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스탕스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무언가가 되기위해 저항할 수밖에 없었던 어느 젊은 예술가의 초상

레지스탕스 中

레지스탕스 [résistance] : 프랑스의 저항운동

역사적으로 볼 때 제2차 세계대전에서 넓은 뜻으로는 파시즘 정권에 대한 저항을 가리키며, 좁은 뜻으로는 프랑스인민의 독일점령군과 비시정권에 대한 저항운동을 가리킨다.

우리도 곧 서른이라는 말을 몇번이고 강조하며 모인 동창회

스물아홉의 기윤이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 사이에서 떠올린 기억 19살의 민재.

기윤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고, 관심을 받고싶은 어느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는데

소위말하자면 잘나가는 일진은 아니지만 그 사이에서 다른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사춘기 소년이었을 것이다. 그런 기윤에게 어느날 민재라는 친구가 나타나게 되며 기윤에게 꿈을 꿀수 있는 그리고 정말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가를 알게해준다.

기윤과 상민과의 관계, 기윤과 민재와의 관계를 보며 '친구따라 강남간다' 라는 말이 저절로 떠올랐다.

상민은 자기자신을 더 돋보이기 위해 기윤을 이용했고, 그런 기윤도 상민의 굴레 속에서 돋보이고싶어서 겉으로 보기에는 친구같은 외적인 친구였다. 이러한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고, 상민과 멀어지며 기윤은 혼자 남게되었다.

그런 기윤에게 민재라는 친구가 다가왔다. 기윤이 처음으로 읽는 척했던 '데미안' 책을 주제로 민재와 대화하게되었고 읽은척을 했던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 정말로 읽고 또읽게 되었다. 기윤은 민재와 어울리며 민재에대해 동경을 가지게 되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며 꿈을 키우는 사이가 되어있었다.

이우 작가님의 '자기만의 모험'이라는 책을 너무 좋게 읽었었는데 좋은 기회로 '레지스탕스'도 읽게 되었다.

내용상으로 청소년을 다룬 영어덜트소설이지만, 그속에는 지금의 어른들에게 하고싶은 메세지가 담겨있는것 같았다. 학창시절의 친구관계, 반항심, 사춘기 등 한번쯤은 우리들도 겪었을 법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그속에서 온전한 자기자신이 되고자 하는 철없는 두소년들의 이야기가 있다.

평범함을 강요하는 사회, 꿈의 상실을 철드는 것이라고 일컫는 시대,

무언가가 되기 위해 세상에 저항했던 열아홉살의 시인과 그를 동경한 스물아홉살의 화가,

철없는 두 예술가의 이야기가 가슴 한편을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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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확신했다. 민재가 데미안이라고. 그리고 내심 그에게 모종의 구원을 요구하고 있었다. /p.47

"우리는 언제나 행복했던 시간 속에 영원히 머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 그 순간들을 뒤로한 채 불확실한 미래로 나아가야만 하는 거지. 조류에 떠밀려가듯이 말이야./p.133

그는 손에 쥔 제임스 조임스의 책을 꼭 움켜쥐었다. 아침 햇살속에서 '젊은 예술가의 초상' 이란 글자가 빛나고 있었다.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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