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호프 희곡 전집 2 - 연인희곡총서 4, 장막극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이주영 옮김 / 연극과인간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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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는 이 작품의 장르를 드라마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희극이나 보드빌로 해석되길 바랬다. 그는 스따니슬라프스끼와 네미로비치-단첸꼬가 [세 자매]를 비극으로 해석하는 것을 반대하였다. 그래서 처음 모스끄바 예술극장에서 배우들과 강독할 때 모두들 이 작품을 비극으로 해석하고 눈물을 흘리자, 체호프는 자신의 희곡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했고, 공연은 실패할 것이라며 불안해하였다. 이러한 체호프의 생각은 인물에 대한 해석에서도 나타났는데, 그는 약혼녀 끄니뻬르가 연기한 마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오, 좀 들어봐! 어떤 장면에서도 슬픈 표정을 짓지마. 슬픈 표정이 아니라, 그래, 화난 표정이야. 오랫동안 슬픔을 지니고 그것에 익숙한 사람들은 휘파람을 불고 자주 생각에 빠져있어." 스따니슬라프스끼와 체호프의 장르에 대한 이견은 이후 [벚나무 동산]에서는 더욱더 첨예하게 드러난다.-3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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