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키 한계를 넘어서는 회사라고 설명한 내쉬의 생각은 그야말로 정확하다. 어쩌면 언젠가는

‘한계를 넘어서다 pushing the envelope’ ‘Just Do It’처럼 갈채를 받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물론 회사 임원들이 이 문구를 광고 표어로 채택해야겠지만 말이다. 이 회사는 <포춘Fortune> 지가

선정한 ‘혁신으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스포츠 의류와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가 기술 창작 면에서 늘 으뜸을 달리는 애플 같은 회사와 혁신이란 단어를 두고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사실은 분명히 주목할 만한 일이다.


1999년 나이키는 매우 빠듯한 일정 속에서 엄청난 분량의 작업을 의뢰받으며 한계 상황에 부딪혔고, 그 일은 도저히 성공적으로 완수하기가 어려워 보였다. 당시 시드니 시 당국은 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호주 국가대표팀의 후원을 나이키에 부탁하며 8개월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12만 2000벌이 넘는 의류를 디자인하고 제작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반적으로 옷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데 18개월가량 걸린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시드니 시가 의뢰한 작업량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그러나 나이키는 그 능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며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일을 현실로 이뤄냈다. 이 사례는 마치 자신의 실력을 한계까지 끌어올린 운동선수들의 이야기처럼 우리 마음속에 희망을 안겨 준다.




멀리 앞을 내다보고 언젠가는 모든 제품이 내부 순환 공정, 즉 최소한의 자재를 사용하고 쉽게 재활용 가능한 제품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디자인되길 바라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이키는 교육 문제와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연구를 주로 하는 비영리 단체, 내추럴 스텝에 도움을 요청했다.


“내추럴 스텝과 나이키는 환경적으로 더 오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10년간 함께 일을 해왔습니다.” 내추럴 스텝의 설립자 칼 헨릭 로버트 박사는 말을 이었다. “나이키는 지금까지 엄청난 진보를 이뤘죠. 이런 기업의 여정에 저희가 함께한다는 사실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내추럴 스텝의 수석 자문관인 리처드 블룸Richard Blume은 나이키가 자사의 디자인 기준에 지속가능성 개념을 통합해 혁신 기업으로서 스스로 여타 기업과의 차별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지속가능성 원칙을 바탕으로 각종 결정사항을 고려하고 컨시더드 디자인이라는 기준을 세우면서,

나이키는 혁신을 향한 노력 속에 지속가능성을 둘러싼 엄밀하고 과학적인 이해가 함께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렸습니다. 저는 나이키의 노력과 리더십에 크게 감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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