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껍질을 깨고 세상 밖으로 행군하라”
[포커스신문사 | 박영순 기자 2011-04-17 22:56:45]
 




■ 세계적 탐험가 엘링 카게 철학 담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에베레스트 등정·남북극 탐험
젊은이들에 도전심 불어넣어


“자신의 세계를 바꾸는 건 불편하고 위험한 일이지만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은 그보다 더 위험하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탐험가로 손꼽히는 노르웨이의 엘링 카게(사진)는 자신의 삶과 철학을 담은 저서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라이온북스 펴냄)에서 세상 밖으로 나아가라고 권한다.

자신을 성벽처럼 둘러싸인 일정한 공간에 가둬둔 채 쳇바퀴 도는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 저자는 마음만으로 급하다고 외치며 스스로 스트레스를 쌓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어깨를 다독거리며 “어떤 도전도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고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그의 말에 힘이 실리는 것은 그가 몸으로 부딪치며 살아온 인생역정 때문이다. 카게는 1990년 설상스쿠터도, 개썰매도, 식량저장소도 없이 최초로 북극에 발을 디뎠다. 그리고 1993년 인간으로서는 처음으로 혼자 걸어서 남극에 갔다. 그리고 이듬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면서 최초로 지구의 3극점을 다녀온 인물이 됐다. ‘타임’지는 그를 ‘모험의 한계를 밀어내고 있는 현대의 탐험가’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그는 일상의 타이틀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 변호사, CEO, 미술품 수집가, 그리고 세 아이의 아버지가 바로 그것.

극지를 찾아다니면서도 이들 직함을 유지하고 세 아이까지 돌보기란 그야말로 ‘인생 탐험’이다. 여기에 1350㎞를 홀로 걸어 남극에 가고, 100㎏이 넘는 썰매를 끌고 북극에 가고,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고통’을 자처해온 그가 정작 삶에 대해 내린 결론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였다.

그는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큰 힘과 용기를 낸다고 말한다. 카게가 강연회에서 마약 중독에 빠진 매춘부를 만났을 때의 일화이다.

자신에게 찬사를 보내는 매춘부에게 카게는 그녀야말로 자신 안에 위대함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자진해서 크리스마스이브에 영하 20도의 날씨에 미니스커트를 입은 채 거리를 배회하고, 낯선 이의 차에 올라타 모르는 남자에게 자신을 맡긴다. 카게는 배짱없이 할 수 없는 일을 그녀는 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위대함에 확신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가끔 우리는 스스로를 조금도 용감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조차 위대함이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만큼 우리 안에도 위대함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스스로의 위대함을 알아챌 때 그것을 우리는 ‘가능성’과 ‘자긍심’이라고 부른다. 이들 덕목이 인생 탐험을 위한 필수품이다.

인생이라는 여정에는 극지가 수없이 존재한다. 문제는 한 발을 떼고 시작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일단 아침에 일어나기에 성공하면 하루는 마무리된다고 카게는 말한다. 매번 가능성과 시도, 도전과 성패, 선택과 후회 그리고 인생의 목표를 찾는 것과 인생의 의미를 찾는 것에 대해 고민하지만 결국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인간은 위대함을 발견한다고 카게는 설파한다.

박영순 기자 yspark@focus.co.kr


 



 

현실의 벽에 멈춰 서 있는 젊은 당신에게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 엘링 카게 지음, 강성희 옮김]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전체선택 장바구니에 담기

전체선택 장바구니에 담기

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