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에 박힌 직장생활에 변화가 필요할 때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 최인철 지음

프레임은 창문이나 액자의 틀, 안경테를 말하는 것으로 어떤 대상을 보는 것과 관련이 있다. 
   심리학이나 사회과학 분야에서 프레임은 세상을 보는 틀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인드 셋, 세상에 대한 은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모두 프레임의 범주에 포함되는 말이다.



우리는 각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좋은 점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현실은 희망적이지만 나쁜 점을 먼저 보는 사람에게 세상은 절망 그 자체이다. 또 우리는 자신만의 눈으로 사람도 평가한다.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오해와 다툼이 바로 거기에서 비롯된다. 
 
나의 프레임으로 상대방을 보면서 나의 의사전달이 항상 객관적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내가 전달한 말, 문자메시지, 메모, 이메일 등은 나의 프레임 속에서만 확실할 뿐 상대방의 프레임에서 보자면 이해하기 어렵거나 지극히 애매하게 여겨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의사불통으로 인해 생겨나는 오해와 갈등에 대해 사람들은 서로 상대방의 무감각과 무능력, 배려 없음을 탓한다. 난 직장생활을 하면서 훌륭한 상사, 관계 좋은 동료를 만나는 것만큼 행운은 없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데 왜 성과는 부진할 걸까?” “왜 아무도 날 도와주지 않는 것일까?”그렇게 갈등하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 늘 숨 쉴 틈도 없이 시간에 쫓기는 악순환만 계속되었다.
말까지 부정적으로 바뀌고 삶을 대하는 방식도 자꾸만 뒷걸음질 처졌다.

그 무렵, 한 선배가 조언을 해주었다.
“혼자서 이루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매일 그렇게 초조한 얼굴로 있지 말고 웃어봐.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해. 직장일이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란 걸 잘 알잖아.”

나는 그 사실을 망각한 채 성과의 부진을 남의 탓만 하며 원망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나자 이상하게 초조한 마음이 사라졌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그 후, 나는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상사, 동료들과 업무상 좋은 관계를 맺었다. 또 조직이 직면하고 있던 압박이나 도전을 가까이서 맡는 역할을 즐겁게 받아들였다. 흥미로운 것은 운도 같이 따라온다는 것이었다.
일에 대해, 그리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진 것,
그것은 일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무척 가치 있는 시작이었다.  

회피프레임에 길들여진 사람은 자신을 보호하는 일을 우선시한다. 그들이 가진 주된 감정 표현이라면 ‘휴 다행이다’, ‘안 하기를 잘했어’ 등 그 뿐이다. 자기 방어에 집착하지 말고 자기 밖의 세상, 원하는 세상을 향해 접근해야 한다.

프레임은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상생과 갈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즉 ‘마음 설명서’인 셈이다.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는 대부분 작은 생각의 차이에서 결정된다. 따라서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내면을 바꾸어야 외면적인 부분도 변하여 안과 밖이 하나처럼 된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 미래의 모습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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