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켄 리우 한국판 오리지널 단편집 1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존엄한 죽음이라는건 우리가 죽음 앞에서 느끼는 무력감을 지우려고 만든 미신이에요. / P.57 <호> 中

저자 켄 리우의 『종이 동물원』의 작가 켄 리우의 한국판 오리지널 SF 단편선 이다. 데뷔작을 포함하여 함께 엮인 적 없는 단편 중 12편을 선별하여 수록된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라는 책이다. 책의 프롤로그 부분에는 저자 켄 리우가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머리말을 따로 수록하였다. 대학시절부터 습작을 시작하여 수많은 단편을 썼으나 오랫동안 출판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2002년 오슨 스콧 카드가 편집한 [포보스 SF 단편선]에 '카르타고의 장미'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첫발을 내딛었다. 2016년에는 장편소설 ‘민들레 왕조 전쟁기’ 3부작의 1부 『제왕의 위엄(The Grace of Kings)』으로 로커스 상 장편 신인상을, 2017년에는 단편집 『종이 동물원』으로 로커스 상 최우수 선집상을 수상하는 등 SF 및 판타지 문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그는 창작뿐만 아니라 번역에도 힘썼다. 현재 저자 켄 리우는 미국 보스턴에 거주하며 낮에는 기술 전문 법률 컨설턴트로 일하고 밤에는 소설을 쓰고 있다.

호(弧)13 / 심신오행(心神五行) 65 / 매듭 묶기 107 / 사랑의 알고리즘 137 / 카르타고의 장미(싱귤래리티 3부작) 167

만조(滿潮) 195 / 뒤에 남은 사람들(싱귤래리티 3부작) 203 / 곁 231 /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싱귤래리티 3부작) 243

달을 향하여 267 / 모든 맛을 한 그릇에 . 군신 관우의 아메리카 정착기 291 / 내 어머니의 기억 407

 

총 12가지 단편으로 구성되어진 이책은 표지부터 남다르다. 심오한 모습을 가진 모형의 물체와 표지를 지나쳐 책을 펼치면 어디론가 빨려들어갈 것 같은 페이지가 나온다. 켄리우의 전작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 [종이 동물원]은 이민자 세대인 부모와 자식간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이번 단편집에서는 본격적으로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시각과 고민을 담고있다.

싱귤래리티 [Singularity] :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의 결합이 가져올 미래를 상징하는 용어로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을 넘어서는 기점`을 의미한다.

특히 [카르타고의 장미] / [뒤에 남은 사람들]/[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는 싱귤래리티 3부작으로 특이점을 이야기로 담아내는데, 가족의 이야기를 과학적 특징의 전과 후로 시간과 차원을 초월하며 이야기를 담아낸다.

켄리우는 중국계 미국인 작가인데, 11살때 이민하여 그런지 저자의 삶이 이책속에 녹아들어가져 있는것 같았다. 보통의 SF소설은 대게 시간과 공간의 초월과 비현실적인 전개를 담고있는데 켄 리우의 작품은 그속에서 인간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슷한 문화권의 특성상 켄 리우의 작품은 한국 독자들에게 그 어느 SF 작가보다 정서적 공감 요소를 많이 담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시간과 공간, 언어, 문화를 넘어 쓰는 이와 읽는 이가 대화를 나눌 때 우리는 비로소 가장 인간다워진다고, 저는 느낍니다. 우리는 이야기를 짓는 종이니까요.

P.12 _저자, 머리말 中

인간의 몸은 재현하기 힘든 불가사의이다. 거기에 비하면 인간의 정신은, 하찮은 농담이다. 내 말을 믿어도 좋다. 나는 다 아니까.

P.155_사랑의 알고리즘 中

"달이 너무 조그마해서 내 주머니에 들어갈 줄 알았단다. 동전처럼."

P.197_만조 中

특히 단편[만조]는 3페이지로 구성된 정말 짧디 짧은 단편선 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속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것 같아서 나에게 강한인상을 주었다.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속도가 빨라진다. 태양은 점점 더 빠르게 하늘을 가로지르다가 마침내 환한 띠로 바뀌고, 변치않는 황혼으로 뒤덮인 세상에 아치 모양으로 드리워진다.

P.262_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中

이책의 결정적 제목을 짓게해준 이 단편은 싱귤래리티 이전의 고대인과 아빠와 르네테이오 파예트가 등장한다.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엄마와 3차원세계 , 우주아래의 세상이 사실 상상도 못했던 아름다움이 곳곳에 무작위로 깃들어진 곳이라는 것을 깨닫는 이야기다.

"나는 되게 오랫동안 우주여행을 했어. 우주선은 속도가 너무 빨라서 , 그 안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른단다. 고작 석달 밖에 안지난 것 같은 느낌이야."

P.410_ 내 어머니의 기억 中

독자들은 제가 책에 쓴 단어 하나하나를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해석 할 겁니다. 왜냐면 독자 한명 한명이 자기만의 이야기 보따리와 자기만의 해석 틀, 자기만의 상처, 자기만의 정서적 공명점을 지닌 채로 책을 펼친 다음, 제가 쓴 글을 읽고 완전히 다른 세상을 쌓아올릴 테니까요.

P.416_옮긴이의 말 中 웹진 <게르니카>에 실린 2020.05.20자 인터뷰에서 인용

SF소설이라고 해서 단순히 공상과학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켄 리우의 12가지 단편들 속에서 '초월'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시공마저 초월한 인간의 모습들 속에서 현재 인간들의 이야기를 독자들의 다양한관점으로 다른방식으로 표현해 낼뿐이라고 느꼈다.

#어딘가상상도못할곳에_수많은순록떼가 #켄리우 #켄리우소설 #단편소설집 #장성주엮고옮김 #황금가지 #오리지날SF단편집 #종이동물원저자 #한국판오리지널SF단편집 #초월 #공상과학소설 #책추천 #서평 #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단편12편수록 #중국소설 #판타지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근육이 튼튼한 여자가 되고 싶어 - 다정하고 강한 여자들의 인생 근력 레이스
이정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축구를 하든 자전거를 타든 그 어떤 운동을 하든 결국 도돌이표처럼 근력운동으로 되돌아가곤 했다. 모든 운동의 최종 답안은 늘 근력이었다.

<근육이 튼튼한 여자가 되고 싶어> 中

여성에게 단지 미용 목적의 운동이 아니라 근육 단련 목적의 운동이 왜 중요한지, 근력이 세지면서 느끼는 성취감이 여성의 삶을 어떻게 변화하게 하는지 시원하게 써 내려간 책이다. 저자는 여자들의 인생근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운동방랑기를 거쳐 '스트롱퍼스트'라는 근력운동에 정착하기까지 자신의 여정과 그 사이사이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남자들에 비해 어릴때 부터 몸을 쓰고 근력을 키우는데 익숙하지 못했던 여자들에게 금융통장보다 이율 좋고 든든한 근육통장을 개설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저자는 어렸을때부터 운동을 접했다. 일곱살에 엉겁결에 시골 초등학교에서 발레를 시작으로 단거리육상, 잠시 무용가의 꿈을 꾸다 다시 비정기 단거리 육상선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스무살 호기심 닿는대로 운동을 전진하였지만 정착하지 못하고 운동 방랑자의 삶을 시작했다. 기자로 일을하다가 35살 15년의 운동방랑 생활을 종료하고 근력운동의 매력에 빠져 근력 운동을 본격적으로 한다. 36살 근력운동을 시작한지 1년만에 국가 공인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보디빌딩 자격증을 휘득한다. 현재 38살이고 3년째 근력 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Prologue 다정함은 근력에서 나온다

1 똑똑, 근육통장 개설하실래요?

2 나의 운동 방랑 정착기

3 여기, 여자들의 운동장

4 근육 튼튼 할머니가 됩시다

1장에서는 여자들이 근육운동을 해야하는 이유와 어떤 근육운동을 시작해야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일상에서도 쓰이는 근육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근력운동을 처음시작하고 숫자들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써왔는데 (몸무게, 체지방률, 근력) 숫자에만 신경쓰다보니 운동에는 집중을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처음 운동을 시작하기 위해 무료로 체력 측정을 할 수 있는 곳과, 기본적으로 할수 있는 맨몸운동을 알려줄 수 있는 곳도 소개해준다. 2장에서는 이태원 춤꾼이었던 저자가 합정동 운동꾼이 되기까지의 방랑과 정착이야기를 담았다. 무슨 운동을 시작해야할지 모를때 할수 있는 운동으로 일단 시작만이라도 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sns나 광고등에서 말하는 효과100퍼센트의 운동들은 눈바디로는 효과가 있어보이겠지만 건강과 몸에는 안좋다고 한다. 그리고 근육이 곧 근력이 아니고, 근력운동을 하며 천천히 강도를 올려야 하는데 까짓것이라고 생각하고 욕심을 내면 안된다고도 한다. 이부분에서 저자의 에피소드들도 등장한다.

3장에서는 여자들이 하는 운동들에 대해서 소개한다. 레슬링원데이클래스 , 여자들의 크로스핏, 넷볼 , 여자배구 들이 있다. 그리고 여자들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들도 알려준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하여 외부운동이 꺼려지는 사람들에게 집에서 방콕으로 할수 있는 방구석 운동도 소개해준다.

관절운동 카스는 제한된 관절 회전움직임이라고 아주 생소한 운동이지만 미국에서 출발한 관절 가동성 개선 프로그램인 에프아르시,킨스트레치 시스템 속 하나의 '기술' 이다. 영상을 보고 쉽게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운동이고, 주의할점 몇가지만 인지하고 한다면 다치지 않고 쉽게 따라할수 있다고 한다.

4장에서는 오래오래 근육이 튼튼한 여자가 되기위한 이유가 담겨있다. 긴즈버그 할머니의 이야기도 등장하고, 운태기가 오고 그 운태기를 극복할수 있었던 계기가 등장한다. 저자가 생활스포츠지도사의 자격을 취득하기 까지의 여정 그리고 비대면 스포츠 등이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리고 3장까지는 몸으로 하는 운동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 마음으로 하는 운동 방법, 명상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근육이 채워지자 자연스럽게 삶이 다시 채워졌다. 몸이 건강해지니 덩달아 마음도 회복되어갔다. 나의 운동 목표는 '예쁜 몸'이나 '남들이 보기 좋다고 인정해주는 몸'이 아니다.

p.18

나도 저자처럼 운동방황에서 끝나 한운동에 정착해 건강한 몸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나나 송 씨의 경험대로 '일상근육'을 키워 '제대로' 힘을 쓰기 위해 우리에게는 운동이 필요하다. 제대로 힘을쓰지 않고 되는 대로만 몸을 움직일 때면 일어나는 나쁜 일들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디스크,좌우 몸 불균형, 일자목, 거북목증후근..... 꼭 내가 아니더라도 한 책상 건너 동료의 입원이나 치료 소식을 듣는 일이 다반사다. 근육을 키우지 않는다면 그게 당신의 미래가 될수 있다.

p.38

나는 출근과 동시에 점심시간을 빼고는 책상과 의자에 붙어있는 사무직 직원이다. 다리가 잘붓지 않았는데, 일을 시작하면서 다리부종을 항상 달고 산다. 좌우 몸불근형은 기본에 옵션으로는 거북목증후근과 손목터널증후근을 달고 산다. 몇개월전에 허리가 너무아파서 정형외과를 갔는데 , 정형외과에서는 좌우 가 비대칭이고 골반이 휘어서 신경을 누르고 있기 떄문이라고 했다. 잠깐 다녔던 헬스장에서도 코어근육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했다.

나는 오래오래 재미있게 살고 싶다. 하루 바짝 놀면 며칠은 힘든 나이가 되면서 일상을 건강하게 유지하지 않고서는노는것도 힘들다는 걸 안다.

p.40

저자처럼 나도 오래오래 재밌게 살고 싶다. 재밌게 운동을 하고 여행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살고 싶다. 그럴라면 이제부터라도 운동을 시작해야겠다고 느꼈다.

'3대 500'이라는 말이 있다. 스쾃,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의 3대 근력 운동으로 들 수 있는 바벨 무게의 합이 500킬로그램이라는 뜻이다. 웨이트 트레이닝 때 많이 입는 스포츠 의류 브랜드가 있는데, 3대500이상이 아니면 입지 말라는 풍문에서 나온 말이다.

p.48

'일주일에 두번으로 운동이 되나요? 술 마셔도 됩니까?'라고 물업시는데 저의 대답은 둘다 "네!" 입니다. 코앞 목적지에 갈 때도 택시를 타고, 2층도 걸어올라가기 싫어하는 현대인은 운동의 제 1목적이 살을 빼고 근육을 뽐내기 위한 것이어서는 안됩니다.

p.221

'안 간다고 누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 이생각을 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운태기가 시작됐다. (이것은 모든 운태기의 공통점). 내가 어떤 운동을 하는지 ,얼마나 자주 하는지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말이다.

p.273

나도 일주일에 2번 이상은 운동을 한다. 사실 운동이라고 말하기에도 부끄럽다. 그래도 나의 일상은 운동을 하고 와 안하고로 나뉘는것 같다. 운동을 하면서 체력이 눈에 띄게 많이 좋아졌다. 그리고 마음도 건강해진것 같다.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했던 날들이 운동을 하면서 밝아지고 활기차졌다. 스트레칭을 하고 관절운동을 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다보면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가 풀린다. 내가 하고 있는 운동은 풋살이다. 여자들이 풋살을 한다는 인식이 지금은 조금 누그러졌는데 내가 막 시작을 했을 때는 "너가?" 라는 대답이 돌아오기 일쑤였다. 하지만 여자라서 여자이기때문에 못할법은없는것 같다. 이책의 저자도 캐틀벨로 운동을 하는데 SNS에 올리면 사람들이 여자가 그런 위험한 운동하면 안된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고 한다.

나는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면 승부욕이 있어서 그런지몰라도 여자들도 이런운동할 수 있고 재밌게 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싶다. 나는 코어근력을 키우지 않고 뛰어다니는 운동을 해서 그런지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갔다. 20대인 지금은 젊어서 괜찮을 지는 몰라도 30대 40대 나이가 들면 관절이 많이 안좋아질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력운동이 시급하지만 또 좀처럼 새로운 운동을 도전하고 실천하기에는 고민이 많다. 저자처럼 든든한 멘토를 만나 근력운동을 즐겁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이전에 앞으로는 집에서 카스라는 관절운동도 시작하고, 홈트로 근력운동을 조금씩 시작해야겠다고 느꼈다.

+이책의 띄지에 김혼비저자의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라는책도 읽어보고 싶다.

#근육이튼튼한여자가되고싶어 #이정연 #웅진지식하우스 #인생근력레이스 #여자운동 #근력운동 #코어운동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추천 #근육운동 #도서리뷰 #서평 #운동하는사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리커버북 시리즈 12
케네스 그레이엄 지음, 정지현 옮김, 천은실 그림 / 인디고(글담)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리커버북 시리즈'12번째 도서인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100여년전 출간된 세계명작이다. 이책을 인디고에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패턴의 새로운 표지를 입혀 재탄생시켰다.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조앤롤링이 '어릴 적 읽은 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라고 추천했고, 곰돌이푸 시리즈 작가인 앨런 알렉산더는 '어느 가정에나 한 권씩 은 꼭 갖춰야 할 책'이라고 이책을 극찬했다. 사색적이고 시적인 문체, 다채롭고 화려한 문장,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작가의 상상력이 담겨있다.

이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아름다운 버드나무 숲을 배경으로 물쥐, 두꺼비,두더지, 오소리아저씨가 등장하며 두더지와 물쥐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중간중간 말, 토끼, 고슴도치 등 여러 동물들을 만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일러스트가 이책의 문장과 이야기를 좀더 상상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것 같다. 일러스트가 따듯하고 포근해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의 이야기와 잘 어울린다. 영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 케네스 그레이엄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에게 있어 아들은 더 없이 소중한 존재였다. 이책은 태어날때부터 시력이 약해 앞을 잘 보지 못했던 아들을 위해 직접 머리맡에서 들려주던 이야기를 모은것이라고 한다.

최근 JTBC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남자주인공이 책 소개를 하며 국내 독자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집중시킨 이 책은 ‘엄마가 자녀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너희들이 이 여행에 같이 와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너희가 아니었다면 그걸 보지못했겠지. 백조 같고, 빛나는 햇살 같고, 벼락처럼 멋진 그것을! 그렇게 황홀한 소리와 냄새는 처음이었어. 모두 너희 덕분이야, 좋은 친구들!  p.57

보랏빛 좁쌀풀이 일찍 모습을 드러내 화려한 머리채를 흔들다가 거울 귀퉁이에 비친 자기 얼굴에 웃음을 터트렸다. 해질 무렵, 분홍빛으로 물든 구름 같은 분홍바늘꽃도 일찍 피어났다. 보라색과 흰색이 손을 맞잡은 컴프리 풀꽃도 자리를 차지했고, 어느 날 아침 들장미도 조심스럽게 무대로 올라왔다. 마치 현악기들이 당당하게 하나 되어 무도곡을 연주하듯 마침내 6월이 되었다. p.61

분홍빛으로 물든 구름같은 ~ ,보라색과 흰색이 손을 맞잡은~

이라는 표현들이 마치 눈앞에 풍경을 그려주는 듯한 표현들이어서 좋았다.

앞으로 나아가자 양쪽으로 정말 싱그럽고 푸릇푸릇한 새벽 풍경을 보여 주는 초원이 나타났다. 장미가 이토록 선명하고, 분홍바늘꽃이 이처럼 풍성하고, 조팝나무의 향기가 이렇게 멀리까지 퍼지는지 미처 몰랐다. p.165

한적한 시골길은 운하로 이어졌다 .위풍당당하게 흘러가는 물길도 역시나 이방인에게는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p.234

호기심이 많고 마음이 착한 두더지, 어딜가든 사건사고를 몰고다니는 두꺼비, 영리하고 생각이 깊고 항상 두더지 곁에서 든든한 친구가 되주는 물쥐, 이러한 친구들 곁에서 듬직하게 곁에 있어주는 오소리아저씨까지. 4명의 주인공인 동물들이 등장하여 모험을 하는이야기인 <버드나무에 보는 바람>은 말썽꾸러기 두꺼비가 벌이는 사건들로 위기에 쳐해지고 , 오소리아저씨와 그의 친구들이 두꺼비를 도와주기도 한다. 세명의 친구들이 두꺼비를 올바른 길로 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친구들인 셈이다. 이책을 읽으며 십년넘게 내곁을 지켜주는 내친구들이 생각났다. 어떤모습이든 오랜만에 만나도 반갑게 맞이해주고, 힘들때는 서로 도와주기도 하고 위로해주기도하고 내편이 되어주는 그런 오랜 친구들 말이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아닌 동물이름들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면이 참신했다. 대체로 문학은 등장인물이 동물들일지라도 인물의 이름이 정해져있기 마련인데, 케네스 그레이엄의 원작을 가져와서 그런지 이름들이 정해져 있지 않은게 뭔가 좀더 집중하기 좋았던것 같다. 케네스 그레이엄의 그림같은 서술과 천은실의 일러스트의 조합은 굉장이 동화속의 이야기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좋다.

#고전명작 #아름다운고전 #리커버 #버드나무에부는바람 #인디고 #글담출판사 #케네스그레이엄 #천은실일러스트 #정지현옮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고전문학 #세계명작동화 #미션도서 #날씨가좋으면찾아가겠어요 #아름다운고전리커버북시리즈12 #문학소설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택트 비즈니스 Untact Business - 100년의 비즈니스가 무너지다
박경수 지음 / 포르체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넥스트 노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책의 저자 박경수는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찾기 위해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보려는 경영컨설턴트이다. KAIST 미래전략대학원을 졸업한 후, 경영컨설팅, 통신, IT, 교육 등 다양한 업종에서 경력을 쌓았다. 기업에서는 인하우스 컨설팅, 신사업 기획 및 실행, 스타트업 투자ㆍ발굴ㆍ육성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국내외 유망기업과 미래 트렌드를 분석하고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검토했다. 현재 기업, 공공기관, 지자체 대상 경영컨설팅과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언택트한 세상에서 사람들의 디지털 라이프가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속에 숨어 있는 비즈니스 인사이트가 무엇인지를 제시한다.

프롤로그 | 100년의 비즈니스가 무너지다

PART 1 검은 백조가 불러온 언택트 시대: 검은 백조는 언제나 출현할 수 있다

PART 2 홈 블랙홀: 홈루덴스, 스마트홀이 아닌 홈스마트 시대를 열다

PART 3 핑거 클릭: 디지털, 오프라인의 성을 무너뜨리다

PART 4 취향 콘텐츠: 나만의 콘텐츠를 찾는 포노 사피엔스

PART 5 생산성 포커스: 디지털 조직, 스마트 퍼포먼스를 꿈꾸다

PART 6 언택트 비즈니스 인사이트: 디지털 라이프 시대 전략을 제시하다

코로나 19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며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넘어서 그것이 비즈니스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 국내외 사례들을 통해 제시한다. 특히 디지털비즈니스 라이프에 초점을 맞춘다. 왜냐하면 코로나19가 사람들을 집밖으로 나갈 수 없게 만든 이상황이 디지털 기술과 결합되 어떤 트렌트를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책은 총6장으로 구성되어 비즈니스관점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로 시작된다.

2장은 홈블랙홀이라는 것에 대해 말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을 그저 마음 편히 쉴수 있는 장소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집이 얼마나 스마트한지 분석한다. 그동안 코로나19를 겪어왔고 앞으로도 겪을 것이다. 바이러스로 인해 집에서 했던 활동들을 살펴보면 유튜브,넷플릭스 보기 , 집에서 하는 홈트 , 가정간편식등 코로나19로 인하여 집콕생활을 즐겼다. 이책은 더나아가 집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방식에 대해 분석한다.

3장은 핑거클릭으로 디지털 퍼스트를 다룬다. 디지털로 할수 없는 것은 없고, 모든 것이 디지털을 통해 이루어진다.

4장은 취향 콘텐츠에 관해 이야기한다. 덕후나 팬덤도 취향의 발현이라고 말하며, 디지털셀렉트, 구독, 팬덤, 인플루언서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취향 콘텐츠를 다룬다.

5장은 생산성에 관한 내용이다. 기업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원격근무를 실시하였다. 그에관련해 인공지능, 언택트 솔루션, 로봇등이 앞으로의 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살펴본다.

6장은 지금까지 이야기한 디지털 라이프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실행하는 데 있어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를 제시한다. '언택트'가 사람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고 또 일시적으로 끝나는것이 아닐거라는 것도 알고있다. 기존의 생활방식 에서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제시되었다.

중국 우한발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강타했다. 발생 초기만 해도 중국 내에서 끝날 것만 같던 전염병이었다. 하지만 중국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예상치도 못하게 바이러스는 전 세계를 한순간에 공포로 몰아 넣었다.

p.25

나도 처음에는 중국에서만 유행하고 사라질거 같은 전염병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어느샌가 전세계로 퍼져버렸고, 아직까지도 여전히 확진자를 남기며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다. 전에는 코로나가 끝나면 ~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약간 체념한것 같다. 언젠가는 끝나게 될 전염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쉽사리 끝나지는 않을거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코로나시대에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TV 외에도 지금과 같은 언택트 시대에는 집에서 콘서트를 즐길 수도 있다. 유튜브에서는 랜선 K팝 축제, SK텔레콤의 음악 플랫폼 플로에서는 랜선 콘서트가 열린다.

P.53

언젠가는 미래에 올거같은 일들이 벌써 우리의 시대에 온것 같다. 그누가 집에서 콘서트를 볼 생각을 했을까.

밀레니얼 세대의 72%가 자신을 홈루덴스족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나 또한 집콕족이다. 그이유는 이책에 나와있듯이 "집에 제일 편해서 "이다.

집에 제일 편했지만 ,이제는 코로나로부터 집이 제일 안전하기 때문에 '홈'이 대세인 세상이 다가오는 것 같다.

전에는 집에서 영화드라마시청, 휴식, 커피만들기, 독서등만 했다면 이제는 홈바, 홈술, 홈파티등으로 할수 있는 홈 이야기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사실 우리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이미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환경에 있다. 코로나19가 사회적 거리두기 환경을 만들었지만, 우리는 그전부터 자가격리에 익숙한 환경에 놓여 있어도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한 환경에 있었는지 모른다. 구독경제는 언택트시대에 고객들의 귀차니즘을 서비스로 전환한 것이다.

P.151

과거가 인재 전쟁이었다면 ,지금은 데이터 전쟁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가 삶의 모든 측변에서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주입 시키고 있다고 한다.

P.219

결론적으로는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며 우리가 이시대에 대항하려면 지금 준비해야하는것은 무엇일까 라는 문제의식속에서 탄생한게 이책이라고 할수 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그에 대한 대비를 할수 있는 책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책이 이러한 코로나 시대속에서 개개인과 기업이 어떻게 준비하고 나아가야 할지 제일 잘 정리해놓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이미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다만 우리가 이를 얼마나 잘 인식하고 중요하게 여기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P.244 <언택트비즈니스>에필로그 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티움 - 살아갈 힘을 주는 나만의 휴식
문요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건

나답게 되는 법을 아는 것이다."

-미셸 드 몽테뉴 ,<오티움> 中

이책의 저자 문요한은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이다. 사람은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생을 통해 사람으로 되어간다고 본다. 오랜 시간 정신과 의원을 운영핟가 2014년 삶의 전환을 맞이하며 임상의사의 역할을 정리하고 성장심리학자로서 글을 쓰고 연구하고 있다.

1장 / 지금 우리에게 오티움이 필요한 이유 “오늘 행복한 나를 만나다”

2장 / 나의 세계를 만드는 휴식 “나는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

3장 / 나만의 오티움을 찾는 방법 “일에서 벗어나 진짜 나를 발견하다”

4장 / 오티움이 가져다준 변화 “오티움을 만난 후 나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5장 / 점점 깊어지는 오티움의 힘 “일상의 기쁨을 넘어 인생의 버팀목이 되다”

오티움이란 라틴어이고 이 말은 크게 세가지 뜻으로 사전에 담겨있다. 첫째 여가, 둘째 은퇴 후 시간 셋째 학예활동이다. 저자가 2013년 상담하게 된 중년 남성에게서 계속 퇴직을 종용받고 있으며 그로인해 모멸감과 참담함으로 가눌수가없어 상담을 신청해왔다.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했지만 별다른 호전증세가 없었고 그렇게 그를 잊고 지냈다고 한다. 1년여정도가 지나고 그를 우연히 다시 만났을때는 1년전처럼의모습이 아닌 무슨일이 있었는지 얼굴빛이 좋아보였다. 알고보니 여가시간에 취미활동을 했다고 했다. 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치유란 고통이 줄어드는게 아니라 활기를 되찾는 것 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따라서 오티움은 한가한 시간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배움을 즐기는 여가 시간'을 의미했다.

우리가 행복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위 요소들은 사실상 미래의 행복을 예측하는 데 있어 정확도가 낮았다. 그런데 비교적 정확도가 있는 요소가 하나 있었다. 바로 '현재의 행복지수'였다. 즉, 지금 얼마나 행복하느냐가 미래의 행복을 좌우하는 것이다./p.19

삶은 내 기대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의 행복을 마냥 미룰수 없다. 오늘이 행복하지 않으면 우리의 앞으로도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해야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우리는 늘 갈등한다. 사람마다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 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해야하는 일을 먼저하는 것이 맞아라고 하는사람도 있다. 이책에서는 오늘을 참고 견디면 내일 은 꼭 행복할 수 있다는 보장을 전제하에 선택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늘을 희생하면 내일은 행복할 것이라는 고진감래 같은 착각에서 벗어나 오늘부터 먼저 행복해야 한다.

여가 시간이 많을 수록 행복할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그 착각은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데에는 특별한 능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만 사실이 된다./p.27

나 또한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여러가지 여가생활을 즐긴다. 글씨를 쓰고, 필사를 하고 책을 읽는다. 때때로는 활동적인 운동을 하기도 한다.

친구들은 나에게 여가시간을 제대로 보낼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말을 들으면 욕심이 생긴다. 그러다보니 내행복을 남에게 드러내기 위해 무리하기도 했던것 같다. 나의 상황에 알맞게 하지 않으면 오티움 또한 행복으로 다가오지 않을것이라고 느꼈다.

오티움은 '내 영혼에 기쁨을 주는 능동적 여가활동'을 말한다. 그렇다고 모든 여가 활동이 오티움은 아니기에 다음과 같은 다섯가지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p.55

오티움의 5가지 기준은 1. 자기 목적적 2. 일상적 3.주도적 4. 깊이 5.긍정적 연쇄효과 라고 한다.

목적이 있고, 매일 매주 최소 매달이라도 즐길수 있으며 스스로 주체가 되어 선택하고 즐기고 배우고 심화시켜야 한다. 지속성과 오티움이라는 활동으로 인한 기쁨에 의해 삶에 어떤 영향을 줄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흔히 이상과 현실을 대립물로 바라본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이 늘 대립하는 건 아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이상적 현실주의자 혹은 현실적 이상주의자가 될 수 있다. 비루하고 척박한 현실이라도 우리는 기쁨을 발견하고 희망을 가꿔갈 수 있다./p.89

건강한 인간관계는 건강한 자아가 있어야 가능하다./p.182


일상에서 오티움을 발견하는 방법과 그 오티움을 어떻게 활용하여 내 삶에 행복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오티움으로 인한 슬럼프가 오게되면 어떻게 극복해야하는지가 담겨있다. 이책을 읽으며 나는 오티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다만, 그 오티움을 무리해서 나를 피곤하게 만들었던 것 같았다는걸 느꼈다. 그래서 휴식을 좀더 잘 활용하여 일상에서 지친 나에게 나를 좀더 성장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된것 같다.

남들에게 보여지기 위해 남들보다 더 잘해야되고 뛰어나야 되는것이 오티움이 아니라는걸 알게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해 순수하게 몰입의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것이 오티움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오티움으로 인간관계는 물론 더 나아가 혼자있는 것을 잘 견디는것이 아닌 즐기는것으로 , 건강한 인간관계를 할수 있다.

오티움이라는 것은 나를 피곤하게 무리해서 하는것이아닌 , 오티움으로 인해 내 삶이 에너지 넘치고 즐겁고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대상을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면 그 대상을 사랑하는 나또한 바뀌게 된다. 오티움을 통한 기쁨은 삶의 동심원을 그리듯 다른 영역으로 퍼져나간다. 이전보다 삶의 질서와 균형이 잡히고 무엇보다 생기가 느껴진다. 그리고 그 생기는 좀처럼 감추어지지 않고 드러난다./p.19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