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두 가지 훈련방법이 있다.

하나는 시간을 멈추는 것이다. 이는 너무 많은 정보의 흐름을 일단 멈추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머리는 정보처리라는 업무에서 해방되면 가만히 둬도 마음대로 다양한 생각을 한다. 사람은 아무것도 할 일이 없을 때, 즉 손에 휴대전화와 신문, 잡지 등이 없는 상황이 되어야 생각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는 또 다른 훈련 방법은 굳이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을 깊게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 책의 첫 부분에서 ‘도넛과 치쿠와’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치쿠와의 구멍에 대해서 끈질기게 생각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더욱 깊이 생각하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일에서 느끼는

보람’이라든지 ‘더욱 업무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와 같은 평상시에 중요하다고

생각해온 것에 대해서만 깊이 생각하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런 것을 생각하는 것보다 평상시에는 생각하지도 않는 ‘치쿠와의 구멍’과 같은 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이 생각훈련에 효과적인 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무의식중에 ‘생각해야 할 일’‘생각하지 않아도 될 일’을 나누어버린다. 그리고

이러한 분류 기준은 많은 사람이 공유한다. 엉망진창으로 어질러진 방에서 쓰레기와 필요한 물건을

분류하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비슷하게 분류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다른 사람의 방이라면 어떨까? 타인의 입장에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일지도 모르지만 아무리 봐도 자신의 눈에는 쓰레기 취급을 당하는 물건이 있을 것이다.

 

평상시에 늘 생각하는 것은 한쪽으로 치우고 생각하지 않는 것을 깊이 생각하면 시점이 극적으로 변화한다. 평상시에는 느끼지 못했던 것의 가치를 알게 되기도 하고, 반대로 그간 그렇게 고집하면서 쥐고 있던 것이 돌덩어리였다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이는 마치 자신의 방을 다른 사람이 청소하는 것과 같다.

 

평상시에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을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정도만 생각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않는 ‘치쿠와의 구멍’에 대해서 치쿠와의 구멍과 어묵의 구멍 중 어떤 것이 본질인가를 생각하는 것은 사고를 훈련시키는 데 매우 좋은 방법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집념을 가지고 끈질기게 생각하는 것이다.

 

쓸데없는 일을 계속 떠올리는 것은 생각을 꺼낼 수 있는 훈련이 된다. 관점을 바꾸고

끈기 있게 생각하는 버릇을 들인다면 언젠가는 멋진 ‘발견’을 하게 될 것이다.

 

 

성공하는 직장인의 문제해결사고법 <생각꺼내기연습> 85PAGE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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