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와 테레사는 사회적으로 소외받던 약자를 위해 일평생 헌신했다. 그리고 단지 봉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켰다. 그들의 어떤 신념이 인류의 정신적 아버지요 어머니로 칭송받게 만들었을까? 간디와 테레사 수녀에게는 다음과 같은 공통된 신념이 있었다.

 

 

첫째, 명확한 소명과 철학이 있었다.

 

간디는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불러일으킨다는 생각 때문에 어떠한 순간에도 폭력을 반대했다.

그는 자신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노라고 다짐했다. 그에게는 비폭력적 방법을 통해 인도인의 인권을 회복하겠다는 명확한 목표와 철학이 있었다. 그리고 목표와 철학을 단 한 번도 거스른 적이 없다.

테레사 수녀 역시 자신의 일을 숙명으로 받아들였고 단 한 순간도 다른 길을 생각하지 않았다. 누군가가 테레사 수녀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떻게 캘거타의 극빈자들에게 그런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습니까?"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하나님은 나를 성공하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순종하라고 부르셨습니다."

 

이처럼 그녀에게 가난한 자를 돕는 일은 신의 뜻이었으며, 거부할 수 없는, 평생을 이루어야 할 소명이고 생각했다.

 

 

 

둘째, 끝없는 성찰과 자기 검증, 그리고 실천력이 있었다.

 

간디가 영국제 직물의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던 중 생각지도 못하게 유혈 사태가 일어났다. 간디는 자신의 방법에 문제가 있음을 깨닫고 다른 저항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늘 질문하고 검토하는 것이다.

 

테레사 수녀 역시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무조건적으로 맹신하지는 않았다. 자신이 하는 일이 항상 옳은 길인지를 반문했고, 옳은 길을 찾고자 했다. 커지기만 하는 풍선은 터지는 법이다. 아마도 이러한 고민들이 간디와 테레사로 하여금 그들이 도움을 주는 손길의 온도를 평생 유지시켜 주었을 것이다. 
 



- 역사 속 9인의 리더에게 배우는 평생 경쟁력, 서른살 리더십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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