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3년만에 연매출 50억 달성 마케팅대행사 '이노버스'의 박현우 대표

 

 

 

3. 자신의 강점을 반복하여 명시하라

 

평범한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어린시절이나 학창시절, 심지어 일대기를 늘어놓는다. 솔직히 관심 없다. 인사담당자 열중에 아홉은 읽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강점을 기억될 만한 생생한 사례 또는 단어와 함께 엮어서 전달하자. 내 자소서 중 강점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다. 나는 강점을 분명하게 명시했고, 이력서에서 계속해서 반복해 각인시켰다.

 

강점 Plug In

 

제 강점은 3가지입니다. ‘요구사항에 대한 명확한 정의능력’, ‘문제해결형 전략수립 능력’, ‘프레젠테이션 능력’입니다. 우리 업계의 많은 현업 담당자들이 업무에 몰두하다가 회사나 고객의 목소리를 간과하곤 합니다. 업무 수행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과 회사의 요구사항을 얼마나 정확하게 간파하고 있느냐에 있습니다. 또한 그 요구사항이 결과물에 얼마나 잘 반영되어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이것이 핵심성공요인입니다.

올해 초, 3개월간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연재칼럼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칼럼을 쓰면서 계산해보니, 지난 3년 동안 제 경쟁프레젠테이션 성적표는 25전 23승이었습니다. 저도 깜짝 놀랄만한 대단한 결과였습니다. 열정이 담긴 설득인 ‘프레젠테이션’은 내용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제 열정과 전문성이 귀사의 성장을 돕기를 기대합니다. 한가지 더! 철저한 오타 교정 등 기본에 충실한 아웃풋을 만들어 내는 꼼꼼함. 제가 꼽는 제 강점 중의 강점입니다.

 

 

 

 

4. 우려를 잠재우라

 

시종일관 강점만 이야기하거나 잘난 척만 하는 이력서는 다 읽고 난 다음에 솔직히 정이 가지 않는다. 제 아무리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이미 회사에는 자신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들을 채용한 인사담당자의 눈에는 당돌한 지원자의 모습이 지나치거나 심지어 교만한 사람으로까지 보이게 할 수도 있다. 자아도취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력서의 후반부에서 이런 우려를 잠재우자.

 

스타플레이어보다는 팀워크가 중요

 

가끔 업계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프로페셔널들을 만나곤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실제 업무상에서 타 구성원들과의 갈등 때문에 성공적인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보았습니다. 조직에게 있어 팀워크는 개인의 탁월한 능력보다는 더 우선합니다. 개인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팀이 성공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믿습니다. 팀 구성원들과의 경쟁이 아닌 공존을 통해 서로를 존경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만이 좋은 열매를 결실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인 저는 겸손하게 함께 일할 분들을 섬기며 회사와 팀이 추구하는 목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것입니다.

 

 

사실 4년전 내 이력서는 이미 진부한 느낌이 있다. 우리 인턴사원 중에는 자신의 이력서를 웹사이트로 만들어서 제출한 사람도 있다. 웹사이트 이력서는 디지털마케팅커뮤니케이션 기업인 우리 회사에 제출할 이력서로는 안성맞춤이었다. 이력서를 웹사이트로 보여주면서 자신의 웹에 대한 이해와 웹 관련 툴에 대한 다재다능한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나는 이 인턴사원에게 50여명의 경쟁자 중 최고의 점수를 주었다. 최근에는 자신의 끼와 재능을 UCC 동영상으로 담아낸 이력서도 있다고 한다. UCC 이력서 카페가 있을 정도다. 한 대학생은 외국인과 영어로 인터뷰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내 자신의 외국어에 대한 강점을 보여주고 기획력과 열정을 직접 보여주어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 이런 동영상 이력서를 요구하는 기업이 극히 드물뿐더러 지원자의 동영상 이력서를 받을 만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을 만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창의적인 시도가 허용되는 범위는 의외로 넓다. 요구하고 있지 않을 뿐이지 거절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예상치 못한 접근은 인사담당자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이력서는 첫인상이다. 차별화된 컨셉으로 인사담당자가 예상치 못한 이력서를 만들어보자. 한 사람에 대한 첫인상은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법이다. 기업 인사담당자와 만나기 전 이력서는 이미 지원자의 첫인상을 결정짓게 만든다. 이제 새로운 각오로 차원이 다른 이력서를 작성해보고, 계속해서 자신의 첫인상을 업그레이드해 나가자.

 

 

대한민국 20대, 일찍 도전하라(박현우 지음) 中

 

 



 





 

저자 : 박현우

  

한국외국어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 과정에 재학 중이다. 2007년, 28세의 나이에 디지털마케팅대행사인 이노버스를 창업해 3년 만에 연매출 50억 원을 달성했다. 한국인터넷마케팅대상, 한국디지털미디어페스티벌, 웹어워드코리아 등에서 다수의 수상 경험이 있으며, 필립스코리아, 한국존슨앤드존슨, SK텔레콤, 빙그레 등 국내외 대표적인 선두기업들을 고객사로 이노버스를 이끌고 있다.
2009년 출간한 '대한민국 20대, 일찍 도전하라'를 통해서 10~30대 젊은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전하고 있으며, 방송·기업·학교·교회 등에서 활발하게 강연하고 있다. 그가 직접 계발한 비전코칭프로그램인 '비전임팩트 Vision Impact'는 지난 2년간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전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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