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E STORY 10 :: 부를 공유하다.
“나이키는 정말 굉장한 회사죠. 물론 회사 크기나 사업 규모도 엄청나지만
이 회사가 대단한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광고 활동에 있어요.”
인기 록 밴드 U2의 간판인 보노는 말을 이었다. “나이키의 창조적인 재능을 활용해 에이즈와의 전쟁을 논하자는 발상에는 이런 의미가 있죠. 사람들에게 우리가 힘을 합치면 이 싸움에서 모두가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자는 거예요.”
보노는 나이키가 레드(RED)TM와 제휴하기로 발표한 2009년 11월 30일에 위와 같은 말을 남겼다.
레드는 보노가 사회 운동가인 바비 쉬라이버Bobby Shriver와 공동 창설한 자선 브랜드로,
아프리카에서 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및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을 근절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 손을 잡고 글로벌 펀드Global Fund를 널리 알리며 질병 퇴치 기금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나이키와 레드의 제휴에는 교육과 의료 활동을 위한 기금을 제공하는 것 외에 스포츠계 유명인사의 영향력을 활용해 이 무시무시한 질병과의 싸움에 전 세계 청소년들을 동참시키자는 목적도 있다.
런던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첼시Chelsea의 디디에 드로그바Didier Drogba와 조 콜Joe Cole, 아스날Arsenal의 안드레이 아르샤빈Andrei Arshavin과 올리베이라 데니우손Denilson de Oliveira Araujo, 인터밀란의 마르코 마테라치Marco Materazzi, 에버튼Everton의 루커스 닐Lucas Neill, 그리고 풀럼Fulham의 클린트 뎀프시Clint Dempsey와 설기현 같은 축구 선수들이 참석했다.
“세계적인 브랜드이자 창조적인 기업으로서 나이키는 세상에 이 문제를 더욱 널리 알리는 데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나이키의 마크 파커 사장은 이어서 소감을 말했다. “나이키는 축구를 촉매로
삼아 아프리카에서 HIV와 에이즈를 퇴치하자는 레드의 노력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힘을 하나로 모은 두 브랜드는 소비자들이 나이키의 붉은색 운동화 끈을 구입해 ‘신발 끈을 매고,
생명을 구하자Lace Up, Save Lives’ 캠페인에 참여하길 장려하고 있다. 여기서 발생한 판매 수익은
모두 에이즈와 말라리아, 그리고 결핵을 퇴치하는 데 쓰이며, 이 빨간 신발 끈은 일반 나이키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프리카에서 에이즈를 퇴치하려면 이런 활동을 알리고 참여를 촉구하는 유명 브랜드가 필요해요.”
레드의 CEO 수잔 스미스 엘리스(Susan Smith Ellis)는 이렇게 말했다.
“나이키는 스포츠와 교육을 연계하고 이를 통해 사회 변화 및 에이즈의 이해와 예방 활동을
촉진하는 데 딱 알맞은 파트너이죠. 이런 회사가 저희와 함께한다니 가슴이 설레네요.”
보노는 붉은 운동화 끈을 매고 이 뜻깊은 캠페인을 널리 알리기로 약속한 축구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자선활동으로 유명한 그는 “육체적 강인함이 정점에 이른 선수들이 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이들을 염려한다는 사실이 제게는 참으로 낭만적이고 감동적으로 다가오는군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HIV와 에이즈를 퇴치하는 데 힘을 더한 나이키는 또 다른 질병, 바로 암에 맞서 싸우고자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과 손을 잡았고, 그 결과 세계적인 암 예방 캠페인이 꽃을 피우게 되었다.
열정으로 시작해 꿈이 된 기업 [나이키이야기] 222페이지 본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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