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디자인 요소

나이키 운동화와 의류에 적용된 기술은 에어로그래픽스Aerographics, 루나라이트 폼 Lunarlite Foam, 나이키 스위프트Nike Swift, 플라이와이어, 프리쿨 테크놀로지PreCool  Technology와 같이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에어로그래픽스는 정교하게 설계된 망사 디자인을 의미하는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의류에 사용되는 실의 양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헝겊을 덧대어 연결 부위를 추가로 꿰매야 하는 일반 망사 셔츠와 달리, 에어로그래픽스는 여타 소재를 덧붙이지 않고 의복과 망사를 직접 결합시킨다. 이 특수기술은 사용 소재의 양을 줄여 제품을 경량화하고 옷 안팎의 공기를 순환시켜 착용자에게 쾌적한 느낌을 준다. 냉각 효과는 농구선수나 육상선수가 착용하는 기능성 의류에서 꼭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다.

 

 

루나라이트 폼은 장거리 달리기에 적합한 루나레이서LunarRacer, 일상적인 달리기를 위한 루나트레이너LunarTrainer, 그리고 무게가 일반 테니스화의 절반에 불과한 나이키 줌 코트 루나Nike Zoom Court Luna에 적용되었다. 이후 시험용으로 제작된 루나레이서의 성능 검사 결과, 일반 신발 보다 이 신발을 신었을 때 발전체에 압력 부하가 더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것은 부드러운 루나라이트 폼이 달리기에서 오는 충격을 골고루 분산시킨 덕분으로, 결국 선수가 발의 한 지점에 집중적으로 압력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특성은 경주자의 발 뼈를 보호하고 다리에 오는 충격을 줄여준다. 실제로 루나 계열 제품을 착용해본 사람들은 이 신발을 신었을 때 더욱 힘차게 달릴 수 있으며 경주를 마친 후에 피로를 적게 느낀다고 이야기한다. 

 

나이키는 신발뿐 아니라 의류, 각종 스포츠 장비와 장신구로도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나이키의 기술 혁신 연구반Advanced Innovation Team은 많은 시간을 들여 공기역학적 특성이 가미된 스위프트 시스템 의류를 고안했다. 이 기술은 특수 장갑, 양말, 토시 등을 착용해 경주자가 받는 바람의 저항을 줄이고 이를 통해 달리는 속도를 높이자는 발상에서 탄생했다. 잔물결처럼 미세한 홈이 파인 천으로 공기 저항을 줄인 스위프트 장갑은 팔이 대기 사이로 더욱 빠르게 움직이도록 해준다. 또한 디자인팀은 성능 실험을 통해 스위프트 토시와 양말이 공기 저항을 각각 19퍼센트, 12.5퍼센트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과거에 제작했던 프리쿨 베스트PreCool Vest를 개선해 이전보다 가볍고 몸에 잘 맞으면서도 내용물 보충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선수들이 더 오랜 시간 동안 체온을 낮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나이키의 연구에 의하면 체내의 총에너지 중에서 25퍼센트가 근육을 움직이는 데 사용되고 나머지 75퍼센트는 체내의 열을 조절하는 데 쓰인다고 한다. 이 조끼는 착용자의 체온을 낮춰 에너지를 보존하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힘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디자이너들은 매우 이례적인 요소에서 이 제품에 대한 영감을 얻었는데, 그것은 바로 작은 금속판으로 뒤덮인 검은색 여성복이었다.

 

열정으로 시작해 꿈이 된 기업 [나이키이야기]  P.152 본문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