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를 이익으로 변화시키는 디테일경영 : 품질의 무결점에 목숨을 걸어라!! _첫번째



일본 가정에선 대부분 소니나 샤프의 TV가 거실에 놓여 있다. 컴퓨터는 도시바나 후지쯔 모델이다.

거리의 자동차도 대부분 도요타나 닛산 등 일본제이다. 일본인은 자국 제품에 대해 진심으로 자긍심을

갖고 있다. 한국도 그 뒤를 이어가고 있다. 가정에서는 삼성이나 LG의 제품을 사용하고 현대가 생산한 자동차를 탄다. 우수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중국보다 많다.


중국 기업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제품 품질을 높이고 무결점 추구하는 생산방식의 구축이다.

제품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 다시 말해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품질, 무결점의 생산기준을 수립해야 한다.

이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기업들이 생존할 수 있고 고속 성장도 가능해진다.




일본 기업의 사례를 논하자면 단연 소니를 빼놓을 수 없다. 또 기업가 이야기를 하자면 모리타 아키오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모리타 아키오와 소니는 성능 좋고 튼튼한 일본산 제품의 대명사로 일본 기업의 발전사에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모리타 아키오는 ‘경영의 신’이라 불린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함께 일본 기업계에서 신화적 인물로

추앙받는다. 2차대전 직후 일본 경제는 회생을 기대할 수 없을 만큼 피폐했다. 끼니도 때울 수 없는

힘겨운 와중에도 당시 25세의 모리타는 스스로 창업해 성공하기로 결심했다.


모리타는 1946년 일본 도쿄에 도쿄통신공업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것이 바로 소니의 전신이다. 소니는 창업 후 약 10년 동안 흑백TV를 생산해 높은 매출액을 달성했다. 하지만 특별히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지는 못했다. 그 후 컬러TV를 생산하기 시작했지만 기술에 대한 자부심은 없었다.

제품의 성능도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


모리타의 동업자인 이부카 마사루는 1967년 ‘트리니트론’ 브라운관 기술을 개발해 컬러TV 분야에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소니는 중소기업에서 세계적인 가전업체로 발돋움했다. 컬러TV의 성공으로 모리타는 신기술 개발을 위해 은행에서 빌렸던 거액의 대출금을 모두 상환할 수 있었다. 모리타는

그 후로 기술혁신을 품질 향상의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삼아 기술개발에 열중했다.



기술혁신의 중요성은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에 의해 누누이 강조되었다. 따라서 기술혁신이 소니 성공에 담긴 대단한 비결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소니의 혁신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두 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는 ‘혁신을 통해 소비수요를 창출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신제품 개발에 앞서 수요를 만들어 냈다. 워크맨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두 번째 특징은 ‘낭비를 없애는 전제 하에서 혁신을 추진했다’는 사실이다. 소니는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비용 절감을 필수 조건으로 삼았다. 한 예로 소니가 비디오테이프 개발에 착수했을 때 모리타는 연구원들에게 직접 휴대용 포켓북을 주며 그와 비슷한 크기의 제품을 개발하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 소니가 개발한 비디오테이프는 원가도 저렴했을 뿐 아니라 성능과 휴대성이 우수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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