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삶이 달라지는 정리의 기술 - 버릴수록 채워지는 기적 같은 정리의 힘
송진구.장순욱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행복은 빈자리로 온다 - 마흔이 되기 전에 버려야 할 47가지>의 개정판이란다. 젠장, 어쩐지!!! 중년 남자 이야기만 자꾸 나오기에 정리의 기술과는 별 관련 없는 이야기만 자꾸 나오고~ 휴. 요새 이게 트렌드다 보니 낚시 제목으로 바꿔달고 나왔구만!!!-0쪽

중년의 나이일수록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야 한다. 간절할수록 조급함을 버리고 내 자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의연함이 필요하다. 끝내 놓을 수 없어 매달리다가 타의에 의해 잃게 되면 그 충격은 대단하다. `내가 깨뜨리면 병아리가, 남이 깨뜨리면 계란 후라이가 된다.` `차이기 전에 먼저 차라.` 등과 같은 맥락이다.-23쪽

인생은 끝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그 선택은 늘 만족스러운 결과를 낳지 않는다. 당시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도 종종 후회를 한다. 아무리 최선책을 찾아도 결국 `만약`을 입에 달고 있을 지 모른다. 다만 한 가지 명확한 사실은, `만약`은 공상 속에서만 존재할 뿐 절대 현실화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무리 회상하고 후회해도 과거의 아쉬움은 가슴속 무거운 돌덩어리가 될 뿐이다. (중략) 속으로 `인생에 감기약은 있어도 만약은 없다.`고 되뇌어보자. 그리고 다시 만약이 튀어나오려 하면 잽싸게 잡아 투명 봉투에 넣어 버리자. 반복할수록 인생을 짓누르던 돌덩이 하나가 서서히 빠져나갈 것이다. 만약을 지우고 마음을 가볍게 해야 다가올 인생에 최선을 다할 수 있다. 그동안 `만약`이 가리고 있던, 내 앞에 놓인 현실의 처음과 끝을 그제야 바로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정하지 않고 똑바로 마주 보는 것에서부터 나의 삶이 진지해진다. -97쪽

칼은 상대의 칼집에 있을 때 가장 무섭다는 말이 있다. 막상 상대가 칼을 뽑아 실체가 확인되면 오히려 기분이 덤덤해진다. 또, 전쟁에서 가장 무서운 순간은 적과 총질하며 싸울 때가 아닌 적의 존재를 모르는 채 그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서는 순간이라고 한다. 낭떠러지에 매달려 있는 가장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처량하고 두려운 순간은 가느다란 끈에 매달려 있을 떄이다. 그 끈을 놓아버리면 오히려 세상이 덤덤하게 다가올 수 있다. 끈을 놓으라는 건, 직장을 그만두라는 얘기가 아니다. 자신의 처지를 처량하게 느끼는 그 마음을 버리라는 뜻이다. 아직 누구도 해고를 말하지 않았다. 그저 혼자서 상황을 나쁘게 판단한 것일 수 있다.-110쪽

세계적인 통신사 블룸버그를 만들고 뉴욕시의 시장까지 지낸 마이클 블룸버그는 처음 하버드대 경영 대학원에 입학했을 때 깜짝 놀랐다고 한다. 신문에서만 보던 유명인의 자제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성적도 중간쯤이고 배경도 든든하지 못했던 블룸버그는 증권사 공방에서 전표를 정리하는 일자리를 얻었다. 그는 하버드까지 나와 이런 일을 한다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 반면 훌륭한 뒷배경을 둔 동창들은 멋진 일자리를 찾아갔다. 후에 성공한 블룸버그는 그의 자서전에 다음과 같은 글을 적어 놓았다. "대학 졸업 후 40년이 지난 지금 되돌아보니 경영 대학원 동기 중 부모의 후광으로 최고의 직위에 오른 경우는 별로 없다. 더 나아가 그들 부모 역시 망한 경우도 많다."-120~1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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