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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
양아람.서현령 지음 / 청춘미디어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이책의 저자 양아람은 현재 <양아람의 우울증 연구소> 라는 유튜브를 운영중이다.
대학 때 애니메이션을 전공했으며 대학에 다니던 중 우울증에 걸렸고 치료를 쉬는 중에 애니메이션 회사에 다니다 우울증이 재발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한 상담과 약물치료로 우울증을 극복했다. 단편 애니메이션 ‘KIN’을 감독했고 지금은 독서지도사로 일하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며 사람을 좋아한다. 현재 유튜브를 통해서 우울증에 대해 궁금해 하는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리고 이책의 공동저자 서현령은 심리상담전문가이다. 서현심리상담센터대표이자 서울가정법원 상담위원이다
서울대 의류학과와 충복대 심리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상담심리사 1급 (한국상담심리학회.주수퍼바이저), 표현예술상담사 1급으로 개인 상담, 부부 상담, 기업 상담, 트라우마 상담을 하고 있다. 20여년간 정신과와 대학, 기업, 공공기관에서 상담과 교육을 진행했다. 게슈탈트 상담과 표현예술 상담 접근으로 내담자와 치유와 성장의 길에 가슴으로 함께 하고 있다.
총4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part.1 세상이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part.2 먼저 도착한다는 것은
part.3 나에게 혼자 있는 일이란 참 어렵다
part.4 그렇게 널 스쳐갈 것이다 의 제목들로 이루어져있다.
저자 양아람이 우울증을 겪는동안에 쓴 시나 글들이 적혀있고, 시에대한 해석도 나와있다.
part.1에서의 글들의 분위기는 조금 어두웠다. 이때의 저자의 상태는 보는 것도 싫고, 말도 하기 싫고, 듣기도 싫어했던 상태였다고 한다. 그러한 마음들이 글속에 나타나 있다. part.4 로 흐르면서 어두웠던 분위기의 글들이 점차 밝아진다. 하나의 주제가 끝날때마다 서현령 선생님의 우울증 극복 팁들이 나와있다.
나도 가끔 우울한 마음이 있을때는 위로해주는 글들을 읽고 힘을 얻었었는데, 작가 양아람은 나처럼 읽기보다는 글을 쓰면서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며 우울증을 극복하신 것 같다.
우울증을 극복하려면 적절한 약물치료와 심리상담을 꼭 권한다고 이책은 말한다.
저자가 우울증이 심하게 왔던 시절, 친구에게 책한권을 선물 받게 되었는데 그책이 '굿바이 블랙독' 이었다.
처칠은 자신에게 찾아온 우울증을 블랙독'이라고 불렀고 이 블랙독은 우울증을 가리키는 단어로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가 되었다고 한다. 작가 양아람은 이책을 읽고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하는데 , 그리특별한 방법이 아닌 하루하루 특별할 것 없는 날을 열심히 충실히 살것. 이라고 한다.
우울증이 오게되면 혼자견뎌내려고 하지말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며 약을 먹는 것을 안좋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려고 하는것 같다. 생각해보면 우울한날에 혼자있으면 더욱더 공허해지고 더 안좋은 생각만 하게 되는것 같다. 사실 나는 우울증이라는 단어로 정의내릴수는 없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바로 직전까지 갔었던것 같다.
물론 우울증 검사를했으면 우울증이라고 나왔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생활환경의 영향으로 우울증이 오는 것같지만 나는 인간관계와 자존감때문에 우울했던 날들이 있었던것 같다. 지금은 그래도 우울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하루하루를 하고싶은것을 하며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는데 그때는 우울하니까 아무것도 하기싫었고 그냥 혼자 깜깜한 방안에서 아무것도 하지않고 있으면서 계속 부정적인 생각만 했었던것같다.
그래서 이책에서 말하려고 하는 말들이 공감이 갔고, 책제목처럼 옆집언니가 "우울증별거 아니야 , 힘들지? 나도 힘들었는데 내가 극복했던 방법 들어볼래?" 이런느낌의 우울증자체를 무겁지 않고 쉽게 다가갈수 있게 보여준것 같다. 양아람 저자의 시는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의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지 않지만 , 그렇지 않아서 좀더 정감이 갔다. 내가 생각하는 시라는 장르는 어느관점으로 보냐에 따라 내포되는 의미가 달라진다고 생각하는데 , 그렇기 때문에 작가님의 그때의 마음을 생각하며 읽으면 이해가가고, 그래서 문장자체가 어렵지 않고 친숙하게 와닿았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진솔한 마음이 좀더 잘 드러나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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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미완성 쓰다가 마는 편지
그래도 우리는 곱게 써가야 해
사랑은 미완성 부르다 마는 노래
그래도 우리는 아름답게 불러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