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스티븐 킹은 1947년 미국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를 따라 여기저기 이사 다니며 힘든 생활을 하며넛도 형이 발행하던 동네 신문에 기사를 쓰면서 글쓰기에 흥미를 갖기시작했다. 첫장편소설로 이름을 세상에 알리고 원래 쓰레기통에 처박혔던 원고를 아내인 태비사가 설득하여 고쳐쓴 작품이 '캐리'라는 소설이었다. 이 작품으로 경력을 쌓았고 이후 30여년간 5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며 모든 책이 거의 전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가 되며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가 되었다.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쇼생크탈출, 그것 IT의 원작이 스티븐킹이라는 것을 이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어딘가 저자의 이름이 낯설지 않았는데 좋아하는 작품들이 이저자의 작품이라고 하니 이번 <피가 흐르는 곳에>라는 소설에 더 마음이 이끌렸던것 같다. 이 소설은 4가지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번째 이야기의 제목이 이책의 제목이 되었다. 첫번째 이야기 해리건씨의 전화기는 재력가 해리건 씨가 은퇴후 작은마을에서 노후를 보내게 되는데 그는 어린나이에 글을 잘 읽는 크레이그를 눈여겨보곤 자신의 집에서 책을 읽어주는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그렇게 크레이그는 해리건의 제일친한친구이자 기묘한 우정을 쌓아간다. 해리건씨는 매번 복권을 응모했는데 어느날 그 복권에 당첨이 되면서 그 당첨금의 일부를 크레이그에게도 나눠준다. 크레이그는 그 당첨금으로 해리건씨에게 스마트폰을 선물하게 된다. 해리건씨는 처음에는 그 스마트폰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느샌가 부터는 다양한 스마트폰의 기능을 활용한다. 얼마후 해리건씨는 노환으로 숨을 거두게 되고 크레이그는 시신에 몰래 그의 전화기를 숨겨둔다. 그리고 생각날때마다 묘지에 묻힌 그에게 전화를 거는데 이상하게도 답장을 받은 듣한 해리건씨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된다.
사실 크레이그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해리건씨에게 의지를 많이 하고 있었다고 생각이 되었다.
두번째 이야기 척의 일생은 "39년동안의 근사했던 시간! 고마웠어요 척!"이라고 적혀있는문장으로 시작된다. 지구종말에 가까워진 시대를 살아가고있는 마티는 온갖 광고판에서 척에게 감사하는 문장들을 보게 되는데 하지만 아무도 척이라는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 그렇게 의문을 품게되는데 사실 이야기의 중반부에는 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무슨이유 때문에 모든 광고에 척에 대한 이야기가 담기게 되었는지 이 소설을 읽다보면 알게 될 것이다. 세번째는 이책의 제목인 <피가 흐르는 곳에>라는 제목을 담은 이야기이다. 피가흐르는곳에라는 제목의 USB가 담긴 봉투를 보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학교에 설치된 폭발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었다는 뉴스특보와 현장소식을 전하는 기자가 이야기에 등장하면서 홀리라는 주인공이 이전에 본것 같은 '이방인' 이 이 사건과 연관되어 있지 않을 까라는 추리속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어간다. 이 단편소설 부분이 책에서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 제일 흥미로운 전개방식으로 진행되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 <쥐>라는 제목의 소설은 새로운 작품 집필을 위한 구실로 한적한 시골에 자신만의 작업을 하러 온 작가와 커다란 쥐한마리와의 만남에 담긴 이야기이다. 쥐와 이야기하는게 꿈이라고 생각했지만 잠에서 깨어나보니 자신을 이름을 부르고 있는 쥐를 마주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흘러나간다.
스티븐킹의 소설의 묘미는 독자에 따라 이야기를 보는 시각과 해석방법이 다다른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해리건씨의 전화기는 아이폰의 기초모델이 등장하고 생매장에 대한 것을 주제로 담은것같고, 척의 일생은 그냥 문득 떠오른 문장하나로 이야기를 쓰여나갔다고 한다. 쥐는 사악한 동화같은 느낌을 주었는데 스티븐킹의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도 있는 소설로 나온것 같다. 장편소설은 사실 읽다보면 집중력이 저하되기 마련인데 이렇게 4가지의 이야기로 스티븐킹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해보니 스티븐 킹의 다른 장편소설을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이책은 베스트셀러 '아웃사이더'의 단독 속편을 포함한 최신 중편소설집이라고 한다. 스티븐킹의 상상력이 궁금하다면 <피가흐르는 곳에>라는 소설을 한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나처럼 스티븐킹의 소설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출판사 '황금가지'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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