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흐르는 곳에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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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스티븐 킹은 1947년 미국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를 따라 여기저기 이사 다니며 힘든 생활을 하며넛도 형이 발행하던 동네 신문에 기사를 쓰면서 글쓰기에 흥미를 갖기시작했다. 첫장편소설로 이름을 세상에 알리고 원래 쓰레기통에 처박혔던 원고를 아내인 태비사가 설득하여 고쳐쓴 작품이 '캐리'라는 소설이었다. 이 작품으로 경력을 쌓았고 이후 30여년간 5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며 모든 책이 거의 전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가 되며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가 되었다.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쇼생크탈출, 그것 IT의 원작이 스티븐킹이라는 것을 이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어딘가 저자의 이름이 낯설지 않았는데 좋아하는 작품들이 이저자의 작품이라고 하니 이번 <피가 흐르는 곳에>라는 소설에 더 마음이 이끌렸던것 같다. 이 소설은 4가지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번째 이야기의 제목이 이책의 제목이 되었다. 첫번째 이야기 해리건씨의 전화기는 재력가 해리건 씨가 은퇴후 작은마을에서 노후를 보내게 되는데 그는 어린나이에 글을 잘 읽는 크레이그를 눈여겨보곤 자신의 집에서 책을 읽어주는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그렇게 크레이그는 해리건의 제일친한친구이자 기묘한 우정을 쌓아간다. 해리건씨는 매번 복권을 응모했는데 어느날 그 복권에 당첨이 되면서 그 당첨금의 일부를 크레이그에게도 나눠준다. 크레이그는 그 당첨금으로 해리건씨에게 스마트폰을 선물하게 된다. 해리건씨는 처음에는 그 스마트폰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느샌가 부터는 다양한 스마트폰의 기능을 활용한다. 얼마후 해리건씨는 노환으로 숨을 거두게 되고 크레이그는 시신에 몰래 그의 전화기를 숨겨둔다. 그리고 생각날때마다 묘지에 묻힌 그에게 전화를 거는데 이상하게도 답장을 받은 듣한 해리건씨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된다.

사실 크레이그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해리건씨에게 의지를 많이 하고 있었다고 생각이 되었다.

두번째 이야기 척의 일생은 "39년동안의 근사했던 시간! 고마웠어요 척!"이라고 적혀있는문장으로 시작된다. 지구종말에 가까워진 시대를 살아가고있는 마티는 온갖 광고판에서 척에게 감사하는 문장들을 보게 되는데 하지만 아무도 척이라는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 그렇게 의문을 품게되는데 사실 이야기의 중반부에는 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무슨이유 때문에 모든 광고에 척에 대한 이야기가 담기게 되었는지 이 소설을 읽다보면 알게 될 것이다. 세번째는 이책의 제목인 <피가 흐르는 곳에>라는 제목을 담은 이야기이다. 피가흐르는곳에라는 제목의 USB가 담긴 봉투를 보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학교에 설치된 폭발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었다는 뉴스특보와 현장소식을 전하는 기자가 이야기에 등장하면서 홀리라는 주인공이 이전에 본것 같은 '이방인' 이 이 사건과 연관되어 있지 않을 까라는 추리속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어간다. 이 단편소설 부분이 책에서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 제일 흥미로운 전개방식으로 진행되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 <쥐>라는 제목의 소설은 새로운 작품 집필을 위한 구실로 한적한 시골에 자신만의 작업을 하러 온 작가와 커다란 쥐한마리와의 만남에 담긴 이야기이다. 쥐와 이야기하는게 꿈이라고 생각했지만 잠에서 깨어나보니 자신을 이름을 부르고 있는 쥐를 마주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흘러나간다.

스티븐킹의 소설의 묘미는 독자에 따라 이야기를 보는 시각과 해석방법이 다다른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해리건씨의 전화기는 아이폰의 기초모델이 등장하고 생매장에 대한 것을 주제로 담은것같고, 척의 일생은 그냥 문득 떠오른 문장하나로 이야기를 쓰여나갔다고 한다. 쥐는 사악한 동화같은 느낌을 주었는데 스티븐킹의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도 있는 소설로 나온것 같다. 장편소설은 사실 읽다보면 집중력이 저하되기 마련인데 이렇게 4가지의 이야기로 스티븐킹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해보니 스티븐 킹의 다른 장편소설을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이책은 베스트셀러 '아웃사이더'의 단독 속편을 포함한 최신 중편소설집이라고 한다. 스티븐킹의 상상력이 궁금하다면 <피가흐르는 곳에>라는 소설을 한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나처럼 스티븐킹의 소설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출판사 '황금가지'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피가흐르는곳에 #황금가지 #추리소설 #중편소설 #스티븐킹 #책스타그램 #미스터리스릴러 #아웃사이더단독속편 #신간도서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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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자 효과 - 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
캐서린 샌더슨 지음, 박준형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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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자 효과

[ Bystander effect ]

주변에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책임이 분산되어 오히려 위험에 처한 사람을 덜 돕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구경꾼 효과’라고도 한다.

이책의 제목처럼 <방관자효과>에 대한 사례와 사건, 이야기들을 다루고 그에따른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책의 표지에는 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효과 라는 문장이 쓰여있으며 " 당신은 그때 왜 행동하지 않았는가?" 라는 문장도 보인다. 방관자효과는 군중심리에서 작용되는 것 같다. 어떤 다른이는 해주겠지, 내가 이사건에 연류되기 싫어서 의식적으로 피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책의 저자 캐서린 샌더슨은 암허스트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삭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심리적 기제이면서 동시에 전 세계를 뒤엎고 사회적 이슈가 된 침묵과 방관, 무관심이 불러온 나비효과를 보며 가졌던 "왜" 라는 질문이 이책 <방관자효과>의 시작이었다. 저자는 방관자효과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행동으로 옮길 구체적인 방법을 조언한다.

저자는 자신의 첫째아들인 앤드류의 방관을 보며 이러한 행동들이 어떤 근본적 문제를 지니고 있는지 연구해왔다. 그리고 그러한 심리와 행동을 교정해 나가도록 도와주고 있다. 저자는 이책을 집필한 목적은 사람들이 좋지 않은 행동 앞에서 침묵하려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 이면에 깔린 심리적 요인을 이해하도록 돕고, 나쁜 행동이 지속되도록 허용하고 침묵하는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리고자 이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우리가 행동하지 못하게 막는 힘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우리 삶에 가해지는 압박에 저항하는 실용적 방법을 얻게 되길 바려면서 이책의 내용을 통해 우리들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 상황을 침묵하고 방관하고 무시하려 하지 말고 분연히 옮게 행동하길 바란다고 저자는 독자들에게 전한다.

서문_ 우리는 왜 행동하지 않는가

PART 1. 선한 사람들의 침묵

1. 괴물에 대한 환상

2. 이것은 누구의 책임인가

3. 침묵을 부르는 불확실성

4. 침묵과 행동의 저울질

5. 우리는 미움받을 용기가 없다

PART 2. 주변에서 일어나는 방관

6. 따돌림이라는 사회적 무기

7. 그건 사랑이 아니다

8 낡고 닳은 조직 문화

PART 3. 행동하는 양심이 되는 법

9. 도덕 저항가에 대한 이해

10.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사람은 군중 속에 있을 때 혼자서는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저지른다는 점이다.

p.20

소수의 나쁜 행위의 사례는 다수를 위해 무시되거나 간과되었다.

p.46

우리 같은 좋은 사람들이 침묵하고 행동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요소를 이해한다면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할 수 있다.

p.47

이책은 다양한 사례와 다양한 방관자 효과들을 제시한다. 아이들의 심리부터 성인들의 심리까지 보여준다. 저자는 악한 사람만이 나쁜일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선한 사람들도 군중심리와 어떠한 무의식의 심리에서 사건을 무시하고 방관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악함이 있기 때문이 아닌 사람의 심리적효과때문에 발생한다고 이야기 한다. 사회면을 흔들었던 여러가지 사건이나, 저자의 연구를 통해 이러한 심리적인 모습이 일어나는 이유와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독자들인 우리를 이해시킨다. 나도 가끔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무시하거나 가서 도울수 있는데 선뜻 나서지 못했던 경우들이 있었다. 내가 이사람을 돕기 싫어서가 아닌 내가 선뜻 나섰다가 안좋은 일에 휘말리면 어떡하지, 나말고 다른 사람도 있는데 나는 안도와주도 되겠지 라는 내면의 무의식이 그 상황들을 모면시키려고 했던 것 같다. 제일 최근에 당산역에서 어떤 다른 분과 부딪혀 넘어진 할머니를 보았는데 주변에 있던 몇몇의 사람들이 먼저 달려가서 그분을 도와주셨는데 나는 선뜻 나서지 못하고 주춤하다가 도와드리지 못하고 그 장소를 지나쳤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때 나서서 먼저 도와주지 못한 내가 창피해졌다. 이런 심리적행동에 대한 요인을 저자는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우같은 일이 또 다시 생긴다면 이책을 읽고 나서는 전처럼 행동하지 말고 본연히 행동으로 바로 옮기도록 실천했음 좋겠다고 저자의 바램이 담겨있는데 이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어떠한 심리적압박과 요인때문에 주저하는 행동이 생기고 , 무시,방관하는 행동이 생기는지 이유를 알게 되기 때문에 생각의 변화를 줄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었다.

사회적 태만은 교실, 일터, 정치 등 다양한 환경에서 나타난다. 대학생들이 팀 과제를 싫어하는 이유를 사회적 태만으로 설명할 수 있다. 팀 과제는 분명한 이익을 얻지 못하면서 잡일을 도맡아 하게 되고, 다른 누군가는 타인이 노력한 덕을 보기 때문이다. 많은 레스토랑이 여섯명 이상의 단체 손님에게 의무적으로 팀을 부과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p.59

자기 범주화 이론에 따르면 정체성은 성별, 인종, 국적, 학교, 스포츠팀, 직종 등 자신이 속한집단과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정체성의 공유는 물러설 수 있는 군중속에서도 타인에게 도움을 주도록 한다. 집단의 구성원가 연광성을 느끼는 경우 행동하지 않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마크 레빈과 동료들은 아주 간단한 정체성의 공유, 즉 동일한 스포츠팀을 응원한다는 공동체 의식이 타인에게 도움을 주려는 의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가설을 입증했다.

p.71

인간은 본성적으로 사회적 무리에 속하길 바란다. 하지만 남들에게 모가 나 보이지 않도록 침묵하는 경향은 집단 내구성원 대부분이 반대하는 행동을 찬성하고 있다는 잘못된 허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p.136

가끔은 한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충분할 수 있다. 한사람의 목소리가 다른 사람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p.317

*출판사 '쌤앤파커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방관자효과 #캐서린샌더슨 #쌤앤파커스 #도서리뷰 #도서서평 #사회정치도서 #방관 #침묵 #사회적무관심 #행동하는양심 #사회정치 #신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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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의 마법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지식 세대를 위한 좋은 독서, 탁월한 독서, 위대한 독서법
김승.김미란.이정원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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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독서, 하루 1권 읽기, 300개의 지식 바인더, 36개 테마 일기장의 주인공이 공개하는 나만을 위한 서재 갖는 방법에 대해 담겨있는 책이다. 나는 3년간 꾸준히 서평단과 서포터즈 활동 결과 책장 하나를 꽉꽉 채울 정도 분량의 책을 가지고 있는데 주기적으로 그날의 기분에 따라 책 정리를 한다. 초반에는 색깔별로 책을 정리했다가 주제별로 분류했다가, 층마다 최애칸과 차애 칸을 구별해서 책을 분류했다가 하는데 이제는 그냥 여기저기에 테트리스를 맞춰 넣는 것 같다. 나는 아직 종이책에 욕심이 많고 좋아하는 책들은 읽고 또 읽어서 문장들을 쓰고 곱씹는다. 그리고 자취를 한다면 서재를 만들고 싶은 로망이 있다. 이 책 또한 나만을 위한 서재를 갖는 로망을 가진 사람들에게 추천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나만의 서재를 갖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인생의 해답과 결정을 하기 힘들 때 나는 가끔 책 속에서 용기를 얻고 답을 찾는다.

한때는 서재 인테리어, 책방 인테리어 이미지를 찾는 데에 꽂혀서 며칠 동안 서재 인테리어 만 검색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부모님과 함께 살기도 하고 나의 방에 책만 둘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니 분류를 잘 하기 어려운데 자취를 하게 된다면 나만의 작은 책방,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 작은 소망이다.

요즘은 정보를 인터넷만 켜면 쉽게 얻을 수 있고, 지식을 찾을 수 있다. 누군가가 찾아서 정리해둔 지식을 우리가 눈으로 읽는다. 하지만 나는 때때로 어떤 분야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면 그 분야와 관련된 도서를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내 기준에 맞춰 그 분야를 요약하고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사고하는 것이 우리의 능력과 사고를 발전시킬 수 있는 동기가 된다고 한다.

학창 시절에는 책을 거의 읽지 않았던 것 같다. 만화책마저 싫어해서 방에 책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성인이 된 이후로 갑자기 어떠한 계기로 서평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 시작이 지금의 내가 되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어휘력이 늘었다. 전에는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어렵고 고통스러웠는데 지금은 이렇게 키보드와 관심 주제만 있으면 주절주절 생각을 담을 수 있다. 책이 좋아서 서평을 하게 되고 서평을 하다 보니 글솜씨를 얻은 것 같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전문가인 저자는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데 이 자리에 오기까지 20년간 그가 걸어온 삶의 궤적 속에서 꾸준히 지식을 축적하고 자신만의 서재를 만들어온 과정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책을 어떻게 선정해 구입하고 어떻게 배치하며 읽을지, 넓고 깊게 읽는 방법, 독서 이후 책의 내용을 기록하고 흔적을 남기며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지, 독서를 통해 얻게 된 지식들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데이터화시킬지 내가 그동안 궁금했던 궁금증 들을 풀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독서 이후의 책의 내용을 이렇게 서평으로 간단히 책 소개와 함께 기록하고 책 속의 문장들은 캘리그라피나 필사로 종종 남겨서 보관하는데 나의 방법이 괜찮은 방법이었는지도 궁금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지금껏 누구로 시도하지 않았던 '전 국민 , 전 세대 서재 만들기'를 제안하며 서재는 삶의 방향을 탐색하고 방법을 연구하며 다음의 도약을 분지하는 전진기지, 베이스캠프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질문과 답변이 오가며 저자의 서재들을 탐구한다.

저자는 베이스캠프와 같은 서재를 어떻게 꾸려가고 독서의 영향력과 변화 가능성이 어느 정도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 자신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통해 보여준다. 두 번째 만남이라는 주제에서는 독서기록의 시작과 독서기록으로 타인의 삶을 돕고 나 자신을 멘토링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세 번째 만남에서는 서재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의 분류 차원으로 접근하여 독서의 목적에 따른 책 선정 방법 등을 알려준다. 네 번째는 서재와 인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재로 시대를 읽어내고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미디어를 접하고 자신만의 서재 아카이브를 만드는 방법들이 담겨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책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렇게 꾸준하게 서재를 만들어온 저자가 멋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나는 이 책처럼 방대한 나의 베이스캠프, 아카이브를 만들 자신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독서를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 과부하 된 내 책장에서 나만의 책장이 될 수 있도록 나만의 내 취향 아카이브를 만들고 싶어졌다.

하루 한 권의 책을 읽고, 읽은 책에 대해 제목, 저자, 날짜, 추천대상, 대상 특성, 연관 도서 등 최소한의 정보를 간단히 입력한다. 이렇게 하루에 한 권 읽기와 한 줄 기록을 습관화하였다. 20년이 지난 지금, p의 서재에는 그러한 내용이 축전된 바인더가 빼곡하게 꽂혀있다. 그렇게 책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해 주는 일도 많아졌다.

p.95

*출판사 '미디어숲'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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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 - 내 것이 아닌 아이
애슐리 오드레인 지음, 박현주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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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 : 내 것이 아닌 아이>는 2인칭 서술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모성의 경험과 깊은 내면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케빈의 대하여> 이후 모성을 다룬 가장 도발적인 작품으로 서 금지된 서스펜스 내러티브의 독창적 환생이라는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저자 애슐리 오드레인은 <푸시 :내것이 아닌 아이>를 통해 모성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고 싶었고, 모성의 이면을 글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주인공 블라이스가 결혼을 하고 첫째아이로 낳은 바이올렛의 육아를 시작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 인데, 첫째딸은 어딘가 모르게 애정이 가지 않고 아이 또한 블라이스를 밀어내는 듯한 모습들에 대해 마음의 안정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가 둘째아이 샘을 만나면서 그녀는 안정감을 느끼고 행복을 찾는다. 육아를 하면서 느끼는 현실 고증과 모성애를 2인칭시점으로 서술 함으로써 좀더 이야기에 홀리듯 빠져들고 집중도도 좋았다.

요즘은 1인가구, 비혼주의, 딩크부부들이 적지않아 늘어가고 있는 추세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데 결혼은 하고 싶지만 아이를 갖고 싶지않다고 하는 질문에 대해 또 아이를 가져보면 다르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소설을 읽으면서 떠올랐다. 예전에는 아이를 무조건 낳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을 시대라 아이를 갖고 싶지 않고, 아이에 대한 애정이 없어도 아이를 키워야 했던것 같다. 물 물론 모든 엄마를 경험하는 여자들에게 모성애라는 마음이 있겠지만 , 기대하고 생각했던 것과 다른 육아를 겪게 되면 힘들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은 육아의 고충을 적나라하고 섬세하게 묘사하는 부분들을 심리적인 부분으로 끌어들여 보여주며 긴장감을 형성시킨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고하는데 원래는 경력이 좋은 출판사 홍보디렉터 였다가 출산과 육아로 일을 그만 두면서 글을 쓰게 되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육아와 출산에 대한 이야기가 실제 경험담같이 생생하게 표현되 있었다. 2인칭의 시점이면서 주인공과 그환경의 모습들을 세세하게 보여주는 문체들이 책의 반전에 어떤 역할을 부여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이야기의 후반부에는 섬뜩한 반전도 준다. 어렸을때 좋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온 주인공이 심리때문인지, 아니면 그녀의 첫째딸 바이올렛의 평범하지않은 성향, 성격때문인지 모를 문제점들이 이야기속에 생기면서 다뤄지는데 결론적으로는 블라이스의 어머니 세실리아, 세실리아의 어머니인 에타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블라이스, 세실리아, 에타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서술되면서 글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모성의 어두운 면들이 강조되는 서스펜드 구조의 이야기 였다. 모두의 모성애가 평범할 순 없다. 여성이라면 태어나서 모두 겪어야 하는 것도 아닌것 같다. 하지만 아이를 갖게 되면 생기는 게 모성애인것같다. 누구에게나 모성애를 강조할 순 없고 기본값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모성에 대한 환상을 깨면서도 모성에 대한 의혹을 품으면서도 드러낼 수 없는 모성의 이면들을 보여주는 이 소설이 이해되면서도 무서웠다.

그 애는 나에게서 나왔지. 내가 그 애를 만들었어. 내 옆에 앉아 있는 이 아름다운 존재, 내가 그 애를 만들었어.

p.382

*출판사 '인플루엔셜'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푸시 #내것이아닌아이 #푸시내것이아닌아이 #소설추천 #인플루엔셜 #책스타그램 #애슐리오드레인 #모성애 #엄마의이야기 #서스펜스소설 #스릴러소설 #2인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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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2 - 단골손님을 찾습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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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마워, 나한테 정말 필요한 꿈이었어.

이게 네가 찾던 꿈이길 바라.

-달러구트 꿈백화점2 中-


잠들어야만 입장 할수 있는 꿈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비밀스럽고 기묘하며 가슴뭉클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이번에 2로 새로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여 읽게 되었다. 1 에서는 잠들어야 만 입장할 수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주인 '달러구트' , 달러구트와 함께 일하게 된 신참 직원 '페니' 꿈을 만드는 제작자 '아가넵 코코' 그리고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꿈을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사는 사람들의 비밀스럽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그리며 '무의식에서만 존재하는 꿈을 정말 사고 팔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텀블벅 펀딩 1812%달성을 시작으로 베스트셀러1위 를 3주간 기록하며 수많은 종이책으로 출간 하였다.

주인공 페니가 사는 곳은 잠든 사람만 입장할 수 있는 특별한 마을인데, 이 마을에서 달러구트를 만나 꿈백화점에서 일을 하게 된다. 다양한 꿈의 종류들로 사람들의 트라우마를 극복해주기도 하고, 사랑을 주고 영감을 주며 다양한 역할을 해주는 꿈들을 판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1은 이러한 꿈백화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보여주며 페니도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달러구트 꿈 백화점2에서는 단골손님을 찾습니다 하는 소제목으로 꿈 백화점의 민원을 해결해 나가는 페니와 달러구트의 이야기를 볼수 있다.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달로구트 꿈 백화점> 그 두번째 이야기, 달러구트 꿈 백화점1을 읽지 않고 본다면 2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읽고 오기를 추천하며 1의 결말과 2의 이야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이야기속 내용을 설명하기는 어려우나 2에서는 페니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한지 1년정도가 지난 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여느 회사원들과 다름없이 페니도 연봉협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제는 꿈 산업 종사자로 인정받으며 꿈산업 종사자만 드나들수 있는 컴퍼니 구역에 가게 된다. 하지만 페니의 기대와는 다르게 그곳에는 꿈에 대한 불만을 털어 놓는 사람들이 가득한 '민원관리국'이었고 달러구트는 심각하고 어려운 민원 하나를 통째로 페니에게 맡기게 된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1에서도 어떠한 큰 사건이 생기며 그 사건을 해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2에서도 예상처럼 어떠한 에피소드의 시작으로 꿈과 손님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달러구트가 페니에게 맡기게 된 커다란 민원은 오랜 단골손님이 보낸 민원이었는데, "왜 저에게서 꿈까지 뺏어가려고 하시나요?" 라는 말 하나만 남기고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발길을 끊어버린 792번 단골손님의 이야기이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2는 어떠한 이유로 꿈을 꾸기 싫어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잠을 미루느라 예약한 꿈을 가지러 오지 않는 노쇼 손님들이 민원관리국까지 가게 되는 이야기, 달러구트 꿈 백화점1에서는 꿈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해주는 이야기만 담았더라면 2에서는 꿈을 꾸기 싫어하는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그리고 1에서는 꿈과 손님들의 이야기들이 주제로 잡혀 이야기를 진행했다면 2에서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 직원들의 이야기와 민원을 해결해 나아가는 이야기들이 중점으로 서술된다.


메인 주제는 792번 손님의 민원인데 이 792번 손님의 민원을 기점으로 그 손님을 찾으려고 하면서 꿈자리가 뒤숭숭하신 분, 꿈자리가 사나우신분, 꿈꾸는 자체가 고통스러운 수준의 꿈을 꾸는 손님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생각해보면 꿈은 좋은 꿈만 꾸고 싶다고 해서 꿀수 있는것이 아닌데 만약에 나였어도 꿈을 샀는데 나쁜꿈을 꾸게 된다면 민원을 넣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꿈을 꾸기 싫어하는 손님들은 어떤 이유를 갖고 있을지 그리고 페니와 달러구트가 이 손님들의 민원을 어떻게 해결해줄지 , 달러구트 꿈 백화점1을 읽었더라면 페니의 그동안의 경험과 내공으로 어떻게 사건들을 해결해 나갈지 궁금하다면 이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잠든 손님들은 평소보다 훨씬 직관적으로 생각하고 즉각적으로 행동에 옮기시거든. 상점에서 해결되지 않을 일이란 걸 본능적으로 아셨을 거야. 음... 힌트를 하나 주자면 그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걸 이미 알고 계실지도 몰라."

p.85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느껴지게 해주세요."

p.279

*출판사 '팩토리나인'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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