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9일의 문장
'인생을 산다'라거나 '물건을 산다'라는 문장에서 '산다'라는 같은 표현을 쓰는 건 인생에서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을 떼어놓고는 인생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 아닐까?
[돈공부는 처음이라](다산북스) - 김종봉, 제갈현열
ㅁ 돈이 많다고 행복한 건 아닌데, 그래도 어느 정도는 있어야 행복한 건 맞다.
돈에 대해선 누구든지 조금은 예민해지는 세상에서, 특히 자본주의인 이 세상에서,
우린 돈이란 가치에 태어날 때부터 얶메여 죽을 때까지도 얶메이고 있을 것이다.
위 문장처럼 '산다'라는 말이 과연 돈의 가치가 생긴 뒤에 나타난 말은 아닐 것 같다.
하지만 '산다'라는 같은 단어가 사용된 걸 보고 있노라면,
처음 사용한 누군가가 비슷한 생각을 했기 때문에 사용되고 있는게 아닐까.
그저 상상을 해보곤 한다.
돈 말고도 인생에 많은 가치가 있겠지만, 돈만큼 현실적인 가치도 없는 것 같다.
희망, 꿈, 이상, 미래, 기대, 우정, 사랑
이런 있어보이는 단어들과 다른 가치가 바로 '돈'이라는 가치에 들어 있다.
저 단어들 사이에 돈을 집어넣자니, 뭔가 슬퍼지고 우울한 느낌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정말 말 그대로, 인생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가치.
하루에도 수십번 생각하는 가치이지만, 그만큼 조금 우울한 가치.
그리고 너무 현실적인 가치.
돈은 그런 존재였고, 앞으로도 수십번을 생각하게 될 가치겠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