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의 마법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지식 세대를 위한 좋은 독서, 탁월한 독서, 위대한 독서법
김승.김미란.이정원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년간 독서, 하루 1권 읽기, 300개의 지식 바인더, 36개 테마 일기장의 주인공이 공개하는 나만을 위한 서재 갖는 방법에 대해 담겨있는 책이다. 나는 3년간 꾸준히 서평단과 서포터즈 활동 결과 책장 하나를 꽉꽉 채울 정도 분량의 책을 가지고 있는데 주기적으로 그날의 기분에 따라 책 정리를 한다. 초반에는 색깔별로 책을 정리했다가 주제별로 분류했다가, 층마다 최애칸과 차애 칸을 구별해서 책을 분류했다가 하는데 이제는 그냥 여기저기에 테트리스를 맞춰 넣는 것 같다. 나는 아직 종이책에 욕심이 많고 좋아하는 책들은 읽고 또 읽어서 문장들을 쓰고 곱씹는다. 그리고 자취를 한다면 서재를 만들고 싶은 로망이 있다. 이 책 또한 나만을 위한 서재를 갖는 로망을 가진 사람들에게 추천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나만의 서재를 갖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인생의 해답과 결정을 하기 힘들 때 나는 가끔 책 속에서 용기를 얻고 답을 찾는다.

한때는 서재 인테리어, 책방 인테리어 이미지를 찾는 데에 꽂혀서 며칠 동안 서재 인테리어 만 검색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부모님과 함께 살기도 하고 나의 방에 책만 둘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니 분류를 잘 하기 어려운데 자취를 하게 된다면 나만의 작은 책방,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 작은 소망이다.

요즘은 정보를 인터넷만 켜면 쉽게 얻을 수 있고, 지식을 찾을 수 있다. 누군가가 찾아서 정리해둔 지식을 우리가 눈으로 읽는다. 하지만 나는 때때로 어떤 분야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면 그 분야와 관련된 도서를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내 기준에 맞춰 그 분야를 요약하고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사고하는 것이 우리의 능력과 사고를 발전시킬 수 있는 동기가 된다고 한다.

학창 시절에는 책을 거의 읽지 않았던 것 같다. 만화책마저 싫어해서 방에 책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성인이 된 이후로 갑자기 어떠한 계기로 서평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 시작이 지금의 내가 되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어휘력이 늘었다. 전에는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어렵고 고통스러웠는데 지금은 이렇게 키보드와 관심 주제만 있으면 주절주절 생각을 담을 수 있다. 책이 좋아서 서평을 하게 되고 서평을 하다 보니 글솜씨를 얻은 것 같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전문가인 저자는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데 이 자리에 오기까지 20년간 그가 걸어온 삶의 궤적 속에서 꾸준히 지식을 축적하고 자신만의 서재를 만들어온 과정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책을 어떻게 선정해 구입하고 어떻게 배치하며 읽을지, 넓고 깊게 읽는 방법, 독서 이후 책의 내용을 기록하고 흔적을 남기며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지, 독서를 통해 얻게 된 지식들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데이터화시킬지 내가 그동안 궁금했던 궁금증 들을 풀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독서 이후의 책의 내용을 이렇게 서평으로 간단히 책 소개와 함께 기록하고 책 속의 문장들은 캘리그라피나 필사로 종종 남겨서 보관하는데 나의 방법이 괜찮은 방법이었는지도 궁금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지금껏 누구로 시도하지 않았던 '전 국민 , 전 세대 서재 만들기'를 제안하며 서재는 삶의 방향을 탐색하고 방법을 연구하며 다음의 도약을 분지하는 전진기지, 베이스캠프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질문과 답변이 오가며 저자의 서재들을 탐구한다.

저자는 베이스캠프와 같은 서재를 어떻게 꾸려가고 독서의 영향력과 변화 가능성이 어느 정도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 자신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통해 보여준다. 두 번째 만남이라는 주제에서는 독서기록의 시작과 독서기록으로 타인의 삶을 돕고 나 자신을 멘토링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세 번째 만남에서는 서재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의 분류 차원으로 접근하여 독서의 목적에 따른 책 선정 방법 등을 알려준다. 네 번째는 서재와 인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재로 시대를 읽어내고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미디어를 접하고 자신만의 서재 아카이브를 만드는 방법들이 담겨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책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렇게 꾸준하게 서재를 만들어온 저자가 멋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나는 이 책처럼 방대한 나의 베이스캠프, 아카이브를 만들 자신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독서를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 과부하 된 내 책장에서 나만의 책장이 될 수 있도록 나만의 내 취향 아카이브를 만들고 싶어졌다.

하루 한 권의 책을 읽고, 읽은 책에 대해 제목, 저자, 날짜, 추천대상, 대상 특성, 연관 도서 등 최소한의 정보를 간단히 입력한다. 이렇게 하루에 한 권 읽기와 한 줄 기록을 습관화하였다. 20년이 지난 지금, p의 서재에는 그러한 내용이 축전된 바인더가 빼곡하게 꽂혀있다. 그렇게 책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해 주는 일도 많아졌다.

p.95

*출판사 '미디어숲'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서재의마법 #김승 #김미란 #이정원 #위대한독서법 #좋은독서 #나만의서재 #책방 #책방인테리어 #서재인테리어 #인생의마법 #자기계발도서 #특별판리커버에디션 #미디어숲 #책스타그램 #도서리뷰 #도서서평 #독서공간의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