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컬러링 2 : 디즈니 레이디스 스티커 컬러링 2
일과놀이콘텐츠연구소 지음 / 북센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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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린시절 여자아이라면 공주를 한번쯤은 꿈꿔 보지 않았을까? 우리나라에 어떤 공주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백설공주나 인이공주는 누구나 아는 유명한 이야기들이었다. 그런 공주들로 인형놀이도 하고 그랬었을 것이다. 그런 공주를 이제는 내손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바로 스티커북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미키와 미니를 비롯해서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스티커북이 첫번째 스티커 컬러링 이었다면 이번에는 디즈니의 유명한 레이디들만 모아놓았다. 물론 공주도 포함이다. 백설공주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그리고 인어공주까지 다섯 명의 레이디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다.

 

다른 레이디들과 달리 미녀와 야수는 미녀인 벨뿐 아니라 야수까지 같이 스티커를 붙일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인어공주는 주인공인 아리엘이 아닌 마녀에게 스티커를 붙이도록 도안을 만들어 놓았다. 무슨 의미가 담긴 것일까 아니면 인어공주보다는 마녀 캐릭터가 스티커를 붙였을 때 조금은 더 생동감 있다고 느껴졌을까.

 

디즈니의 캐릭터들중 악당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려놓았던 책이 생각났다. 그 책에서는 마녀도 어딘가의 공주였던가 그랬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제목이 디즈니의 공주들이 아닌 레이디들이 마녀인 그녀도 포함되는 셈이다.  가장 아름다운 장면들을 담고 있는데 반해 이 인어공주의 장면도 특이하다. 마녀가 인어공주를 유혹하는 장면이다. 위협이라고 해야 할까 인어공주의 표정은 굉장히 놀란 표정이다. 이 장면을 선택한 의미도 궁금해진다.

 

인어공주의 스티커 갯수가 가장 적고 얼굴의 세밀한 부분을 제외하면 면적이 넓은 편이라 어렵지 않고 쉽게 할 수가 있다. 만약 공주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이 스티커 북을 하고 싶어한다면 보호자가 작고 세밀한 부분을 붙여주고 큰 조각은 아이가 붙일 수 있게 해 주어도 좋겠다 싶다.

 

화려하고 이쁜 그림들로 가득하다. 거기다 더해서 각 애니의 주요한 장면들을 스티커로 만들어 두어서 그것을 보는 재미도 있다. 제일 뒤에는 캐릭터들의 다른 모습과 더불어서 길게 띠모양의 스티커까지도 만들어 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거 양득인 셈이다.

 

아쉽다면 다른 스티커북과 달리 이 책은 도안이 있는 면과 스티커가 있는 면이 분권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따로 놓고 하기는 힘들지만 절취선이 있으므로 잘라서 한다면 크게 지장은 없을 듯 하다. 디즈니 캐릭터에 있어서 디즈니 레이디스까지 다음에는 또 어떠한 디즈니의 주인공들이 스티커로 만들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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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 - 매일이 행복해지는 도시 만들기 아우름 39
최민아 지음 / 샘터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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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학교 운동장은 학교를 가지 않는 때에도 좋은 놀이터가 되어 주었고 만나는 공간이 되기도 했었고 어른들이 산책삼아 가는 곳이기도 했었다. 총기사건이 자주 퍼지는 미국에서는 아무나 학교에 들어가지 못한다. 설사 학생이라 할지라도 그러하다. 학부모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성폭행을 비롯한 여러 범죄가 발생하면서 우리나라도 이제 학교 운동장은 아무나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되었다. 그것이 바로 이 도시다.

 

사람들이 모여서 산다고 해서 무조건 다 도시라는 이름을 붙이지는 않는다. 인구 얼마 이상 그리고 주변에 공공기관을 포함한 생활에 필요한 공간들이 존재해야지만 비로소 도시라는 이름을 붙일수가 있다. 예전에는 도시와 지방의 차이가 크게 났다면 사실 이제는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도 든다. 한국의 경우에는 도시에 높은 건물들이 아파트가 많다고 하지만 지방에도 상당히 많은 고층건물들이 있기때문이다.

 

농사를 짓고 산과 강, 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소리다. 저자는 이 책의 부제로 <매일이 행복해지는 도시 만들기>를 달아 놓았다. 우리가 도시를 떠나서는 살기 힘든 법, 그러니 어떻게 행복한 도시 생활을 할 것인가에 대한 설명인 셈이다.

 

아파트가 워낙 많다보니 자주 가는 곳은 몇동 몇호를 외워서 가는 것이 아니라 몸이 가는대로 이끌려서 가는 경우가 많다. 즉 초행자들은 상당히 찾기 힘들고 그나마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만이 숫자로 구성된 집들을 찾기가 쉬울 것이다. 그런 빌딩숲만이 무조건 도시생활은 아니다. 군데 군데 숨어있는 공원들을 본다면 말이다. 이런 공간들이 있기에 도시 생활에 숨통이 트이는 것이 아닐까. 앞으로 지어지는 고층건물들 사이에는 반드시 공원이나 녹지 공간을 조성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서울로 7017'이라는 길에 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낯설다. 생소하다. 고가도로를 없애고 사람이 다니는 길로 만들었다는 설명을 듣자 알았다. 서울역을 앞뒤로 도로를 없애서 만든 길,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홍보를 한다고 많이들 나오곤 했었는데 그게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은 그저 하나의 길로만 여겼었다. 그 길에 이름이 있는줄은 전혀 알지 못했다. 그 길에 가보고 싶어진다. 지금은 어떻게 변해져 있을까.

 

바르세로나의 중세지구에서는 차량공유서비스조차 이용할수가 없다고 한다. 결국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다녀야만 한다는 소리다. 강제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옛도시의 사라지는 것을 막고 보존하고자 하는 현재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져서 공감하고 그들의 정책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적으로 옛것을 부수고 새로운 것을 짓는 것이 상책은 아니라는 소리다.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가는 곳, 도시. 지금의 도시가 수천년이 지난 후에는 또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 시간이 흘러서 또 다른 도시의 모습이 전해질수도 있다. 우리는 이렇게 또 도시 속에서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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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천사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4
에드거 월리스 지음, 양원정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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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빤히 보이는 것을 주인공만 모르고 있었나보다. 왜 그런 영화도 있지 않았는가. 마을도 가족도 모두가 다 만들어진 것인데 주인공만 모르고 있었다는 그런 영화 말이다. 주인공은 자신의 삶을 살았지만 알고보니 그것이 모두 거짓이라는 것을 알았을때의 허무함은 어떨까.

 

일반적인 소설과는 달리 장르소설은 트릭이 너무 드러나거나 범인이 누구인지 대놓고 알려주거나 하면 그 재미가 반감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작가들이 그렇게 반전에 연연해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른바 서프라이즈다.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깜짝 파티, 그것을 위해서 작가는 이야기들을 풀어 놓으면서도 어떻게든지 마지막 히든카드 하나는 남겨 놓는 것이리라.

 

1800년대 후반에 태어나 1900년대 초반에 죽은 작가의 이야기답게 요즘의 소설과 비교하자면 약간은 심심한 느낌도 든다. 하지만 그 심심함이 정말 따분해서 못 견디겠다하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음식의 간으로 쳤을 때 약간 슴슴한 정도랄까. 깔끔한 맛도 더해져서 딱 떨어지는 느낌마저도 든다.

 

그래서 좋다. 복잡하지 않아서 머리 굴릴 필요 없이 그저 읽히는대로 마음이 내키는대로 생각하면 그것이 바로 정답이다. 눈에 보이는 것을 마다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쉽게 쉽게 읽히는 것이 이 작가의 특징이다.

 

 첫작품인 [트위스티드 캔들]부터 시작해서 두번째 작품을 빼고 이책의 바로 전작인 [수선화 살인사건]까지 읽었다. 사실 두번째 이야기를 건너뛴 건 너무 대놓고 먹여주는 밥이 살짝 질려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이제와 생각하니 아깝다. 주는대로 잘 받아먹었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저지르진 않은 살인에 대한 댓가를 사형을 언도받은 메레디스. 그에게는 막대한 재산이 있다. 그가 죽으면 그 모든 재산은 자신을 이렇게 만든 그녀, 진에게도 돌아가게 되어 있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그가 결혼을 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감옥에 있는 그가 결혼을 하는 것도 문제고 애인 하나 없던 그가 누구랑 결혼을 하는가도 문제다. 이 모든 것은 다 결국 돈 때문이다.

 

그 무엇보다도 돈 없는 생활이 무섭다는 진, 그녀는 메레디스가 가진 돈을 얻기 위해서는 살인도 방불한다. 한두푼이 아닌 어마어마한 돈이었기에 더욱 그러했을 것이고 그녀의 아버지가 진 빚때문에 더욱 그러했을 것이고 그녀가 가진 성격상 더욱 돈에 연연할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누군가를 죽이고 누군가를 무고하게 몰아넣고서도 말이다. 그녀에게 돈이 가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지금 그 돈은 누구에게 가 있을까.

 

당신이 간절하게 원하는 것을 누군가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상대는 당신에게 절대로 주지 않을 거에요. 하지만 당신은 그를 파괴할 힘을 가졌어요. 그러면 어떻게 할 건가요? (26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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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갓 - 그 의사는 왜 병원에서 몸을 던졌을까?
사무엘 셈 지음, 정회성 옮김, 남궁인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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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인턴들이 자살하거나 미치거나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다. (533p)

 

지극히 단순하게 생각해서 [닥터스] 같은 책일줄로만 알았다. 의대생들의 고군분투과정을 그린 이야기, 그 속에서 공부를 하면서 사랑도 느끼고 자신만의 적성을 찾아가는 그런 이야기일줄로만 알았는데 그보다는 더욱 적나라하게 병아리 의사들의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

 

분명 이 이야기는  하우스오브갓이라는 병원을 배경으로 해서 인턴들의 하루하루를 보여준다. 그러나 감동적이라기보다는 그냥 날것 그대로라는 느낌이 든다. 가끔 너무 뜨악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라는 생각도 든다. 이 이야기속의 일들이 그대로 행해졌더라면 오늘날에는 의료소송감이라고 생각할만한 부분까지도 있다.

 

그렇다. 이 이야기는 1970년대의 미국 병원을 배경으로 그려지고 있다. 지금과는 아주 많이 다른 상태의 병원인 것이다. 의료 과학부분에서의 발전을 생각한다면 그때 당시는 원시인이나 다름 없는 그러한 시대라고도 볼 수 있다.

 

만성질환과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들을 '고머'라고 부르면서 그들에게 치료 아닌 치료를 하는 인턴들. 그들은 아직은 제대로 된 의사라고 할 수는 없으며 여러가지 과정을 거치고 또 환자들을 보고 치료함으로 의술을 익혀가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수련의들이 있는 병원이 바로 그러한 곳이다.

 

당연히 그들에에게 있어서 실수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보아야 한다. 목숨이 오갈 정도로 중대한 환자가 아닌 경우에만 실습이 행해질 것이고 그것도 전부 어텐딩들의 관리감독하에 이루어진다고 보면 된다. 그들은 고머들을 무시하며 조금은 자신의 멋대로 처치를 하는 경향을 보인다. 인간 이하로 무시하는 모습도 얼핏 보인다.

 

물론 의사라는 직업이 그때나 지금이나 결코 쉬운 것은 아니기에 그들도 힘들어 함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그들의 태도는 무례한 면도 있다. 무모한 점들도 보인다. 자신들이 맡아야 하는 환자들을 다른 과로 돌리는 경우도 많다. 일단 자신들에게 들어오는 환자가 많다보니 어느정도는 정리가 되어야 하기도 한다. 그런 행동의 자연스러움을 위해서 그들은 자신들의 성을 이용하기도 한다. 지금에도 이런 일이 행해진다면 큰일 날 일이지만 말이다.

 

읽어가면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아프면 안된다이다. 내가 만약 병원에 갔을때 누군가가 이런 식으로 대한다면 일단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의사에게 모든 것을 전적으로 맡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나를 이런 식으로 대우한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병보다도 병원에서 더 많은 것을 당함으로 더 빨리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신의 집이 아니라 하우스 오브 데빌. 악마의 집 또는 지옥의 집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나도 잘 그려지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아흔 넘어 노인이 아무리 병이 발견된다고 해도 그런 몸에 온갖 침습적인 테스트를 하면서 목숨을 연장하려는 의도는 너무하지 않은가 말이다. 그저 자연스러은 것이 가장 좋은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암환자들이 항암치료를 하면서 생기는 부작용때문에 죽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직접적인 암이 원인이 되기 보다는 말이다. 그런 것을 생각했을 때 병원이 더 무의미할수도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자꾸 머릿속에 맴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의술이라고? (2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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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탐정도 불안하다 한국추리문학선 8
김재희 지음 / 책과나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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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건호 프로파일러. 지극히 현실적이고 자기 중심적이고 자존감이 높으며 약간은 이기주의적인 그런 사람이다. 능력이 있고 실력이 있으니 뭐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옛말. 경찰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써 나선 지금은 프로파일러라기보다는 그저 방송을 하는 방송인이나 다름없다는 생각도 든다.

 

그의 명성이 높았던 것도 한때 지금은 하는 프로그램마다 말아먹고 있는 한물간 그런 프로파일러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다 할지라도 그 자존심이 절대 죽지 않았다. 여전히 피디에게 자기 할 말 다 하며 카메라맨에게 자신을 잘 잡아줄 것을 요구하고 편집실까지 등장해서 자신이 잘 나온 장면만을 자르도록 명령는 깐깐한 방송쟁이기도 하다.

 

그래도 자신이 프로파일러라는 중심은 잃지 않았는데 작은 서점의 사인회에 가서 아마추어 탐정들에게 그 남은 자존심이 왕창 짓밟히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것을 계기로 아마추어 탐정들이 모인 왓슨추리연맹 회원들은 하나의 실종사건을 놓고 감건호에게 대결장을 내민다.

 

 이미 2년전 벌어졌던 실종사건이고 경찰들도 마땅히 해결할 방법이 없어서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딸을 잃은 엄마는 아직 그 끈을 놓지 않았다. 언제라도 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입장이다. 이제 이 사건을 두고 세기의 대결이 펼쳐진다. 전문가 대 아마추어 집단. 이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겉으로는 대결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지만 사실 이 사건은 삼파전이다. 탐정일이 좋아 이름까지도 개명한 정탐정이 이 일에 뛰어든 것이다. 돈을 받지 않고서도 자신이 이 일을 해결하겠다라는 생각으로 사건을 맡은 정탐정. 이 삼파전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

[청년은 탐정도 불안하다]는 한국추리문학선 시리즈의 여덟번째 책이다. 시리즈의 이전 작품인 김내성 작가의 [악의의 질량]과 한수옥 작가의 [죽이고 싶은]이 지극히 무겁고 어두운 반면 이 작품은 그에 비해 다소 밝은 면을 가지고 있다. 대결구조로 이루어진 것이 그런 느낌을 더욱 잘 살려주고 있다.

 

거기다 살인사건이 아닌 실종사건이라는 점, 그것도 이미 오래전에 닫혀버린 콜드케이스라는 것이 더 무거워지는 것을 방지했다. 그런 느낌때문에 훨씬 더 쉽고 빨리 읽힌다. 장르소설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탐정이라는 직업이  존재하지는 않는다고 알고 있지만 작가가 언급하고 있듯이 실제로 청년탐정도 있고 추리문학연구회 회원들도 존재한다고 하니 이 모든 이야기들이 다 허구는 아닌 셈이다.

 

이사카 코타로나 시치리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주인공들을 다른 작품에 등장시켜서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감건호 프로파일러는 [봄날의 바다]와 [표정없는 남자]에서도 등장한 적 있다. 작가의 캐릭터들은 이상을 비롯해서 반설아와 감건호, 김성호 프로파일러까지 다양하다.

 

현대와 근대가 공존하는 이야기는 만들 수 없기에 그들 모두가 같은 이야기 속에서 등장을 할 수는 없겠지만 이상과 반설아가 만나서 같은 사건을 해결하는 그런 공조는 있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져보며 작가만의 김재희 월드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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