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에 속지 않는 재테크 심리학!! 당신이재테크로 부자가 될 수 없는이유
제5장. 비법과 법칙을 믿지마라! "정보의 양과 질을 혼동하지 마라"
흔히 자신감의 크기는 정보의 양과 비례하곤 한다.
재테크에 대한 정보가 많을수록, 그리고 재테크 시장에 오래 머문 사람일수록 재테크 시장의 위험을
과소평가하게 됨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재테크 시장에서 크게 실패했다는 이들의
대부분은 과거 재테크를 곧잘 한다고 소문이 났던 이들이다. 확실히 아무것도 모른 채 재테크 시장에
발을 들이자마자 크게 실패했다는 이들의 사례를 접하는 경우보다는 과거에 재테크를 곧잘 한다고
알려졌던 이들이 크게 실패했다는 사례를 접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처음 재테크 시장에 발을 들일 때는 모든 것들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재테크 관련 정보들을 하나하나 수집해 나가면서 낯설었던 것들이 어느새 익숙해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곧잘 훈수도 두게 된다.
그리고 이쯤 해서 많은 사람들이 정보의 양과 질을 혼동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자신은 재테크 시장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재테크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은물론이며, 자신의 개입 여하에 따라 재테크 시장이 다르게 움직인다고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많이 알기 때문에 예측할 수 있고,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해외의 주식보다는 국내 주식을 더 많이 매수하고, 타사 주식보다는 자사 주식을 더 많이 매수한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없는 해외 주식이나 타사 주식보다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국내 주식과 자사 주식이 상대적으로 예측하기가 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국내 주식과 자사 주식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없는 해외 주식과 타사 주식보다는 상대적으로 예측하기 쉽다’는 생각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국내 주식과 자사 주식은 예측하기 쉽다’는 생각으로까지 흐르게 된다는 데 있다.
많이 아는 것과 잘 아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우리는 이 둘을 혼동한다. 잘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많이 아는 것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잘 안다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을 예측할 수 없고, 조종할 수도 없다.
당신이 재테크 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거나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어쩌면 희망 사항일 수도 있다. 그리고 분명한 사실은 재테크 시장은 예측할 수도 없으며, 조종할 수도 없다. 그리고 비법도 없다. 이야기꾼들이 파는 것은 비법이 아니라 자신감이다!
재테크 심리학 [당신이 재테크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244페이지 본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