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듀본, 새를 사랑한 남자 - 2018년 행복한아침독서 선정 푸른지식 그래픽 평전 10
파비앵 그롤로 & 제레미 루아예 지음, 이희정 옮김, 박병권 감수 / 푸른지식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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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듀본이라는 다소 생소한 조류 생태학자겸 화가의 삶이 사실성과 예술성이 조화된 그림으로 다시 태어났네요.
한가지 의문은, 시작 페이지의 ‘미시시피강 1810년‘은 중반부의 내용전개의 흐름을 볼때 ‘미시시피강 1820년‘의 오류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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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발견 - 알렉산더 폰 훔볼트의 모험
안드레아 울프 지음, 릴리안 맬셔 그림, 정영은 옮김 / 열린과학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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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번역 출간되는군요..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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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합본 특별판) 민음 클래식 헤리티지 에디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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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26장, 617쪽 19줄 문장이 도데체 무슨 말인지 알수가 없네요. [스비야시스키는 스스로에 대해 바보나 쓰레기라고 말했을 것이고]라고 번역했는데, 주어를 레빈으로 바꾸어서[레빈은 그(스비야)를 바보나 쓰레기라고 말했을것이고]가 자연스러운데, 참 난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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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인생노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최종옥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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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무엇인가. 질문에 답할 수 있는자 누구인가. 그저 하루 하루의 삶을 밀고 나가기에도 버거운 나날에 뜬금없는 질문일 수 있겠다. 그러나 이 질문을 지나쳐 버린다면 자칫하면 돛대가 부러진 조각배를 타고 가는 여정이 될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학문에 입문하면 개별 학[學]을 공부하게 되는데 대개는 총론부터 시작한다. 총론을 배우고 나서 본격적인 각론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각론의 각 과정에는 총론에서 배우고 익힌 지식들이 스며들어 있는데, 각론이 잘 이해되지 않는 경우에는 대개는 총론에 대한 학습이 부족하기 때문이기에 그럴경우 재빠르게 다시 총론으로 돌아가 보아야 한다. 살아가는 일도 비슷한 것 아닐까. 나날의 삶에서 느끼는 소외와 허탄함이 가슴을 누르고 생의 비루함을 곱씹게 되는 경우에는 서둘러서 다시 삶의 총론으로 돌아가 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 언저리서 묻게 된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라고. [톨스토이 인생노트]는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삶의 총론으로 다시 돌아가 보라고 권유하는 책이다. 손짓하고 질문하며 대답하길 권고한다. 스스로의 해답을 적어보게 하는 인생의 학습노트라고 하겠다. 두말할것없이 톨스토이는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다. 그런 스승을 만든 스승들은 누구일까. 그의 내면을 형성케한 사상가 철학자 종교가들에게서 듣는 삶의 지혜들은 인생 총론의 근육을 더 튼튼하게 만들어 줄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확실한 곳에 불확실 한것이 있다. 그 거리. 그 거리가 항상 문제가 아니었던가. 너무 명쾌한 답변은 감동을 주지 않는다. 어릴 적 교장선생님의 훈화같은 좋은 말씀들이 새삼스레 우리의 영혼을 뒤흔들지는 못한다. 문제는 실천이고 생활이다. 김수영 시인의 시 [생활]에서 보듯 생활은 '모든 것을 제압'하고 '조용히 미쳐'가게 할수도 있다. 이 늪에서 벗어나는 길은 아마도 생활 그 자체에 답이 있을 것이다. [톨스토이 인생노트]는 그냥 좋고 유익한 말씀만 들려주지 않는다. 내면의 실천을 강조한다. 읽고 느끼고 감상을 적어보게 한다. 매일이 아니어도 좋다. 손에 필기구를 잡아본지 언제인가. 한땀 한 땀 삶의 감상들을 적어 나가다 보면 나를 만들고 또 만들어갈 원형질에 다가가지 않을까. 그러면서 어떤 점점을 찾을수도 있으리라. 마침 새해다. 다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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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 명화로 보는 시리즈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이선종 엮음 / 미래타임즈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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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지인의 모친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고인이 기독교인이어서 모든 절차를 교회에서 주관하였고, 발인하는 날 [천국환송예배]가 드려졌습니다. ‘만나보세 만나보세 천국에서 만나보세 순례자여 예비하라 늦어지지 않도록.....’라는 찬송가 가사가 이제 그 길의 순례자가 된 고인을 실은 영구차 앞에서 먹먹한 슬픔과 이별의 탄식으로 울려 퍼졌습니다.

 

이렇듯 이 땅에서의 삶과 죽음이 천국으로 향하는 지상의 순례자라는 관념으로 구체화돼서 교회의 의식에까지 깊게 자리하게 된 것은 아마도 중세, 기독교 문화의 정점에 있었던 신곡의 영향이 컸으리라고 보여 집니다. 문학사적으로 단테야말로 지옥과 천국을 향한 최초의 순례자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신곡의 세계는 깊고도 어렵습니다. 단테 이전 전 세대의 신화와 정치 사회사가 배경에 자리해 있기도 하고, 단테에게 영감을 주었던 학자 예술가들 그리고 단테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형성했던 수많은 종교인 정치가들이 등장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신곡의 세계가 이 세상이 아닌 알려지지 않은 저 쪽의 다른 세상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곡은 그 등장 이후 수많은 예술가들의 영감의 원천이 됐습니다. 특히 화가들은 신곡을 나름대로 해석하여 이미지를 형상화하는데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이 책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은 그 이미지들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명징하고 세밀하게 그려낸 귀스타브 도레와 다소 모호하고 추상적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작품들이 주를 이루지만 그 밖에 서양 미술사의 위대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신곡을 만날 수 있게 해 줍니다.

 

인생은 단테가 걸어간 지옥과 연옥 그리고 천국에 이르는 순례의 길입니다. 아무리 위대한 사람도 벗어날 수 없는 길입니다. 따라서 신곡을 만나는 일은 불편하지만 일생에 한번은 마주쳐야 할 길입니다. 거기에 신곡의 위대성이 있지만 독서의 어려움도 따라옵니다. 단순히 활자로만 만나는 신곡은 지루하고 난해한 길입니다. 신곡의 처음 구절처럼 인생의 어두운 길에 들어선 기분이 듭니다. 그러나 명화를 감상하며 설렁설렁 지옥 여기저기의 모퉁이를 돌아 결국 천국에 이르러 하나님의 빛을 마주하는 길은 순례길의 모호성과 난해함으로부터 해방되는 기쁨을 줍니다.

 

겨울이 깊어갑니다. 고전의 향기가 그리운 이 계절에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과 함께하는 길은 한겨울 정오의 햇살처럼 소중하고 아름다운 인생의 순례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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