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지 말 걸 그랬어 케이스릴러
김하림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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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지 말 걸 그랬어]는 김하림의 미스터리 스릴러로 11년만에 코마상태에서 깨어난 연영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 범인과 동생의 자살에 대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제1화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 대상 수상작이자,  케이스릴러 시즌2의 도서이다. ​ 케이스릴러 시즌1은 시스터에서 시작해 빨간모자까지 총10종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이번 케이스릴러 시즌2는 밀리의 서재와 공동으로 개최한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우리 장르문학의 자존심 케이스릴러는 프랑스, 일본, 대만,인도네시아등 세계 여러나라로 수출되었고, 영화 드라마 웹툰 등으로 계약 되었다고 한다. ​



나는 끔찍한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였다.
무엇보다 범인들이 내가 아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나를 지옥으로 내몰았다.
<깨어나지 말 걸 그랬어> 中



연영은 어느병원에서 깨어났다. 11년만이다. 

깨어나자마자 동생인 수경이를 먼저 찾았다. 하지만 수경이는 11년전인 2009년에 자살했다고 다들 말한다.



수경이는 그럴 아이가 아니다. 사람들은 연영이게 지금은 2020년이고 , 11년전에 넌 옥상에서 떨어져서 11년간 코마상태에 있었고, 수경이는 그녀가 옥상에서 떨어지기 일주일전에 자살을 했다고 한다. 11년동안은 많은 것이 변해있었다. 거울속의 자신은 너무나도 많이 변해있었고, 민서의 어머니도 11년이란 세월속에 50대가 되어있었다.  연영은 사고직전 한달가량의 기억에 문제가 생긴듯하는 말을 들었다. 사고직전 상황이나 사고 후의 일들을 궁금해할때마다 의사와 간호사는 민서의 어머니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어렸을적 연영의 부모님이 이혼한후 아버지와 수경과 셋이 살았다. 하지만 아버지마저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수경과 연영이만 남았을때는 연영이 고작 18살때였다. 연영은 대학을 포기하고 집안의 가장이 되기 위해 취업을 했다. 

수경이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 차곡차곡 돈을 모았다. 1월, 한달후면 개학읠 하고 졸업식이 있을 예정이었는데 그때즈음에 수경이가 자살을 했다고 한다. 연영의 기억에는 그게 없었다.  퇴원을 하자마자 연영은 민서의 어머니 집으로 간다. 

수경이는 자살을 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불현듯 기억이 떠오른다. 연영은 졸업식날 옥상에서 자신과 어떤 사람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그리고 어떤 사람이 인영을 옥상아래로 밀었다는 기억이었다. 수경이가 자살을 택한이유를 일단 먼저 파헤쳐보기로 한다. 싸이월드부터 시작해서 친숙한 이름들이 나와서 케이스릴러 다운면모가 들어났다.  연영은  숨겨진 사실들을 알아가며 사실은 수경이와 민서가 친하지 않았다는걸 알게된다. 

이미 오래전에 끝나버린 수경의 자살사건이지만 납득할만한 이유가 없었기에  더욱더 진실을 알아내고 싶어한다. 점점 사건과 마주하고 사건속에 숨겨진 진실을 알아내며 아직도 11년전 범인은 그녀의 곁에 맴돈다는 것을 알게된다. 11년전의 범인은 도대체 누구이며 사건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

이책의 대략적 줄거리는 이러했다. 11년전의 범인과 수경의 자살사건 그리고 연영의 기억상실에 대한 진실을 알아가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연영이가 깨어난 시점이 현재의 2020년으로 설정하여 , 정말 있을법한 미스터리 사건 의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몰입감이 좋았던것 같다. 하나하나 숨겨진 비밀들과 맞이하며 사건의 실마리와 사실들을 마주할때마다 방탈출을 하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기억이 나지않던 주인공이 하나하나 기억을 찾아가며 증거들을 알아내며 수경과 얽힌 이야기들을 알게되고, 자기가 알고 있던 수경에 대해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된다.  소설의 중반부까지는 급박한 전개 없이 천천히 흐름이 진행되어가는데  중후반부부터는 믿고있던 사람에 대한 반전을 알게되며 빠르게 결말을 향해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흥미진진하게 끝까지 읽을 수있었던 것 같다.   만약 연영이  나였으면 나는 어떻게 행동을 했을까.. 하고 언니의 마음에서 읽었던것 같다.  영화를 보러나가기도 힘든 이 시점에서 케이스릴러 <깨어나지 말 걸 그랬어> 를 만나게 되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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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몸 - 몸을 알아야 몸을 살린다
이동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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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동환은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대한만성피로학회'명예회장이다. 우리몸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고 연구하는 '기능읳가'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2000년대 초반부터, 이를 연구하고 진료에 적용시킨 '대한민국 기능의학 1세대 '이다.

목차는 종 3파트로 이루어져있다.

Part 1 바이러스를 이기는 몸

Part 2 질병을 이기는 몸

Part 3 노화를 이기는 몸

시기도 시기인지라, 이책에 좀더 관심을 갖게되었다. 20대초반에만 해도 몸과 면역력 건강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고, 감기도 일년에 한번걸릴까말까 했는데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조금만 면역력이 떨어지만 쉽게 피로해지고 감기에 걸리기도 하며 몸도 예전만큼 건강하지 않은것이 몸소느껴진다.

면역력은 외부로부터 침입해 들어오는 수많은 종류의 병원균들을 이기기 위해 우리 몸이 갖추고 있는 군대 시스템이며, 동시에 우리 몸에서 생기는 암세포까지도 사멸시킬 수 있는 강력한 치안 시스템입니다.

P.20

우리 몸의 최대 면역기관은 장이라고 할수 있는데, 장내에는 100조개의 유익균과 유해균이 끊임없이 싸우면서 균형을 이룬다고 한다.

장속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은 8:2 정도가 가장 이상적인 비율이다. 하지만 현대인의 식단에는 이러한 유익균을 활성화 하는 채소가 부족하다고 한다. 그래서 유산균을 많이 들먹으라고 하는것도 그 이유다. 자가면역질환을 악화시키는 음식중에 특히 밀가루가 제일 안좋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사회에는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가공식품들이 있다. 이러한 밀가루들이 장의 소화기능 문제나 장점막의 손상으로 인해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단백질로 흡수가된다면 우리몸의 면역계까 외부의 항원으로 인색하고 공격을 하게되는데 이 항체들이 우리몸의 다른조직을 실수로 공격하게 되어 잘못인식하게 되고 자가면역질환이 생긴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어렸을때는 밀가루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잘되었던거 같은데 요즘에는 특히 짜장면같은 기름기가 많은 밀가루 음식을 먹게되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되어 탄산을 계속 찾는일이 잦았다. 나는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음식을 자주 즐겨먹는 편이 아니었는데도 이렇게 장이 약해진걸 보니 좀더 음식을 신경쓰며 먹게 되었다 .

우리가 늘 느끼고 있는 만성 스트레스도 염증, 자가면역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면역계를 자극해 염증반응을 만들기 쉬운 음식들도 있다고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밀가루의 글루텐이라고 한다. 어렸을때부터 몸의 염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병원에서는 일반사람들에 비해 몸에 염증이 많은 체질이고 , 기름기 있는 음식이나 밀가루를 줄이라고 했었다. 그래서 기름진 음식과 밀가루를 조절해서 먹으면 염증이 나아질줄 알았는데 염증지수가 설탕과도 관련이 높다고 한다. 안그래도 군것질을 좋아하며 특히 사탕이나 젤리를 좋아하는데 이부분을 읽으면서 자주먹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역세포의 균형을 돕는 3가지 성분이 있다. 미네랄(셀레늄과 아연) 과 카테킨이라는 성분이라고 한다. 면역력이 너무약해도 안되고 너무강해도 과도면역반응으로 일어나는 증상들이 생기기 때문에 ,뭐든지 적당한것이 좋은것 같다.

I am What I eat!

히포크라테스의 명언입니다.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 삶을 결정 한다는 말이죠.

p.61

먹는것과 생활방식이 우리의 몸건강과 밀접한 관계가있다는 것은 대부분 아는 사실인데 , 막상 실천하기가 힘든것 같다.

그래도 이책에서는 몸의 면역력에 대해 좋은 영향을 주는 성분을 알려주고 , 어떠한 음식을 먹고 어떻게 생활하면 된다는 것을 알려주어서 좋았던것 같다. 어려운 단어가 많이 등장하지만 그에 대한 설명이 뒤따르며 의학지식이 별로 없는 독자들에게 쉽게 이해할수 있게 쓰여져있다.

거북목과 일자목은 정상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정도의 차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머리가 앞으로 1cm 씩 빠질 때마다, 경추에는 2~3kg의 하중이 더 걸리게 되는데요, 거북목이 심한 사람은 최고 15kg 까지 목뼈에 하중이 더 걸리기 때문에 목과 어깨의 근육이 결리고 아프게 됩니다.

p.227

이 문장의 아래쪽에는 거북목인지 진단해볼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는데 나는 안해봐도 된다. 왜냐하면 이미 거북목이기 때문이다..그래도 10가지 체크리스트를 보고 체크를 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10개가 다 내이야기이다.  직업상 컴퓨터모니터를 하루종일 봐야 하는 직업이기도 하고, 항상 가방을 가지고 다닐때 많이 들고 다녀서 그냥 보았을때도 어깨가 휘고 등이 굽었다고 말을 자주 듣는데 거북목은 당장의 근육통증을 유발하는것도 문제지만 뼈과 디스크의 손상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에는 심각성을 알고 거북목 교정하는 스트레칭과 평상시에도 바른자세에 턱을 넣고 앉아 있으려고 노력한다.

이책에서도 내가하는 스트레칭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컴퓨터를 할때의 자세들을 알려준다 .

평상시에 병원가는 것을 무서워해서 조금만 증상이 있으면 인터넷에서 찾아서 보고 했는데, 이책이 있으니 앞으로는 이책을 보면서 아프기전에 예방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위, 장, 디스크, 안구건조증, 우리가 자주마시는 커피와 술에 대한 연구와 그에 따른 결과 그리고 우리가 숨쉬고 먹고 자는 모든것에 대한 가이드가 들어있다. 읽기 전에는 장이 아프면 장의 문제만 있어서 그런것인줄알았는데, 장이 아프면 면역력의 문제일수도 있고 우리가 먹는 음식들에 대한 문제일수도 있다. 우리몸의 시스템에 대해 정확히 알고 , 이해하고 있으면 우리몸을 조금더 건강하게 질병과 바이러스와 노화로부터 지킬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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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도에서 넘어지며 인생을 배웠다 - 넘어져도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법
캐런 리날디 지음, 박여진 옮김 / 갤리온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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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하퍼콜린스 편집장이자 20년간 에디터로 살아온 저자가 서핑에 도전하면서 깨달은 인생에 대한 7가지 교훈이 담겨있다.  마흔살에 처음 서핑에 도전해 모두들 무모하다고 말하는데도 홀로 파도타기를 했고, 5년의 시간끝에 파도타기에 성공했다.

저자가 무수히 많은 파도에서 넘어지고 다치고 일어나는 경험을 통하여 인생도 서핑과 같다고 말한다. 서핑을 시작하고 파도를 타며 인생도 마치 파도와 같아서 역경과 맞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 그녀가 17년동안 노력해서 뛰어난 서퍼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바다에서 깨달은 교훈이 무엇이었는지 이책속에서 말해준다.

 

나는 첫 서핑 수업을 받은 후 파도를 잡기까지 5년이 걸렸다. 5년이라는 시간은 터무니없이 불합리한 시간이다. 패들링을 하고, 파도를 잡고, 일어서고, 턴을 하고 ,파도의 페이스를 미끄러져 내려올 수 있을때까지 5년이 걸린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실제로 서핑을 하기까지 5년이 걸렸다.

알고보니 서핑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

P.27

한번도 배워본적 없는 서핑을 시작해서 5년까지의 결과물이 저정도하면 그래도 장족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서핑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 이책의 제목이 끌렸다. 파도에서 넘어지면 인생을 배웠다라니 ... 말이다. 아마 서핑을 처음시작하고 기본기를 배우며 다치기도 하면서 슬럼프와 부상에서 일어나는 방법과 경험속에서 이런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것과 유사한면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을 두번씩 살아본 사람은 없으니까

처음에 얼마나 못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못하는 일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첫 순간들이 과대평가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적성에 맞는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P.29

누구나 처음 시작하는 일들은 잘할 수 없는 법이다. 그것이 이책의 저자가 하는 서핑이 됐든, 운동이 되었든 사회생활이었든 말이다. 저자는 못하는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규칙에 대해 말한다.

1.그일은 당신에게 중요한 일이어야한다.

2. 타인과 비교하지 마라.

3. 성과나 보상이 없어도 그냥 좋은 일은 무엇인가?

4.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이 못하는 일에서 기쁨을 발견해야 한다.

5. 왜 저 사람들은 그냥 ~ 하지 않는걸까 ?하는 생각을 버리고 마음속에 생기는 비난을 잠재우라.

6. 팀 경기를 망쳐서는 안 된다.

7. 못하는 일을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된다.

나는 이 7가지 규칙에 대해 내가 현재 도전하고 있는 못하는 일에 대입해보았더니 7가지 규칙을 잘 준수하며 즐기고 있던거 같다.  나의 못하지만 잘하고 싶은 취미는 인생에서 빠질수없는 중요한 일이고, 성과나 보상없이도 그냥 행복한 일이다. 팀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이지만 , 처음에는 같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사람들과 비교를하며 자책하기도 했다 3년넘게 해오고 있지만 , 기간만큼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느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지금은 재밌게만 하면 장땡이다! 라고 생각하며 하고 있다.

팀경기로 나가는 대회에서 항상 작은 실수로 나자신을 비난하고 자책하면서 더 잦은 실수를 만들었는데 자책과 비난을 하지않고 긍정적이고 재밌게 하려고 생각하니 팀과의 호흡도 더 잘맞았던 것 같다. 이러한 면이 사회생활속에서도 적용하면 그룹안에서 상호작용적인 존재가 되어 좋은효과가 작용할것 같다.

서핑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응급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P.64

서핑뿐만아니라 몸을 사용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병원신세를 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는 공을 가지고 하는것을 취미로 가지고 있는데 못하는 것을 처음시작하며 근력도 없고 요령도 없고 기본도 없이 시작하게 되었다 그래서 근육이 그런지 발목이 자주 다쳤었다. 지금은 양쪽발목인대가 다 늘어난 발이 되었지만 운동시작 전과 운동시작 후의 나 자신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인대는 다 늘어나버렸지만, 후자의 나를 선택할 것이다. 다치면서 몸은 너덜너덜 해졌겠지만, 그만큼 부딪히며 익혀가고 배우는 것들이 쌓이기 때문이다.

고통은 유용하다. 필요한 곳에 집중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고통을 느끼지 않는 것이 훨씬 안좋은 경우가 많다.

만약 어디를 다쳤는데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상처를 치료할 수 없다. 내가 아픈 이유는 몸의 불편함 때문이 아니라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 때문이었다.

P.74

못하는 것을 뒤늦게 시작하면 종종 일부의 굴욕 들이 뒤따른다. 처음하고 서툰일이기 때문에 멋있게 잘할수는 없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른뒤 돌이켜보면 이러한 굴욕들이 현재의 나에게는 긍정적인 의미로 다가온다.  서핑도 ,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풋살도 비슷한 면이 많은것같다.

서핑은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할수 밖에 없어서 다른 서퍼들의 시선을 피할 수 없다는 문제점과 나보다 실력이 뛰어난 서퍼들이 항상 있으며 그들은 자신들의 진로에서 내가 비켜주기를 바란다는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하는데, 풋살도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이 보는 시선 속에서 팀으로 경기를 해야하고 , 나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항상 있고 , 그들은 나처럼 오랜시간 공을 소유하다가 뺏기지도 않고 원하는대로 경기를 진행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회사에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통보를 받으며 암선고도 받는다. 생각하지도 못한 일들이 겹겹이 저자에게 닥쳐왔다. 마흔이라는 늦은 나이게 서핑이라는 것을 시작하며 저자의 인생은 달라졌다. 피할수 없는 파도가 몰아치는것이 저자의 인생이었다면 , 그러한 파도들을 넘고 다루며 극복하여 17년동안 서핑을 하면서 그속에서 인생을 배운다.

아직도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한 시대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러한 기준에 맞춰 살아가다 보면 미래의 내자신도 지금처럼 후회하는 진부하고 재미없는 인생을 살고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책은 이러한 내 자신에게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누구에게 인정받지 못해도 , 주변 사람들보다 뒤쳐지도 있다고 느끼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하다보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남들보다 힘들거나 어려운 일을 좀더 빨리극복하고 ,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은 책이었다.

#나는파도에서넘어지며인생을배웠다 #캐런리날디 #박여진 #갤리온 #웅진북적북적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자기계발서 #인생 #서평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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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바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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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울새를 죽였나?

'그건 나'라고 참새가 말했다.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게이고

<백마산장 살인사건>의 개정판이기도 한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히가시노게이고의 추리세계의 지경을 넓혀준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한다.

학원물위주의 작품을 쓰다가 처음 본격적으로 추리소설에 도전해 놀라운 성공을 거두게 해준 작품이다.  나는 그동안 히가시노게이고의 여러작품을 읽으며 히가시노게이고의 팬이되었는데 그 작품들의 시작점이었던 책이 이책이라고 한다.

1985년 데뷔 이후 가가형사 시리즈를 제외한 장편소설중 하나로 두번째 장편소설이다 .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밀실사건 그리고 연쇄살인을 주제로 다룬다.

하나의 사건이 과거의 여러가지 사건과 연관이 되어 전개가 되면서 일본추리소설이자 영국의 동요인 [머더구스] 에 대한 암호풀이로 동서양의 조화를 매끄럽게 풀어내어 이야기속에 담아내었다. 히가시노게이고의 미스터리에 대한 초기 세계관을 엿볼수 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기전 팬션의 평면과 어떤 하나의 방의 그림이 그려져있다.

초반에 사건의 이야기를 진행해가며 참고하면 좋은 그림들이었다.

왼쪽의 그림은 밀실살인사건이 벌어진 하쿠바산장의 평면이고, 오른쪽은 나오코의 오빠인 고이치가 머무른 방의 평면이다.

이 두그림외에 주요등장인물이 설명되어 있다.

 

하라 나오코 : 대학 3학년생, 오빠 고이치의 죽음에 의문을 품는다.

사와무라 마코토 :나오코의 친구, 나오코와 함꼐 사건의 진상을 좇는다.

마스터 : 머더구스의 팬션주인

셰프 :머더구스편션의 공동경영자 ,거구의 남자.

다카세 :스무살을 갓 넘긴 펜션의 남자 종업원

구루미 :20대 중반의 펜션 여자 종업원

의사부부 : 노부부, 런던 브리지와 올드 머더구스라는 방에 숙박

시바우라 부부 :30대 중반의 부부 거위와 키다리 할아버지 라는 방에 숙박

가미조 :30대 남성 ,풍차 라는 방에 숙박

오오키 :30대 초반의 남성, 스포츠맨 타입, 세인트폴이라는 방에 숙박

에나미 :29세 남성, 잭과 질이라는 방에 숙박

나카무라 :20대 초반의 남성, 여행이라는 방에 숙박 (후루카와도 )

무라마사 :펜션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경부.

이렇게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한번 이 인물들을 기억하고 책을 읽기 시작하는 게 좋다.

이야기속에서는 따로 인물들을 설명해주는 문장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요. 이시기가 가장 한가하니까. 게다가 머더구스에는 단골손님이 많아서, 이때 가면 늘 같은 얼굴을 만날 수 있지. 그러니 년에 한 번씩 열리는 동창회 같은 거라오. 이사람도 그사람들이랑 체스 두는 걸 무척 좋아해요."

p.46

초반부터 이런문장이 등장해서 설마 하쿠바산장의 살인사건에 대해 연루된 인물들이 이렇게 매년 산장을 찾는 사람들인가 라는 의심을 시작으로 책을 읽었다. 이야기는 오빠고이치의 죽음에 대한 의문점을 풀기위해 직접 하쿠바 산장으로 간 동생 나오코와 그녀의 친구 마코토를 중심으로

하쿠바산장속에 쌓인 비밀을 풀어나가며 오빠에 대한 죽음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소설이다. 오빠의 죽음의 비밀을 찾아나서며 산장의 벽에 적힌 그리고 산장의 각방의 이름과 얽힌 영국 동요인 [머더구스]에 얽힌 암호를 풀어가게 되고 , 그 과정속에서 오빠의 죽음의 원인을 발견하고 또다른 사건들을 마주하게 된다. 주인공인 나오코의 시점으로 읽으며 같이 밀실살인사건을 추리해가며 읽을 수 있어서 재밌었다.

중후반쯤에서부터는 서서히 실마리가 드러나며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해나가는데 , 그 흐름 속에서 반전과 숨겨진 사실들을 알게 된다.

이야기가 끝나는 후반부 , 끝자락까지 안심을 하고 읽으면 안되는게 나오코와 고이치의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도 반전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책의 처음 시작부분에도 고이치의 죽음을 시작으로 하는것이 아니라, 의문의 남자가 벌이는 행동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등장한다.

이것이 전형적인 히가시노게이고의 소설흐름의 방법같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전개방식이 나에게 많은 흥미를 주었다.

스키장 주변의 펜션에서 문은 안에서 굳게 잠겨있고 창문도 열린흔적이 없는 자살로 단정지어진 이사건에 대해 어떻게 해답을 찾아내었는지 사건을 어떻게 풀어갔는지 ,과연 누가 어떤 동기에 의해 어떻게 살해를 하였는지 그리고 [머더구스] 암호가 이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그리고 고이치의 사건이 또다른 사건들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히가시노게이고는 도미노살인이라는 또다른 장치를 가미하며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니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읽었던 소설 이었다.

"과대평가하지 마세요.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저 평범한 손님이죠."

p.263

"행복의 주문이란 무슨 뜻이죠?"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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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만이 하는 것 The Ride of a Lifetime - CEO 밥 아이거가 직접 쓴 디즈니 제국의 비밀
로버트 아이거 지음, 안진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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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창업해 100년을 바라보는 노장기업 디즈니는 지난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전세계 흥행 톱 10중 7편이 디즈니 작품이었고, 그 7편이 거든 수익 총액은 11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미키마우스부터 겨울왕국까지 어른아이 할것 없이 전세계가 사랑하는 콘텐츠를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비결은 뭘까

월트디즈니컴퍼니를 15년간 이끌어온 로버트 아이거 회장이 직접 쓴 최초의 유일한 책이자, 이미 전세계 주요국가에서 베스트 셀러이다.

디즈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나에게 크게 두가지 이다. 미키마우스와 겨울왕국이다.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제품이 하나라도 집에 있으며 겨울왕국은 이미 영화두편을 다보고 영화에 나오는 ost 까지 아직도 즐겨 듣는다.

처음 이책의 제목을 보았을때, 좋아하는 기업의 회장이 직접 쓴 책이라고 해서 흥미로웠고 그래서 읽게 되었다.

20대의 후반을 바라보는 어른의 신분 (?) 이지만 아직도 디즈니의 캐릭터와 제품들을 좋아한다.

이렇게 남녀노소 어른아이 할것 없이 디즈니의 매력에 빠지게 만드는 이 기업은 도대체 무슨 비결을 가지고 있을까 ?

Part 1. 배우다

1. 바닥에서 시작하다

2. 인재에 투자하다

3. 모르는 것은 배우고 행하는 것은 믿는다

4. 디즈니에 들어가다

5. 2인자에 오르다

6. 좋은 일은 일어날 수 있다

7. 문제는 미래다

Part 2. 이끌다

8. 존중의 힘

9. 디즈니-픽사, 새로운 길을 열다

이책은 총 2가지 목차와 9가지 소주제로 로버트 아이거의 디즈니 역사에 대해 다뤘다.

전반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저자는 좋은일으누잘키우고,나쁜 일은 잘 관리하는 10가지원칙에 대해서 말한다.

이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는 사업체를 운영하든 팀을 관리하든 공동의 목표를 위해 누군가와 협력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라고 한다.

그러면서 5가지 원칙에 대해 말한다.

첫째, 리스크를 감수하고 창의성을 장려하는 것.

둘째, 신뢰의 문화를 구축하는 것

셋째 , 자신에 대한 깊고 지속적인 호기심을 배양해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것,

넷째, 변화를 거부하지 않고 수용하는 것,

다섯째, 항상 정직하고 고결하게 세상을 살아가는것

이라고 한다. 모두 추상적이겠지만 , 저자의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원칙들에 대해 소개한다.

내 업무는 매우 간단했다. 나를 필요로 하면 어디든, 언제든 달려가서 시키는 모든일을 수행하는것.

p.45

창작에 대한 프로세스 관리는, 먼저 그것이 과학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모든 것이 주관적이고, 종종 옳고 그른 것도 없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창조하는 데는 강력한 열정이 필요하다 .

p.101

약간의 배려와 존중은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그것의 결핍은 종종 엄청난 비용 부담으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p.226

책의 내용과 관련이없는 외람된 이야기지만, 돌아오게 마련이다. 라는 문장이 처음에는 잘못된 문장인줄 알았는데

돌아오기 마련이다 와 돌아오게 마련이다 는 둘다 옳은 표현이라고 한다.

의존명사 '마련' 앞에는 명사절 ~기 가 올수도 있고, 부사절 ~게 가 올수도 있다고 한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은 오직한 사람 덕분입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신화를 창조하셨으며 이제 월트디즈니컴퍼니에 그 신화의 전승을 믿고 맡겨주신 분이 저기앉아 계십니다."

p.337

디즈니의 다양한 사업부문을 이끄는 책임자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앞으로 시작될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제공될 콘텐츠들을 소개했다.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p.391

디즈니컴퍼니를 만나기전의 밥아이거의 이야기와 디즈니를 인수하면서 여러 인사들을 만나고 디즈니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어떠한 방식으로 다른 인사들과 디즈니라는 기업을 키워나갈지의 로버트아이거의 철학이 담겨있는 책이었다. 이책에서 말하는 핵심적인 주제는 리더십이다.

내가 막강한 힘이 있고 내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주려면 리더쉽이 필요하지만 본질적인 것은 자신에 대한 인식을 놓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평범함을 받아들이길 거부하는 환경을 창출하며 ,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 상대가 누가 됐든 정중함을 지키며 완벽함을 추구하되 지나치게 그것에만 신경을 써 사람을 놓치면 안된다고 말한다. 경험보다는 능력을 중시하고 사람들이 스스로 지녔다고 아는 수준보다 높은 역량을 요하는 역할을 맡기며 , 배울 필요가 있는 것을 최대한 빠르게 캐치하여 빨리 익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한다. 부정적으로 일을 시작하지 말고 ,작게 시작하지도 말라고 말한다. 혁신을 위해서라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말고, 안전하게만 가려고 하는 생각을 떨쳐야 한다고 말한다.

리더로써 마땅히 해야할일들은 해야하고 , 회의에서는 가급적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들어주고 해결책을 찾도록 하는것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등 이렇게 로버트아이거의 철학이 글속에서 드러난다. 가만 생각해보면 어떻게 보면 딱딱하고 무거운 회장이지만, 그의 철학을 들여다보면 리더로서 존경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찌되었든 일과 일에서 성공을 하려면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항상 필요하는데 그럴때마다 사람다운 면모를 드러내는 것 같다. 그리고 디즈니가 그동안 어떻게 변화해오고 성장해온지 이 기회에 알게되어서 좋았다.

로버트아이거가 일에서는 대담하고 현명하지만 또한 사람들사이에서는 공감과 존중 그리고 그의 지혜를 볼수 있었던 책이었다.

나는 ceo로서 회사를 이끌기 위해 미래 계획을 제시할 필요가 있었을 뿐이다. 나는 다만 다른 무엇보다 '품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었을 뿐이고 , 새로운 기술과 파괴를 두려워하는 대신 수용할 필요가 있으며, 새로운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일이 관건이라는데 확신을 가졌을 뿐이다.

p.396

나에게는 훌륭한 멘토들이 있었다. 마이클 아이즈너가 그중 한명인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그 전에는 톰과 댄이 있었고 그 이전에는 룬이 있었다. 그들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대가의 경지에 오른 인물들이다.

p.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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