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에 걸친 소니 발전사를 되돌아보면 혁신 추구와 낭비 근절이라는 두 가지 정신이 ‘소니 신화’

창조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혁신을 추구하는 동시에 낭비를 근절하는 방식을 한 단어로

정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한 게 바로 ‘무결점’이다.


오래 전부터 무결점 생산관리는 제품의 품질 향상과 낭비 근절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관리방법으로

여겨졌다. 실제 무결점 관리는 소니 도요타 등 일본 기업은 물론 월마트, 나이키 세계적

기업이 도입해 널리 응용해왔다.




사실 무결점 생산관리라는 개념이 처음 만들어진 곳은이다. 무결점의 아버지로 불리는 크로스비 Philip B. Crosby는 1960년대 초 무결점 생산관리라는 개념을 창안하고 미국 기업들에게 적극 도입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당시 미국 기업가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유행하게 된 것은 일본 기업이 이 개념을 도입하면서부터다. 일본 기업은 무결점 생산관리 개념을 적극 받아들여 널리 응용하기 시작했다. 일본 기업들이 신속한 품질 향상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무결점 생산관리의 적극 활용이었다.


무결점 생산관리는 ‘결점 예방’이라고도 불리는데 인간이 가진 능동성과 자발성을 최대한 발휘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생산에 참여한 직원들이 각자 맡은 직무를 진지하고 성실하게 완수함으로써 결점이나 실수를 최대한 줄이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물론 최종 목표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 생산이다.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무결점 생산관리를 도입한 기업에서 생산된 제품이 그렇지 않은 회사의 제품보다 품질 15퍼센트 가량 우수하다고 한다. 무결점 생산관리를 도입한 기업의 직원들은 다른 기업에 비해 책임감과 업무 적극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무결점 생산관리를 도입한 기업의 원가 절감율이 15~20퍼센트 가량 높다는 사실이다.



이들 기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낭비의 최소화이다. 제품 시험, 검사, 디자인 변경, 수정, 애프터서비스, 품질보증, 반품처리는 물론 품질과 관련된 모든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여 낭비가 현저하게 감소하고, 원가가 줄었다. 또한 무결점 생산관리를 도입한 기업들은 고객서비스 분야의 지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부터 제품을 완벽하게 생산하기 때문에 결점 처리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크게 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떤 기업이든 무결점 전략을 실천하면 절약 정신이 생겨나고 불필요한 지출은 준다. 또한 제품의 품질은 더 높아질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장기적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낭비를 이익으로 변화시키는 디테일 경영 42 페이지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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