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탄소배출권은 EU의 사기극이다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덩어리를 타고 있는 북극곰처럼 지구온난화로 인해 인간도 생존자체를 위협받을 수 있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 온실가스, 그중 이산화탄소가 꼽힌다.

세계 각국이 합심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 온난화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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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저탄소의 음모>는 지구가 수십억 년의 시간을 지나는 동안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한 변화를 겪었는데, 단지 지난 수십 년 사이에 이루어진 인간의 산업화로 인해 지구가 뜨거운 용광로로 변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음모론을 제기한다.

그리고 유럽과 미국의 탄소 감축 주장을 역사와 사실들을 통해 논리적으로 따져보면서 왜 그들이 이산화탄소를 인류 최대의 적으로 지목했는지,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는 무엇인지를 밝혀낸다.

대영제국의 전성기는 영국의 석탄 생산량이 가장 많은 시기였다. 하지만 석탄채굴량이 급감하면서 국제무대에서 영국의 지위도 함께 약화됐고 마침 석유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세계의 패권을 미국에게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패권을 되찾으려는 영국과 자원부족을 겪던 유럽각국은 일찌감치 풍력에너지, 태양열에너지, 원자력에너지, 조력에너지 등 대체에너지 개발로 눈을 돌렸고 높은 기술력을 확보했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에너지에 비해 원가가 훨씬 높았기 때문에 그 노력에 비해 상업적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런데 마침 지구온난화 이론이 등장했다. 그들은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하면 지구온난화가 나타나고 인류를 멸망시킬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는 지구멸망설을 만들어낸 후, 수많은 온실가스 가운데 극히 적은 이산화탄소를 그 주인공으로 지목했다. 그리고 교토의정서를 통해 탄소배출권을 유로화로 결제하도록 해서 오일달러의 위치를 위협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았다.

이 책은 이에 더해 개발도상국에서는 현재 산업화가 진행 중이지만 미국과 유럽에선 산업화가 완성되어 포스트산업화 시대로 접어든지 오래라며, 유럽과 미국에서는 저탄소 정책을 시행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만큼 개도국의 발전을 막으려는 속셈도 있다고 주장한다. 선진국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를 치우려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엇갈린 이해관계 속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분쟁이 장기화되고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중국의 에너지 안보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나아갈 바를 제시한다.

머니위크 강인귀 기자

 

[저탄소의 음모- 지구온난화와 탄소경제 사이에 숨겨진 놀라운 진실 - 거우홍양 지음, 허유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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