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빌라 인테리어 공사를 떠맡게 되었다.
공사 총 책임자가 어머님 지인이라 내 계획대로 안 된다고 압력 넣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혼자 끙끙 앓다 결국 폭발!!!
매트리스 위에 베개 던지고는 엎드려 끙끙대는데 식빵자세로 있던 나비가 두 눈 동그랗게 뜬 채 엄마 왜 그래? 하고 쳐다본다.
그제야 나비가 안방에 있단 걸 깨닫고 나비야 많이 놀랐지~ 미안해하며 끌어안았다

평소의 나비는 내가 안으면 단 1분도 못 채우고 쓱 빠져나오고 그러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5분도 넘게 가만히 안겨있어준다. 녀석만의 위로 방식인가?
(물론 보일러 안 틀어서 추운데 내가 안아줘서 마침 좋았던건지도 모른다;;)
그래도 고마워 나비야
달력을 보니 지금이 딱 PMS가 절정인 시기다. 날 잡았네그려!
그런 나를 위해 가만히 안겨줘서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모른다.

모두에게 자기만의 고양이가 필요해


최근에 팔로잉한 텀블러 photogenic felines역시 움직이지 않는 사진엔 별 반응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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