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를 어떻게 쓰는 건가 했더니

오늘에서야 깨달았다. 7월부터 서재블로그를 시작했으니, 

그 때부터 다시 서재를 만들자.

시작하기 앞서 규칙부터 쓰자.


1. 매달 읽은 책을 정렬한다.

2. 읽은 책은 최소 리뷰를 달이 넘어가기 전에 꼭 쓴다.

3. 다시 읽은 책 역시 해당된다.

4. 매달 초 그 달의 서재를 만들면서 나름의 목표? 읽을 책의 분야?와 같은

   간단한 메모를 남긴다.


대충 이 정도? 하다보면 또 조정하겠으니, 일단 이렇게 시작한다.


18년 7월! 서재의 시작이다.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시각디자인- 좋은 것에 담긴 감각과 생각
리카르도 팔치넬리 지음, 윤병언 옮김 / 홍디자인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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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좋은 사람
정이현 지음, 백두리 그림 / 마음산책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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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
김정선 지음 / 유유 / 2016년 1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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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16,500원 → 14,850원(10%할인) / 마일리지 8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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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ve People You Meet in Heaven International Edition (Mass Market Paperback)
미치 앨봄 지음 / Hyperion / 200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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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또한 시작이지만, 실제론 죽음 앞에서 모든 게 부질없다.



MItch Albom, 한국어로 굳이 쓰자면 미치엘봄 작가님의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이다.


원서 책이니 영어로 써야하나 싶지만, 난 한국인이니까 ㅎㅎ


잘 쓸 수 있는 걸로 쓰는게 맞겠지. 물론 영어로 쓰라해도 못 쓴다. 난 영어를 못하니깐


어쨌든,


읽은 건 지지난주인데, 드디어 쓰게 되었다. 지난주엔 내용상에 이해가 안 된 부분이 있어서


문장해석을 한다고 좀 늦었다. 어쨌든 확실하게 이해하고 쓰고 싶어서 그랬으니...




무튼 읽는 내내 좀 찡한 기분이 들었던 책이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제목과 같다. 


어떤 사건으로 죽음을 맞이한 Eddie(에디)가 천국이라 불리는, 사실 천국인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공간에서 만나는 5명의 사람들,


그리고 거기서 발견하는 몇 가지 lesson(책에서 챕터 자체도 이렇게 나눴더라.)에 대한 이야기다.


번역본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잘 모르겠다.


원서는 사람을 만나는 과정에서 중간중간에 과거의 이야기, 즉 Eddie가 살았을 때의 이야기를


넣음으로서, 만나는 사람들간의 관계를 드러내준다.


이 서사구조가 참 마음에 들었다. 햇갈릴 법도 한데, '생일'이란 시간적 요소를 가지고


적절하게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래서 읽는 동안, 힘들지 않았다.


(번역본이었으면 책을 잡고 그 날로 다 읽었을 것 같다. 영어라서 그렇겐 못하겠더라.)


뭣보다 읽는 내내 인연이라는 게 존재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게끔, 


촘촘히 짜여진 관계, 그리고 그들과의 사건들이 묘하게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도록 만든다.


'나 역시 그런 적 없었나...', '내가 한 그 행동에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뭐 이런 생각들? 물론 그렇다고 뭐가 바뀌는 건 아니다. 


다만 인식하는 순간부터, 행동에 조금 신경 쓰게 된다는 것.


그게 아마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첫 문장이 가장 인상 깊었다. [하루를 담는 문장]에서도 언급했지만,


'모든 끝은 또한 시작'이라고 시작한다.


이게 이야기니까, 그런 말이 되겠지만, 실제로 과연 죽음 같은 '끝'도 시작이라고 불릴 수 있을까.


실제로는 죽으면 어떠한지 알 수 없다. 물론 언젠가 알 수도 있다.


하지만 괜스레 이야기처럼 나의 인생에 중요한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이 있다면,


난 누구를 만나게 될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생각을 하면, 만나는 사람들, 만났던 사람들, 그리고 스쳐지나간 사람이라도 


어쩌면? 이란 생각이 들게끔, 살짝 경건한 마음을 갖게 된다.



사실 책은 좀 더 교훈적인 요소가 많다. 다섯 사람에게서 몇몇 훈을 배우게 된다.


다 용서하라던지, 희생에 대한 이야기 등등...


근데 그게 꼭 죽어서야 깨닫는 걸까. 살면서 충분히 깨달을 수 있을텐데...


물론 죽음이란 소재가 저런 교훈을 더 부각시키는 용도일지 모르겠다.


굉장히 극적으로 표현되니까.


그래서 읽는 내내 교훈적인 요소가 살짝 거슬렸다. 


오히려 난 인연에 좀 더 집중되었다면 더 좋았을지 않을까.


죽음 이후의 삶에서 겪는 여러 인연에 대한 이야기.


를 바랬지만 결국은 '죽기 전에 미리 깨닫자' 그런 느낌? 그래서 4점이다.


감동적이고, 몹시 애태우기도 하지만, 딱 저 부분만이 찝찝했기 때문에 1점을 내렸다.


0.5점이 되었다면 4.5점일테지만... 그게 안되니 4점으로;;


말이 이렇게 그 부분이 엄청 막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니까. 너무 부담갖진 않는게 좋겠다.




그리고 교훈?들도 확실히, 의미가 있다.


각 세부적인 내용이 있지만 결국은 


정말 죽으면, 죽음 앞에서 다 평등하기에, 그런 요소들을 미리 좀 실천하자.


그런 뜻이다.


우리가 죽음을 잘 생각하지 않지만, 우리에게 엄청 가까이에 있다.


웹툰 [죽음에 관하여]도 그렇고 이런 부류의 책을 보더라도, 죽음은 남 일이 아니다.


언제든 누구나 죽을 수 있는 거니까.


죽음 앞에서 어떤 고민도 어떤 행복도 의미가 없다.


그래서 책은 끝이 또한 시작이라고 하지만, 우리에게 죽음은 정말 '끝'이다.


죽으면 다 의미가 없다.


그러니 미리 좀, 후회하기 전에...


더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


어쨌든 저 이야기처럼 죽음 이후에 뭔가가 있는지 아닌지는 중요치 않다.


우리가 죽기 직전까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닫는 그런 책.


이야기지만 그 이상의 이야기를 하는 책.


이 책은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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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4일의 문장


아이들은 정말 크는 게 아까울 정도로 빨리 자랐다. 그리고 그런 걸 마주한 때라야 비로소 나는 계절이 하는 일과 시간이 맡은 몫을 알 수 있었다.


[바깥은 여름](문학동네) - 김애란


ㅁ 소설가분들이 뽑은 소설 1위라고 하던 그 소설이다.


ㅁ 사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소설이야 다 읽으면 리뷰로 남길 테니 차치하고,


그냥 저 문장이 참 감각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기억나는 문장이 되었다.


어쩜 '시간이 흐른다'는 표현을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


[소설가의 일]이란 책에서 소설가는 감각적인 문장을 짓는 사람이라는 말이


바로 여기에 해당되는 게 아닐까.


ㅁ 어떤 표현을 자신만의 표현으로 만든다는 건, 그만큼 어휘도 많이 알아야하고,


가장 중요한 건 세상을 그만큼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


말처럼 쉽지 않더라.


ㅁ 갓 글을 쓰게 된 사람으로서, 저런 문장을 보면 참 예쁘고 깊다고 생각하며,


문장을 수집하게 된다. 어느 순간 문장 수집가가 되어간다.


문장을 보고, 단어를 보고 깊게 감동을 받는 요즘이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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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3일의 문장


하지만 개인으로서는 자신만의 직업을 찾는 것과 함께 자본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만드는 노력도 해야 한다.

[일의 미럐 :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인플루엔셜) - 선대인


ㅁ 오늘의 문장은 두 가지를 제시한다. 하나는 자신'만의' 직업을 찾으라는 것


두 번째는, 자본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만들라는 것.


ㅁ 전자부터 말하자면, 자신만의 직업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뭐든 자신만의 어떤 걸 할 수 있다면 그만큼 전문성이 갖춰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즘 사회에선 전문성을 갖추기가 무척 쉽다. 시간의 투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정보야 아주 넘쳐나기 때문이다. 개인을 드러내기 위해선, 남들이 하지 못한,


바로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들 필요는 있다.


하지만, 그게 전적으로 옳다곤 볼 수 없겠다. 현실을 사는 건,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적인 요구에 맞아야 먹고 살만할 정도가 될테며, 


모두가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들려고 한다면, 세상은 오히려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는 꼭 필요한 직업이 있기 마련이고, 누군가는 그 자리에서 지켜줘야 하니까.


ㅁ 후자는 정말 많이 필요하다. 아니 이건 좀 교육적으로 배워야한다.


자본사회인데 자본에 대해 알지 못하는 건 정말 아무런 도구나 정보없이 모험을 하는 것과 같다.


자본 사회임을 알면서도 우린 노동으로서 생활을 영위하는 건 어렵다.


그렇다고 전적인 자본에 의존하라는 게 아니다. 어느 정도 이해할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것.


아는 만큼 보인다고 말하듯, 모르면 그만큼 보지 못한다.


거기서 손해를 볼 수 있는 거다.


ㅁ 책의 제목처럼 일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 함부로 추측할 순 없겠지만,


현대 사회를 살면서 저 두 가지는 꼭 기억하는 게 좋겠다.


두 가지를 기억하는 게 좋지만, 한 발짝 더 나간다면,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는 건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그러니 잘 관찰하자. 정보를 빠르게 받아드리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꿰뚫는 흐름을 파악한다면, 어떤 시대가 와도 견뎌내지 않겠는가.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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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8월 3주 : 시작을 돕겠습니다.

[웹 여행을 시작하는 퍼블리셔를 위한 가이드](느린생각IT출판부) - 김민종



ㅁ 가이드라는 건, 목적지를 향할 때 안내하는 하나의 '길'을 알려준다.


그래서 뭐든지 시작할 때, 가이드가 있다면 엄청난 힘이 되어준다.


가이드는 사람이 될 수 도 있고, 어떤 강좌가 될 수 있으며,


책도 그 중 한 가지 방법이겠다.


그래서 모든 분야에 그런 가이드, 일종의 입문서가 있기 마련이다.


사실 찾아보면 있기도 하지만, 없는 분야도 있더라.


무엇보다 나에게 딱 맞는 그런 입문서를 찾는 게 무척이나 어렵다.


그런 책을 찾았다면 참 행운이다.


ㅁ 이 책은 관심을 갖던 웹퍼블리셔에 대한 입문서로 보였다.


사실 내용보다는 그냥 패턴의 표지와 안쪽 편집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이래서 책의 디자인이 중요한갑다. 어쨌든


이 분야 자체가 입문하는데 참 막막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서점에서 발견했다.


재고도 별로 없고 갔더니 그곳에도 1권만 있길래, 바로 결제했다.


과연 첫 인상만큼 맘에 드는 내용이 담겼을지, 또 입문서로서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무엇보다 이 책을 찾은 게 행운이 될지,


읽을 이번 한 주가 참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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