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2일의 문장


길을 지나는 어떤 낯선 이의 모습 속에도

바람을 타고 쓸쓸히 춤추는 저 낙엽 위에도

빰을 스치는 어느 저녁에 그 공기 속에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 니가 있어 그래


음악 [기억을 걷는 시간] - 넬 


ㅁ 난 음악도 시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시도 음악의 일부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모든 시가 음율이 꼭 있는 건 아니지만, 때에 따라 음율을 넣어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음악도 꼭 멜로디를 넣지 않아도, 가사 자체로 시가 되기도 한다.


시와 음악은 그만큼 정말 사소한 차이다.


ㅁ 그래서 이번엔 시 같은 음악을 써보았다.


멜로디를 안다면 흥얼거릴 수 있는 문장이지만, 그저 소리내어 읽어보면,


그냥 한 편의 시 구절 같았다. 그냥 써있는 글을 읽었는데,


알고 있는 음악임에도, 전혀 알지 못했다. 나중에 제목을 보고서야 멜로디가 생각났다.


그건 참 묘한 경험이었다. 


시는 음악이었고, 음악도 시가 될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껴본 문장. 아는 노래라도 가사를 읆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낭독이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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