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수녀는 종교와 인종을 떠나서 한 인간을 하느님을 대하듯 섬기고 참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그녀는 겉으로 보기에는 늙고 연약했지만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위로자이자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위대한 리더였다. 뚜렷한 비전과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남을 섬길 줄 알았던 그녀의 리더십의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 자신에게 맡겨진 소명에 최선을 다했다. 테레사가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은 큰 신앙심과 인류애를 지녔다는 것이다. 그녀는 12살 때 수녀가 되기로 결심했고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누구보다도 큰 사랑과 굳은 의지를 가지고 큰일을 실천한 것이다. 사랑의 선교회를 세우고 사회적 약자를 돌보면서 그녀는 많은 시련을 겪었다. 보통 삶에서 힘든 일을 겪게 되면 좌절하거나 자신의 소명에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그러나 테레사는 그럴 때조차 좌절하지 않았고 그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다.

"나는 18살 때 수녀가 된 이래 수십 년 동안 단 1초라도 내게 주어진 소명에 대해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마음속에 하느님만을 섬겨왔습니다. 이 길을 선택해 주신 분을 하느님이십니다."

 

둘째, 굳건한 신앙심을 잃지 않았다. 그녀는 스스로를 하느님의 유용한 도구가 되기를 갈구했다. 그리고 하느님의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앞에 서있음을 늘 의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만나는 모든 이들 안에서 주님을 보고 만날 수 있기 위해서는 하루 종일 살아 있는 기도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기도야말로 그녀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에너지의 원천이었다. 또한 그녀는 봉사를 하면 할수록 하느님에게 봉사한다는 강한 신념이 없으면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이 일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등 뒤에서 밀어줄 힘이 필요하다. 신앙생활만이 그러한 힘을 줄 수 있다."

그녀는 가난한 사람들을 예수님과 같이 보고 사랑으로 대함으로써 사랑과 실천이라는 큰일을 해낸 것이다. 그녀의 그런 태도는 주변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돕고자 자원했다. 그 결과 사랑의 선교회는 설립된 지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놀랍게 발전했다. 테레사 자신도 오늘과 같은 모습은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현재 사랑의 선교회는 전 세계 123개국에 566개의 구호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5천 여 명의 수녀와 약 500여 명의 수사들이 구호, 봉사활동을 하면서 수도 생활을 하고 있다. 그 밖에도 사랑의 선교회에서 자원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선교회를 여러 방법으로 돕고 있는 국제 협력자 조직의 회원까지 포함시킨다면 그 숫자는 엄청날 것이다.

 

셋째, 끊임없이 배웠다. 테라사는 소명을 다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학습했다. 로레토 수녀원에 있을 때는 인도로 가기 위해 영어, 벵갈어, 힌두어를 열심히 공부했다. 꿈속에서도 영어 공부를 할 만큼 열심히 했고 벵갈어도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인도의 공용어는 영어였지만 하층민들은 벵갈어와 힌두어를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랬기 때문에 그녀가 하층민들에게 다가섰을 때 친근함을 줄 수 있었다. 또 진료소를 열기 위해 수녀회를 찾아가 의학 지식을 쌓았고 파트나 병원에서 간호법과 치료법을 배웠다. 스스로 열심히 했기 때문에 그녀의 주변에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다.

 

넷째, 균형 잡힌 삶을 살았다. 테레사 수녀도 인간으로서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가 있었다. 그러나 식욕과 정욕, 자존심과 가식, 야심과 공명심 같은 인간의 욕망을 훌륭하게 극복해 냈기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했다. 사실 극복했다기보다는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있었기에 그러한 욕망이 파고들 틈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녀의 삶은 절제된 일면 극기의 삶이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예배를 드리고 사람들을 위해 하루의 대부분을 힘들게 일하는 규칙적 생활을 했다. 그녀는 사랑의 선교회를 조직하면서 청빈, 정결로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다해 헌신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리고 평생을 가난하고 검소하게 살았다.

 

 






 

테레사는 신앙심이 매우 깊었고 평생 하느님에게 순종하는 마음으로 봉사했다. 힘든 역경을 이길 수 있는 힘도 가슴 속 뿌리깊이 박힌 신앙심에 기인한 것이다. 또한 그녀는 단순히 헌신만 하지 않았다. 봉사 활동을 함에 있어서도 끊임없이 학습해야 함을 깨닫고 스스로 자기 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인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 활동을 끊임없이 찾아냈고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켰다. 그녀의 그러한 점은 주변의 사람들에게 리더로서 좋은 본보기가 되었고, 다른 이들의 삶을 변화시켰다. 성공이 아닌 순종으로 여기는 겸허한 마음에 더한 그녀의 적극적인 자기 계발은 오늘날 그녀를 위대한 리더의 반열에 오르게 한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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