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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만이 하는 것 The Ride of a Lifetime - CEO 밥 아이거가 직접 쓴 디즈니 제국의 비밀
로버트 아이거 지음, 안진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평점 :

1923년 창업해 100년을 바라보는 노장기업 디즈니는 지난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전세계 흥행 톱 10중 7편이 디즈니 작품이었고, 그 7편이 거든 수익 총액은 11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미키마우스부터 겨울왕국까지 어른아이 할것 없이 전세계가 사랑하는 콘텐츠를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비결은 뭘까
월트디즈니컴퍼니를 15년간 이끌어온 로버트 아이거 회장이 직접 쓴 최초의 유일한 책이자, 이미 전세계 주요국가에서 베스트 셀러이다.
디즈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나에게 크게 두가지 이다. 미키마우스와 겨울왕국이다.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제품이 하나라도 집에 있으며 겨울왕국은 이미 영화두편을 다보고 영화에 나오는 ost 까지 아직도 즐겨 듣는다.
처음 이책의 제목을 보았을때, 좋아하는 기업의 회장이 직접 쓴 책이라고 해서 흥미로웠고 그래서 읽게 되었다.
20대의 후반을 바라보는 어른의 신분 (?) 이지만 아직도 디즈니의 캐릭터와 제품들을 좋아한다.
이렇게 남녀노소 어른아이 할것 없이 디즈니의 매력에 빠지게 만드는 이 기업은 도대체 무슨 비결을 가지고 있을까 ?
Part 1. 배우다
1. 바닥에서 시작하다
2. 인재에 투자하다
3. 모르는 것은 배우고 행하는 것은 믿는다
4. 디즈니에 들어가다
5. 2인자에 오르다
6. 좋은 일은 일어날 수 있다
7. 문제는 미래다
Part 2. 이끌다
8. 존중의 힘
9. 디즈니-픽사, 새로운 길을 열다
이책은 총 2가지 목차와 9가지 소주제로 로버트 아이거의 디즈니 역사에 대해 다뤘다.
전반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저자는 좋은일으누잘키우고,나쁜 일은 잘 관리하는 10가지원칙에 대해서 말한다.
이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는 사업체를 운영하든 팀을 관리하든 공동의 목표를 위해 누군가와 협력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라고 한다.
그러면서 5가지 원칙에 대해 말한다.
첫째, 리스크를 감수하고 창의성을 장려하는 것.
둘째, 신뢰의 문화를 구축하는 것
셋째 , 자신에 대한 깊고 지속적인 호기심을 배양해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것,
넷째, 변화를 거부하지 않고 수용하는 것,
다섯째, 항상 정직하고 고결하게 세상을 살아가는것
이라고 한다. 모두 추상적이겠지만 , 저자의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원칙들에 대해 소개한다.
내 업무는 매우 간단했다. 나를 필요로 하면 어디든, 언제든 달려가서 시키는 모든일을 수행하는것.
창작에 대한 프로세스 관리는, 먼저 그것이 과학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모든 것이 주관적이고, 종종 옳고 그른 것도 없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창조하는 데는 강력한 열정이 필요하다 .
약간의 배려와 존중은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그것의 결핍은 종종 엄청난 비용 부담으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책의 내용과 관련이없는 외람된 이야기지만, 돌아오게 마련이다. 라는 문장이 처음에는 잘못된 문장인줄 알았는데
돌아오기 마련이다 와 돌아오게 마련이다 는 둘다 옳은 표현이라고 한다.
의존명사 '마련' 앞에는 명사절 ~기 가 올수도 있고, 부사절 ~게 가 올수도 있다고 한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은 오직한 사람 덕분입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신화를 창조하셨으며 이제 월트디즈니컴퍼니에 그 신화의 전승을 믿고 맡겨주신 분이 저기앉아 계십니다."
디즈니의 다양한 사업부문을 이끄는 책임자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앞으로 시작될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제공될 콘텐츠들을 소개했다.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디즈니컴퍼니를 만나기전의 밥아이거의 이야기와 디즈니를 인수하면서 여러 인사들을 만나고 디즈니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어떠한 방식으로 다른 인사들과 디즈니라는 기업을 키워나갈지의 로버트아이거의 철학이 담겨있는 책이었다. 이책에서 말하는 핵심적인 주제는 리더십이다.
내가 막강한 힘이 있고 내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주려면 리더쉽이 필요하지만 본질적인 것은 자신에 대한 인식을 놓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평범함을 받아들이길 거부하는 환경을 창출하며 ,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 상대가 누가 됐든 정중함을 지키며 완벽함을 추구하되 지나치게 그것에만 신경을 써 사람을 놓치면 안된다고 말한다. 경험보다는 능력을 중시하고 사람들이 스스로 지녔다고 아는 수준보다 높은 역량을 요하는 역할을 맡기며 , 배울 필요가 있는 것을 최대한 빠르게 캐치하여 빨리 익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한다. 부정적으로 일을 시작하지 말고 ,작게 시작하지도 말라고 말한다. 혁신을 위해서라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말고, 안전하게만 가려고 하는 생각을 떨쳐야 한다고 말한다.
리더로써 마땅히 해야할일들은 해야하고 , 회의에서는 가급적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들어주고 해결책을 찾도록 하는것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등 이렇게 로버트아이거의 철학이 글속에서 드러난다. 가만 생각해보면 어떻게 보면 딱딱하고 무거운 회장이지만, 그의 철학을 들여다보면 리더로서 존경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찌되었든 일과 일에서 성공을 하려면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항상 필요하는데 그럴때마다 사람다운 면모를 드러내는 것 같다. 그리고 디즈니가 그동안 어떻게 변화해오고 성장해온지 이 기회에 알게되어서 좋았다.
로버트아이거가 일에서는 대담하고 현명하지만 또한 사람들사이에서는 공감과 존중 그리고 그의 지혜를 볼수 있었던 책이었다.
나는 ceo로서 회사를 이끌기 위해 미래 계획을 제시할 필요가 있었을 뿐이다. 나는 다만 다른 무엇보다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었을 뿐이고 , 새로운 기술과 파괴를 두려워하는 대신 수용할 필요가 있으며, 새로운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일이 관건이라는데 확신을 가졌을 뿐이다.
나에게는 훌륭한 멘토들이 있었다. 마이클 아이즈너가 그중 한명인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그 전에는 톰과 댄이 있었고 그 이전에는 룬이 있었다. 그들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대가의 경지에 오른 인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