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의 시작 (트윙클 에디션) - 관계, 일, 인생이 풀리는 매력의 법칙
희렌최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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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관계가 늘 원만하고, 직장에서 적을 두지 않으며 호평을 받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혹은 평범한데 왠지 모르게 인기를 끄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그들의 비결은 한 가지다. 바로 ‘매력’이다. 저마다의 매력으로 주변의 호감을 이끌어내고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이 책은 호감을 결정짓는 매력의 특징과, 자기만의 매력을 살려 어떻게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이끌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사람들을 이끄는 호감이 있는 사람은 어떤 공통적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했고, 좋아함, 사랑의 시초가 되는 호감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주변에서 이끌어내고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고 변화시킬수 있는지 이책을 읽으면 그런 비결?을 알수 있을지 않을까의 기대로 읽기 시작했던것 같다.

저자 희렌최, 최영선은 커뮤니케이션 분야 1위 인터뷰어이며 라디오 및 뉴미디어 pd로 10년넘게 일해오며 국내 최정상 방송인들을 만났다.

처음엔 존재감이 없어도 점점 빛을 발하는 경우부터 오랫동안 변함없이 사랑받는 모습까지 수많은 이들을 마주하면서

사람들에게 어필되는 매력이란 무엇인지 탐구했다. 또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 영역을 넓혀 지금까지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호감의 기술을 배웠고 그렇게 쌓은 노하우를 이 책에 아낌없이 담았다

사람들은 다양한 욕구를 품으며 살아가고, 어쨌든 나로써 성공하는 방법이 돈, 명예, 인간관계가 있겠지만

인생은 홀로 혼자살아가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쨌든 인간에게서 호감이 있는 자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했다.

타인에게 어떻게 비칠지 중요하지 않는사람들 일지라도 나 자신의 매력이 있는사람이 더 가치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

무지개같은 다양한 매력의 사람이 아닐지라도 나만의 매력적인 색상 하나는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아직 나만의 색을 찾지 못하는것 같아서 이책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며, 또 재밌게 읽었다.

스스로에게 가혹하기 전에 나에게도 오글거릴 용기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자신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 자존감이 높은 이에게 호감과 매력을 느끼므로 게다가 이미 많은 심리학자가 나자신에게 낯간지러운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긍적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것을 입증했다.

p. 39

어떻게 항상 다정할 수 있을까? 내 주변의 선한 이들은 마음관리를 잘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p. 87

나이드는 것이 두려울 때가 있다. 젊은 자체에서 오는 매력도 있는데 젊음이 사라지면 무엇이 남을까.

나도 언젠가 세상의 트렌드에 시큰둥해지고 유행하는 것들을 늦게 알아가는 때가 올텐데.

p. 125

나만의매력을 찾는방법, 나만의매력을 찾아 가꾸는 방법을 알수 있었다. 이책에 나온 방법들을 죄다 실천해서 호감있는사람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근데 그보다 이책을 읽어가며 흑백같았던 나의 삶이 무지개빛이 아니어도 나만의 cmyk 색상을 발견한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는 듯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 북로망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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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기회 - 파국의 시대에 맞서기 위한 기후 전망과 전략
최재천 외 지음, 녹색전환연구소 엮음 / 북트리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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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는 단순히 환경의 영역을 넘어 국제 정세, 에너지 시장, 금융 및 경제, 산업, 먹거리, 건강, 정치와 크나큰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 더는 피할 수 없는 현실로 우리 삶 한가운데 닥친 기후위기. 이 문제에서 한국도 당연히 예외일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과거 성장기의 경기 부양 정책을 좇고 있다. 변화와 사회적 대전환이 시급한 지금,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2023년 3월 20일, 부산에서는 관측 이래 102년 만에 가장 이르게 벚꽃이 피었다. 그리고 같은 날,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가 6차 종합보고서를 발표했다. 지구 평균온도 1.5°C 상승은 2030년쯤일 것이라는 시나리오였다. 채 10년도 남지 않은 시간, 전 인류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대비 1.5℃로 제한하기 위한 ‘기회의 창’이 닫히지 않도록 사회 전 분야에서 절박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보고서가 발표된 다음 날 한국 정부가 발표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서는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지난 계획보다 상당히 완화해 논란이 됐다. 안간힘을 다해 ‘기회의 창’을 붙들어야 하는 것은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는데 말이다.


2024년 7월인 지금도 그렇다. 우리는 지진도 지구온난화도 대책이 없는 땅에서 살고 있다고 느낀다. 2024년 7월 내내 장마가 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고,

비가 이렇게 스콜성으로 올줄도 몰랐다. 기후 위기는 더는 피할 수 없는 현실로 우리 삶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제일 좋아하는 과일인 수박은 올해 잦은 비 때문에 물수박이 되었고, 그 수박들은 조만간 한통에 5만원이 될 금수박이 될것이다. 이책 기후기회는 녹색 전환연구소가 준비한 2024 기후 전망, 10인과의 대화는 이러한 상황에서 준비되었고 각자의 자리에서 기후위기의 경고를 귀 기울여 듣고, 꾸준히 탐구하면서 화두를 던져 온 10명의 학자, 전문가, 연구자들이 모였으며 우리 사회의 전환을 기꺼이 이뤄 내고자 하는 1000여명의 시민들도 함께 자리하여 진지하면서도 뜨겁게 나눈 그날의 소중한 이야기를 모아 만든 책이 바로 <기후, 기회>이다.

이책은 기후를 다루지만, 지구에 있는 수많은 자연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따라서 책의 시작은 코로나 시대부터 시작이 된다.

제가 요즘 입에 달고 사는 표현은 바로 이것입니다. '재앙의 판도가 바뀌는 것 같다' 옛날 선진국에서는 전염병이 유행하지 않았습니다. 전염병은 후진국에서 벌어지는 일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나라는 어디입니까? 바로 미국입니다. 세계 제일의 선진국 미국이 가장 처참하게 당했습니다.

P. 24

코로나를 대화의 시작으로 홍수, 폭우등 기후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나간다. 올해가 제일 역대급 장마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2020년 여름에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무려 54일 동안 쏟아진 역대 최장 장마였고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을 보면 야외에 세워진 차량이 물에 거의 다 잠길정도로 빗물이 들어찬 상황이었음을 알려주는 문장을 보면서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한 기옥은 계속 상승합니다. 이에 대해서 안토니우 구테후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는 지옥을 향한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P. 33

기후위기의 원인과 결과 사이의 인간관계를 따라가며 우리가 살아온 환경이 5년사이에 어떻게 급변화되고 바뀌어 가고 있는지를 담았다.

최재천, 조천호, 채수미 등 10명의 기후 전문가들이 기후위기가 정치, 경제, 사회, 정신 건강, 시스템 등 사회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쟁점을 전망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 전략을 논한다. 이미 가속화되어 진행되고 있는 기후 위기들이지만 그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미래를 위한 대처 방안을 모색하며 살아가야 한다.

아직도 여전히 사람들은 기후의 변화의 심각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것 같다. 이것은 소수가 실천할 문제가 아닌 나라에서 지구의 생명체인 인간인 모두가 다같이 현실에 대해 맞닥뜨리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탐구하고 대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살률을 크게 낮춰야 하고, 또 코로나 19 유행 이후 더 나빠진 정신 건강 문제를 잘 극복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무엇이 우리의 정신 건강을 악화시키는지 함께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P. 57

기후변화가 심각하다고 하니 이제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드는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그러나 아주 단시간에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기후변화 적응의 문제가 앞으로도 계속 중요하게 다뤄질 수 밖에 없습니다.

P. 62

* 출판사 '북트리거'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북트리거 #기후기회 #도서리뷰 #지구온난화 #장마 #기후변화 #코로나19 #탄소배출제로 #기후변화적응 #탄소중립 #기후위기 #최재천 #조천호 #채수미 #김승완 #김용범 #자연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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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해서 더 빛나는 너에게
성유나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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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나기를 예민한 사람이 있다. 누군가는 예민함이 삶을 행복하게 해 준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예민해서 ‘힘들다’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예민해서 더 빛나는 너에게』를 집필한 성유나 작가는, 예민해서 억울한 모든 사람들에게 “누구에게나 소심하고 예민한 구석은 있다.”라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예민한 구석은 있지만 그걸 극복할 힘 또한 가지고 있다고, 그러니 예민함을 한탄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믿으며 앞으로 나아가라고.

예민해서 힘들고 고단한 모든 ‘예민 보스’들을 위한

성장과 위로의 응원 에세이!

나는 예민하지 않고 둔하다고 생각하며 30년을 살아왔는데, 최근 성격기질검사를 했는데 초초초초 예민한 사람이라는 결과를 알게 되었다.

다시 되짚어보니 예민해서 어떤 것에 대해 파악하거나 눈치가 빠르고, 나만의 기준이 있어서 그 기준을 부합하지 못하면 예민해진다는 것들이었다.

그래서 뭔가 항상 신경쓰이는것도 많았고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받았고 자주 금세 피곤을 느꼈던것 같다 그래서 이런 예민함을 긍정적인 변화로 바꾸어

나에게 좋은 강점으로 활용할수 있는데 그런 방법을 잘 몰랐다. 그래서 이책이 이런 나에게 위로와 예민함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수 있을것 같다.

성인이 되고 나서 뒤늦게 격렬한 사춘기를 앓았다. 나에게는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일이 어렵지 않았다. 누군가하는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였고, 그 사람의 특징에 맞춰서 세심하게 배려하고 헤아리려고 노력했다. 그런 덕분에 내 주변에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그렇게 남들에게 맞춰 가며 살다 보니 어느 순간 내가 없어지고 있었다.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에 쉽게 무너지고 흔들리는 위태로운 상태가 되어 버렸다.

p. 31

내가 좀 더 살기 편해져야 했기에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한 공부를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다른 사람을 바꾸는 일보다 나를 바꾸는 쪽이 훨씬 쉬웠다. 틈틈히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담은 책, 인간관계 , 심리에 관련된 서적을 읽었고 나와 다른 사람의 성향과 차이점을 자연스럽게 좀 더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렇게 점점 다른 사람에게 너무 집중되어 있었던 시선을 나의 내부로 돌리면서 여유가 생겨났다.

p. 57

저자가 예민한 삶을 살게 된 이유는 있었다. 아무도 관심없는 가족들속에서 외롭게 지내온 저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글을 쓰면서 나를 찾고 발견해갔다.

그리고 나 자신을 공부해가며 예민함에 대한 상처를 극복해 나가려고 했다. 그냥 그자리에서 머물면서 인생을 살아왔다면, 앞으로도 계속 힘든 나날을 보내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살아왔을 것 같다. 하지만 예민함으로 인해 고단함이 있지만 그부분을 독특함으로 받아들이며 나를 좀 더 사랑하려고 노력했기에 예민한것이 빛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소심하면서 예민한 성향이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했다. 그래서 나도 저자처럼 생각의 전환을 갖고자 노력해야겠다고 느꼈다.

*블로거'인디캣'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예민해서더빛나는너에게 #성유나 #인디캣 #도서리뷰 #모모북스 #응원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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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 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신영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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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여행은 쉽게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고 랜터카 비용도 기차보다 저렴하다. 유럽 내에서는 기차와 버스를 이용해 여행 도시로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공항에서 차량을 랜트하여 도시와 도시를 이동하면서 여행하는 것이 더 안전하기도 하다. 코로나시대를 지나오면서 여행하는 방식도 많이 변화되고 있다.

가족여행이나 친구간의 여행은 오히려 자동차로 여행하는것이 더 저렴하고 안전하다.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를 되살리는 운동이었던 르네상스가 시작된 나라가 바로 이탈리아이다. 그래서 이탈리아는 16세기까지 유럽회화의 중심이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세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 와 미켈란젤로, 라파엘로가 모두 이탈리아 인이다. 이탈리아 인들은 밥대신 파스타를 먹는다. 파스타는 이탈리아식

국수인데 파스타 가운데 특히 면이 길쭉한 것을 스파게티라고 부른다. 피자는 로마 제국 시대에 기름과 식초로 반죽해 구운 납작한 빵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가 즐겨먹는 파스타와 피자는 기원이 이탈리아인것이다. 좋아하는 음식의 고향에서 이탈리아만의 파스타 피자를 맛보는 여행도 색다를것 같다.

이탈리아하면 또 와인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여행을 시작하기전 해시태그 이탈리아자동차 여행에서는 이탈리아의 와인의 기초상식도 소개한다.

이런 기초상식은 여행을 했을 때 뿐만 아니라 평소에 알고 있어도 쏠쏠한 정보가 될것 같다. 또한 이탈리아 하면 르네상스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나는 르네상스의 탄생의 이야기도 궁금했다. 이책은 여행가이드 뿐만 아니라 그냥 여행지의 모든 정보를 쉽게 보고 알수 있게 담아두었다. 여행가이드로서도 좋고 이탈리아라는 나라를 알아볼 수 있는 가이드북으로도 좋다.

이탈리아여행은 맛따라 여행할수도 있지만 건축으로 시대를 바라보는 여행도 즐길수 있다. 이탈리아의 여행은 대부분 수도인 로마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볼 건축물이 너무 많아서 그저 사진만 찍는 여행이 되기 쉽다. 건축으로 시대를 구분하면서 볼 필요가 있는데, 이책에서 건축을 구분하면서 볼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주는게 또 좋았다.

*블로거 '인디캣'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해시태그이탈리아자동차여행 #이탈리아자동차여행 #이탈리아 #여행 #르네상스 #조대현 #신영아 #여행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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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 - 집, 이야기를 품다
도서출판이곳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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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이들로 집의 온도를 생각하는 여정이 담겨있다.

집은 무엇인가, 집의 생사에서 나의 삶을 생각하는 9명의 저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립고 서럽고 두렵고 아쉽고 흔들리고 아팠고 또 행복했던 그곳에 오래 머물러왔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찾아왔다.

“나는 스스로 촌놈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사실을 숨기기에 바빴다. 하지만 이번 책을 준비하면서 촌스러움도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깨달았다. 가령, 누군가는 호피 무늬 쫄바지를 촌스럽다고 하지만 누군가는 화려하고 매력적이라고 하듯이 말이다. P.7

어릴적부터 살던 집의 추억과 에피소드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꺼낸 9명의 저자들의 각각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집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나에게 그동안 살아왔던 집의 추억을 떠올려가며 읽었다. 태어나서 잠깐 머물었던 할머니댁부터

작은 1층아파트에서 살던 이야기, 신도시로 이사가면서 너무 빨리 끊기는 대중교통속에서 살아가던 놀기좋아하던 대학생의 이야기 등이 떠올랐다. 잠깐 살다 떠난 할머니댁은 오래된 주택이었는데, 지금은 재개발로 높은 아파트단지가 형성되고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로는 그동네를 가지도 않아서 추억이 조금씩 기억에서 멀어지고 있는데 그때 그시절의 에피소드들도 생각나기도 했다.

집과 관련된 직업으로 일을 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디자인하는 일을 하다보니까 집과관련된 책이 있으면 제일 먼저 눈길이 간다. 요즘은 촌집, 한옥에 대해 관심이 정말 많아서 이런책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기 마련이다.

“낯선 곳에서의 삶은 사람을 경계하게 한다. 나와 깊이 연결이 되어야 할 사람이라면 마음이 연결되어야 함을 알기에 내 편에서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인연이 된 사람들에게는 내공간을 나누고 내 이야기를 나누었다.” P. 28

예전에는 이웃끼리 사이가 좋았다. 내가 어린이집 시절때만 해도 옆집, 앞집 윗집 아랫집이 모두 내 친구들이었다.

그렇게 부모님들도 서로 친구가 되어 매주 여행을 가고 저녁을 함께했던 기억이 있다. 우리 부모님들은 지금까지 그분들과 우정을 함께하고 있다. 나는 그분들을 이모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신도시로 이사 온 후부터는 가끔 마주치면 인사만 하고 예전처럼 음식을 나눠먹는다 던지의 정은 없다.

또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학창시절에 내친구의 친구는 그냥 내친구였다. 그렇게 쉬는 시간마다 복도에서 모르는 친구와 수다를 떨다보면 내친구가 되어있었다. 지금은 그런 만남조차 인연조차 없다는게 좀 안타깝고 슬픈 현실이다. 그래서 바쁘게 살아가는 도시보다 정많은 시골에 더 마음이 많이 간 것 같다.

“학생신분이라 lp를 많이 모으지 못햇기에 기스가 나지 않을까 몹시도 애지중지했다. 알코올을 뿌리고 세무헝겊으로 살살 돌려가며 닦아주는 행위는 명품을 다루는 장인의 손길만큼 조심스러웠다. 곡이 실린곳을 함부로 만지는 친구는 음악을 모르는 바보취급을 받았다.” P.44

“그당시 나는 독학으로 기타 연습을 하고 있었다. 비록 코드를 다 외우지 못해 최신가요 책을 보며 불렀지만, 지금처럼 노래방 문화가 없던 시절에는 그게 최선이었다. 친구들과 방 안에 누워 이문세, 변진섭 형님들의 노래를 합창했던 풋풋함을 잊을 수 없다.” P, 49

나도 19살시절 같은나이의 가수 아이유가 기타를 메고 나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며, 성인이 되어 첫알바를 하여

받은 월급으로 세운상가에 가서 통기타하나를 삿었다. 열심히 코드도 잡아보다가 온손가락에 굳은살이 박혀서 아파서 타브악보로 바꿔서 연습하다가 어찌저찌 곡하나를 완성해서 연주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 기타는 아직도 내방 한구석에 처박혀있다. ㅋㅋ

“소란이 비집고 들어오기 전 집안의 온도를 사랑한다.” P. 79

“처음 내방을 갖게 된건 열여덟이 되던 해 겨울이었다. 나는 고3을 앞두고 있었다. 언니들이 차례로 대학에 가자 ‘고3 우선주의’ 원칙에 의하여 드디어 독립된 공간을 소유하게 된것이다. “p.95

“집은 사람이 살지 않으면 헐거워진다. 헐거워진 집은 무너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한때 누군가 살았던 온기는 집을 지탱하게 한다.하지만 당분간이다. 집의 온기를 유지해 줄 주인을 만나지 못하면 빈집은 무너진다. “ p.215

책 제목에 대문짝만하게 촌놈이라는 단어 때문에 시골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일줄 알았는데, 그냥 사람사는 이야기였다.

각자 살아가던 집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담겨있었는데 공감도 되었고, 내가 모르는 내가 태어나지 않았던 시절의 이야기가 담긴부분들은 아 그럼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이렇게 살아왔구나 라고 느끼게 되었다. 각각의 작가의 감정을 담아 꾹꾹 눌러쓴 이야기가 생소한부분도 있었지만 비슷한 결의 이야기도 많아서 뭔가 더 흥미롭게 나만의 추억도 상기하며 읽었다.

나의 또래는 없을 것 같지만, 그 시절의 이야기를 상기하면서 쓰신거같았는데 뭔가 내 학창시절때의 이야기와도 비슷하게 와닿아서 더 정감이 갔다. 사람사는 따뜻한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서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출판사 ‘도서출판 이곳’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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