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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물건으로 다시 쓰는 여성 세계사
매기 앤드루스.재니스 로마스 지음, 홍승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3월
평점 :

여성의 시선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다시 들여다보는 이책은 여성을 억압하고 있는 100가지의 물건을 중심으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발달해온 과정을 기록했다. 여성의 역사를 오래동안 연구해온 두명의 영국 여성학자 매기 앤드루스와 재니스 로마스의 남다른 시선으로 세삼하게 골라낸 100가지 물건들은 여성의 몸, 사회적 역할의 변화, 기술의 진보, 미의식과 소통, 노동과문화 정치 총 8가지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여성사의 전말을 담아냈다.
Ⅰ 몸과 모성, 섹슈얼리티 _ 여성의 경험을 미리 결정지어온 것들
Ⅱ 아내와 가정주부 _ 사회의 기대와 변화의 순간들
Ⅲ 과학과 기술 _ 가사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해방
Ⅳ 패션과 의상 _ 여성이 스스로를 표현하는 방식
Ⅴ 소통과 이동, 여행 _ 참여 혹은 탈출의 수단
Ⅵ 노동과 고용 _ 정체성의 발견
Ⅶ 창작과 문화 _ 관념에 도전하는 법
Ⅷ 여성의 정치 _ 그리고 살아남다
1장에서는 젖병, 생리대, 아기포대기 등 여성하면 떠오르는 모성애와 관련된 물건들속에 담긴 역사가 담겨있고,
2장에서는 아내와 가정주부라는 주제로 여성의 결혼,이혼등 여성에서 아내의 삶속에서 쓰인 물건들이 있다.
3장에서는 과학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출산의 의료적개입, 최초의 여성교수, 피임약등을 다뤘다.
4장에서는 패션,의상을 주제로 여성이 스스로를 표현할수 있었던 방식들과 관련된 물건들이 담겨있다. 가장 대표적인 코르셋, 구두와 전족등이 담겨있었고 종교의 개입으로 인한 베일과 히잡 을 볼수도 있었다.
5장에서는 참여혹은 탈출의 수단이 되었던 물건들에 대한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있다.
6장에서는 여성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주제가 담겨있는데 여성의 역할이 변화하는 계기가 담긴 물건과 그이야기들이 있다. 여성경찰완장이나 간호자격증 여성들의 직업적 역할이 전문화되는 과정들이 담겨있다.
7장에서는 관념에 도전하는 창작과문화에 대한 주제가 담겨있다. 페미니즘의 탄생과정이 여기에 담겨있다.
8장에서는 여성의 정치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잔다르크의 반지, 콘스탄스의 햇살깃발 등의 물건들로 역사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책속 100가지 물건들은 현재까지도 여성들을 억압하고 입막음 하는 도구들이 많다.
지금보다 더 차별이 심했던 과거 역사속에서 여자들이 살아남기위한 생존과 투쟁, 해방의 상징들이 담겨있는 도구들을 보며 여성의 정체성을 드러낼수 있는 발견, 여성이 자유롭게 자신의 주장을 보여주는 작품, 불의와 억압에 대한 투지를 보여주는 상징들을 방대한 역사속에서 100가지 물건으로 추려냈다.
저번주 일요일은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미국노동자들이 궐기한 날로, 1975년에 유엔에서 세계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하여 공식 지정한 기념일이다.
알고있는 물건들속에서 여성의 삶이 닮긴 역사들을 새로 알게되었고, 지금의 우리가 (여성이) 사회속에서도 잘 어우러져 살아갈 수있는것은 그동안의 많은 여성들의 노력과 희생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었고, 그동안의 역사들을 남성중심으로 배워왔었던 것같다고 느꼈다. 모르고 있던 세계사들을 알게되어서 좋았다.
100가지물건을 짧막한 글들로 역사를 설명하고 역사속에서 물건이 의미하는것들이 나열되어있다.
몇개의 물건들은 상징하는 의미를 대충알고 있었긴했었는데 막상 글로 읽고나니 화가나는 물건들도 많았다.
그중 제일 화가났던 물건은 잔소리꾼 굴레였다. 자기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을 억압하기 위해 쓰여졌다니 , 너무 화가났다. 이물건은 200년간이어졌다고 한다. 1967년이 되서야 영국형법에서 제거되었다고 하는데 얼마나 많은 여성들의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못하게 억압되고 고통받았을까라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났다.
인간으로서가 아닌 하나의 노예같은 대우를 받으며 쓰였던 물건들을 보면서 말이다.
또 여성으로써 지위를 보여줄수 있는 동상이나 물건들을 보면서 같은 여성으로 서 뿌듯하기도 했다.
우리가 지금에서야 이렇게 살수있는 이유는 그동안의 여성들의 희생과 고통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여성을 무시하고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곳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여성과 남성이 대립을 이루고 다투는 면을 보고싶지는 않다. 그냥 여성의 역사를 이해하고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앞으로는 좀더 여성이 당당하고 평등할 수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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