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삶을 살려면 다른 사람에게 끌려가지 말고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남극, 북극 그리고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한
노르웨이인 엘링 카게(Erling Kagge)가 말하는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이제는 출판 사업가로서 멋진 삶을 일구어 가는 그의 이야기는
귀담아 들을 만한 귀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1. 지금도 내 안에는 쉬운 쪽을 택하라고 속삭이는
작은 목소리가 존재한다.
타인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심지어 나 자신에 관한 것이라도
아주 많은 책임을 지지 말라고 한다.
#2. 20세기 독일의 대표적인 철학자이자 현상학자인
마르틴 하이데거는 이렇게
’자신에게 편한 것을 찾는’ 태도로
인간 행동의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고 설명했다.
#3. 인간에게 있는 특별한 가능성은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려는 태도다.
그는 조심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태도의 노예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스스로 구덩이 속으로 들어가 다시는 빠져나오지 못하게 된다고 말이다.
#4. 하이데거는 이러한 삶의 방식과 반대로
적극적으로 자신의 책임을 다하며 주도적으로 사는 방식을 구분해서 설명한다.
인간 존재의 문제는 돌이나 식물의 존재처럼
단순한 차원에 그치지 않는다.
인간은 세상 속에 존재하는 자기 자신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
그리고 자유로워지려면 더 많은 짐을 짊어져야 한다.
#5. 지금의 나는 탐험가지아 가정을 가진 사람으로서
많은 자유를 포기하는 쪽을 선택하였다.
젊은 시절에는 최대한의 자유를 추구했다.
매번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자유,
파티를 하고 공부와 일을 하고 스키를 타러 가고 경우에 따라
가볍거나 심각하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자유.
#6. "평범한 사람은 제멋대로 행동할 수 있을 때
자신이 자유롭다고 생각하지만 바로 제멋대로라는 점에서 그 사람은
자유롭지 않다."
독일 철학자 헤겔의 말이다.
헤겔이 말하려는 요지는, 우리가 자유를 필연적인 것의 반대로 생각한다면
자유에는 우연이라는 개념밖에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7. 하지만 우연과 자유는 다르다.
인생을 기회에 맡긴다면 그것은 자유로운 삶이 아니라
우연이 지배하는 삶이다.
허나 책임과 통제는 자유의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하는 선택을 우연에 맡길 수는 없다.
다시 말해 내가 한때 자유로운 삶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진짜 자유로운 게 아니었던 것이다.
-출처: 엘링 카게,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라이온북스, pp,.152-155
공병호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