 책임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 캐릭터에는 후반부 가장 큰 비극적인 반전이 숨어있다.

소설이라는 분야에서 역사를 그대로 이용할 필요는 전혀 없다. 그것은 작가의 말에서도 밝히고 있다. 소설은 기록을 비팅으로 쓰이지 않았다고 말이다. 맞는 말이다. 누구도 설죽화를 직접 본 사람은 없으니 그녀의 캐릭터의 변주는 자유로울 수도 있을 것이다. 나처럼 같은 캐릭터가 다른 이야기에서 전혀 다르게 묘사가 된 책을 읽은 사람이나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약간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그 나름대로의 비교점을 찾아서 읽는다면 더욱 흥미로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이야기의 가장 큰 장점은 미스터리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버려진 땅에서 일어난 살해사건이다. 고려군의 핵심 장교가 잔인하게 살해당했던 것이다. 그것도 여섯 명이나 한꺼번에 죽었다. 그들을 죽인 사람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른다. 사원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이것이 종교적인 행위와 연관성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도 만든다. 강감찬은 이 사건의 진실을 알아낼 것을 사냥꾼 각치와 죽화에게 부탁한다. 그들은 어디서 범인의 진상을 알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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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임수의 섬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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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저택섬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쿠야스러움이 살아있으면서도 정통 추리 미스터리의 형식을 그대로 따라가는 독특한 형태의 이런 미스터리는 진정 도쿠야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분명 사건이 벌어지고 -그것도 살인사건이다- 폭풍으로 인해서 갇혀 버린 섬이라는 공간은 밀실 미스터리를 연상케 하며 탐정이 등장을 하니 추리 미스터리의 조건은 완벽하게 갖춘 셈이다.

여기서 누가 범인이게?만 찾으면 끝나는 상황이지만 주인공들의 투덜거림으로 인해서 그 긴장감은 다소 완화가 된다.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코믹한 요소를 섞어 놓아서-간혹 슬랩스틱도 선 보인다- 중얼중얼 혼잣말을 하는 것은 예사이며 탐정과 변호사 서로 간에 비하를 하거나 자아 붕괴 현상이 일어나는 것도 다반사다. 이런 점들이 추리 미스터리의 높은 장벽을 살짝 낮춰주는 결과를 불러온다. 그렇다고 해서 트릭이 느슨하거나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거나 개연성이 없거나 하지는 않는다.

굉장히 독특한 형태의 섬을 배경으로 삼고 그 속에 또 실제로 존재할 것같으면서도 꼭 돌아아야만 하는 회전계단을 만들어 놓는 등 일종의 시각적인 트릭도 심어 놓아서 독자의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효과도 일으키고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 나는 이번에도 범인을 잡지 못했다. 에먼 스님만 잡고 의심하고 물고 뜯었다. 범인처럼 보이지 않은 사람이 바로 범인이다라는 말도 안되는 나만의 직감인 것인데 단 십 퍼센틔의 가능성도 없다는 것이 또 한번 입증되었다.

프롤로그에서는 중학생 세 명이 등장을 한다. 고기잡기로 돈을 벌어보고자 한밤중에 배를 타고 나선 참이다. 그들은 그야말로 만선의 꿈을 이뤘다. 그래도 조금이라도더 잡아보고 하던 참이었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무엇인가가 날아왔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날아온 듯 보였으나 물에서 튀어 나와서 그야말로 하늘로 솟아 올랐다. 그리고 다시 떨어졌다. 그들에게 닥친 그 상황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존재는 무엇이었을까.

세토내해의 외딴 섬. 기묘한 저택. 접근하는 태풍. 그리고 살인사건.

159p

이야기는 23년이 넘어 이어진다. 같은 섬이 배경이 된다. 출판사 오너의 유언장을 집행하기 위해서 가족들이 모인 것이다. 오너의 부인과 자녀들 세 명. 큰 딸의 남편과 딸. 오너의 누나와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조카까지 다 모였다. 조카를 찾아오는 역할을 맡은 탐정과 유언장을 집행할 변호사 그리고 제사를 지낼 스님 정도가 외부인이다. 그 외 외부인으로는 별장의 관리를 맡은 부부가 있다. 꽤 많은 인원이 등장을 하고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가장 먼저 고전의 가장 최고봉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여기서 연속적인 살인은 벌어지지 않는다. 다만 프롤로그에서 등장을 했었던 사건이 마지막에 이 사건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제목답게 각종 속임수가 난무한다. 가장 간단한 속임수인 거짓말은 당연한 조건이 될 것이고 사람의 눈을 속이려는 트릭도 물론 존재한다. 그런 속임수는 독자가 예상치 못한 것이기에 그런 면에 보였을 때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시간 상으로 가능하지 않았던 이동의 비밀을 밝히려면 이런 점까지 캐치를 해냈어야 하는 것이 당연했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이야기는 도쿠야스러움이 가득 묻어난다. 나처럼 그의 시니컬한 유머 감각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면 정통 추리에 가미된 그런 점이 반갑지 않을 수가 없다. 도쿠야 장르를 새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즐거움을 주는 그런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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