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이야기] 나이키와 타이거 우즈가 함께 구축한 브랜드 이미지

 

 

  나이키와 타이거 우즈가 함께 구축한 브랜드 이미지는 어떤 식으로 기존의 틀을 깼습니까?

 

사실 우즈가 나이키의 실제 광고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작은 편입니다.

 

나이키의 전체 광고에서 그가 등장하는 내용은 5%도 되지 않습니다. 액샌츄어의 광고에서는 무려 그 비율이80% 이상이라는 점과는 대조적이지요. 나이키는 우즈 외에도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이바지하는 선수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브랜드 자체가 우즈와 거의 동일시된 액센츄어보다도 그와 관계를 끊는다는 데 대한 압박감은 훨씬 덜했습니다.

 

하지만 나이키 입장에서는 그게 전부가 아니었어요. 함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나이키와 우즈의 관계는 마케팅 분야에서 세워진 여러 가지 규칙을 깨버렸고, 매우 복잡한 계약조항과 함께 선수의 상품화 전략에 독창성을 심어 이것을 더욱 깊고 체계적인 수준으로 이끌었습니다.

 

 ▲  Swoosh! Inside Nike 나이키 제국 속으로

 

우즈와 다년계약을 맺으면서 1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내건 나이키는 그 계약이 일반적인 후원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야 하고 그의 이미지가 그가 등장하는 곳곳에서 24시간 내내 활용돼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았지요. 그렇게 시종일관 타이거 우즈의 이미지를 활용하면서 이 회사는 큰 이득을 얻었습니다.

 

자사 광고가 아닌 다른 후원사의 광고에서도 그가 항상 나이키 제품을 착용한 모습으로 그려진 덕분이지요. 나이키는 지금도 자사 브랜드를 광범위하게 노출시키고 있으며, 이 전략은 우즈가 등장한 거의 모든 광고와 방송, 간행물 등을 통해 사실상 공짜로 나이키 브랜드를 알렸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로고가 태그 호이어와 액센츄어, 또 뷰익 광고에 아무 대가 없이 등장한다고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나이키가 수년간 타이거 우즈의 광고를 별로 찍지 않았다는 사실도 그리 놀랍지가 않지요. 그럴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이 회사는 독창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각기 다른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타사의 강력한 브랜드 홍보 활동에 침투해 시장을 자사 브랜드로 가득 채웠습니다.

 

많은 기업에서는 나이키 로고가 함께 등장한 뷰익 광고를 좋아했고 그 모습을 매우 자연스럽게 여겼으며, 소비자들은 당연히 타이거 우즈의 모자에 스우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타이거 우즈와 계약을 맺은 여타 회사들의 마케팅을 이용하면서 이제 나이키는 그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의 이미지 자체가 나이키의 광고보다 더 큰 힘을 발휘했거든요.

 

열정으로 시작해 꿈이 된 기업 [나이키이야기] 125페이지 본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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