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책! 금융회사에 속지 않는 재테크 심리학 [당신이재테크로부자가될수없는이유]
제3장 엉터리 전문가들에게 속지 마라. 왜, 하필! 이런 일이


어떤 우연한 사건이 동시에 발생하게 될 때, 사람들은 그 둘 사이에 어떤 인과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말기 암 환자가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어떤 병이든 치유한다는
치유의 신을 받아들여 매일 밤낮으로 신에게 기도를 했다고 하자.

그렇게 치유의 신을 받아들이고 밤낮으로 기도를 시작한 지 1년, 그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어느 순간 자신을 괴롭히던 암이 거짓말처럼 깨끗하게 사라진 것이다. 이런 일을 경험한
이는 분명 자신의 기도가 치유의 신에게 닿아 암이 치유되었다고 생각할 것이고,
이를 지켜본 주변 사람들 또한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한 가지 사건만으로 기도의 응답에 의해 말기 암 환자의 암이 치유된 것인지, 혹은 의학계에
종종 보고되고 있는 ‘자연 치유’에 의해 암이 치유된 것인지를 분간할 수는 없다.

치유의 신에게 기도를 하는 암환자가 치유되었다고 해서 기도에 의한 것이라고 쉽게 단정할 수 없으며, 기도와 암 치유 간의 인과관계를 단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확인 절차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것을 확인하려면 일정 수 이상의 말기 암 환자들을 표본으로 삼아 그들이 치유의 신에게 기도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를 모두 확인해 보아야 한다. 만약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믿음이라면, 감기가 지독하게 걸린 날 아침 우연히 양말에 구멍이 났는데 그날 오후 감쪽같이 감기가 나았다고 해서 양말 구멍과 감기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다고 믿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 동시에 일어났다고 해서 그 둘 사이에 반드시 어떤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두 사건이 그저 우연히 동시에 일어났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예로 들었던 영화 <세린디피티>와
단막극 <팅엘탕엘>, 치유의 신에게 기도하는 말기 암 환자의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틀림없이
속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왜, 하필!’이라고 말이다.

사람들은 어떤 일이 동시에 일어나면 하나같이 같이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친다. 왜, 하필!

‘왜, 하필! 약혼녀가 사라의 책을 선물했을까?’
‘왜, 하필! 자전거 선수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자전거가 지나갔을까?’
‘왜, 하필! 치유의 신에게 기도할 때 암이 치유되었을까?’

당신이 재테크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125 PAGE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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