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8일의 문장
ㄱ : 이제.. 이별이죠?
ㄴ : 그래
ㄱ : 자랑 안 한다더니 실컷 했군.
ㄴ : 못 지키면 어때요~ 고집이 싫을 뿐이에요.
ㄱ : 입만 살았군.
ㄴ : 입만 산게 아니라
하나를 알고 그걸로..
ㄱ & ㄴ : 모든 걸 관통하는거지.
일이관지(一以貫之) : 하나의 이치로써 모든 것을 꿰뚫는다. - 논어(論語) 위령공편
네이버 웹툰 [죽음에 관하여](시니님/혀노님) 20화 끝에서
ㅁ 하다하다 '문장'의 범위가 점점 넓어진다. 하하... 어쩌다 대화체도 가지고 오네
실제론 논어의 구절이지만, 대화체를 가져온 이유가 있다.
ㅁ 단순히 문장으로 보는 것보다 웹툰으로 보면 더 짜릿하다.
이미지와 잔잔한 노래와 간단한 스토리가 합쳐지니 그냘 글보다
더 임펙트 있게 의미를 꿰뚫는다. 이런게 콜라보인걸까.
인상깊게 남아서 쓰고 싶은데, 차마 이미지는 못 들고 오겠으니
대화만이라도 오늘의 문장으로 들고 왔다.
ㅁ 혹시나 못본 사람이라면 꼭 저건 웹툰으로 봤으면 좋겠다.
ㅁ 하나의 이치로 모든 걸 관통하는 것.
상황에 맞는 변형이 있겠지만, 결국은 하나라는 것.
살다보면 여려 분야, 전혀 관계 없는 여러 곳에서 그런 부분을 깨닫는 경우가 있다.
공부를 하는 것과, 내가 사는 길과, 사람을 만나는 것.
정말 뜬금 없는 곳에서 '아... 그것과 다를 게 없구나.'라는 걸 깨달을 때면
문득 하나의 이치가 실제로 존재하고, 어쩌면 그게 진리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ㅁ 사는 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 단순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보고 느끼는 현실이 그렇지 않겠지만 말이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