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서점 가고 혼자 야구보러 가고 혼자 밥 사 먹고 혼자 연극보러 가고…

혼자 움직이는 게 워낙 익숙하고 편해서 결혼하고 나서도 (아직 아이도 없고 하니) 혼자 놀러가는 일이 많았는데

주말이면 부부동반으로 움직여야 할 일이 많아 (특히 연말이 다가오니 더욱!) 이런 자유는 누리기 어렵더군.



(화요일에 보러간 <사이비> 시사회)



(어제 홍대 갔다가 프리모바치오바치에 들러 먹은 Crema Pescatore)



(그나저나 30일 토요일에 두산팬인 남편 놔두고 혼자 러페 가자니 또 망설여짐;;)


지난 십여년간 가을이 되어도 딱히 할 일이 없던 LG팬 싱글녀였던 나는 

매년 9~11월이면 체홉의 연극을 보러 다니곤 했다. (특히 바냐 아저씨는 꼭 혼자 봐야한다 여겼다!)

오래 기다려왔건만 너무 짧게 끝난 가을야구 이후 리허설 영상을 접하고는 부랴부랴 <바냐아저씨>를 예매해뒀는데

주말에 또 부부동반 일정이 생겨 어쩔 수 없이 취소했다, 아오~ ㅠ.ㅠ

(내일은 전세계약 문제 때문에 시간이 없고, 공연은 24일에 끝나고… ;;;)



10%의 취소수수료를 제외한 금액만큼 알라딘에서 쇼핑하고




















연극에 대한 아쉬움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풀기로 했다. (내년엔 놓치지 않으리라!!!)


. 레프 도진 2009 버전 - 1:10:00~ 소냐가 너무 예쁘게 나와 집중이 안 됨;;

. 세르게이 솔로비요프, 말리 극장 - 49:30~ 제일 울렸던 버전 (1부는 여기)

. BBC 1970 영어 버전 - 2:00:00~ 캐스팅도 절묘함!! (작품정보는 여기)


(예매해놓고 보러가기 전 미리 울고 가려고 체크해뒀던 건데… ㅠ.ㅠ)



마무리는 눈 오는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우리 나비 사진으로~ ㅎㅎ

(11월 18일, 서울 이번 시즌 첫 눈, 생후 7개월이 되는 나비에겐 생애 첫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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