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내가 들었던 최고의 충고는 방갈로 외곽의 정글에서 코끼리를 훈련하던 한 조련사가 해준 것이었다. 나는 관광객으로 정글에서 하이킹을 하던 중이었는데 커다란 코끼리들이 조그만 기둥에 묶여 있었다. 나는 조련사에게 물었다. ‘어쩌면 저렇게 커다란 코끼리를 저렇게 조그만 기둥에 묶어둘 수 있죠?’ 조련사가 말했다. ‘코끼리들은 새끼일 때 기둥을 뽑으려다가 실패를 하죠. 그러면 커서도 다시는 기둥을 뽑으려 들지 않아요.’”

 

내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만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이들이었다. 내가 관찰하고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위대함을 두려워 해 자신의 모습을 실제보다 더 작게 만들어버리는 것 같았다. 이 두려움은 간혹 밖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대개는 그저 배후에 도사리고 앉아 모든 것에 재를 뿌린다. 작은 목소리가 되어 '지금이 포기해야 할 때'라고 속삭이는 것이다. 더 이상 나아갈 생각따위는 하지 말고 그만 만족하라고,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그렇게 우리는 평범한 것을 위해 비범한 것을 거부한 채, 스스로 발전하고 자신의 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들을 경험하고 여러가지 일에 참여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쉽게 잊어버린다.

 

갑자기 모든 사람이 빠짐없이 자신의 위대함을 믿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위대함이란 거만한 말이고, 자신과 동일시하기 쉽지 않은 개념이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말하건대 나는 자신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게 우려스럽다. 그것도 가끔이 아니라 살아가는 내내 말이다. 닫힌 문을 열고 나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성격은 그리 깊이 뿌리박혀 있지 않다. 

 



- 엘링 카게,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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