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움 - 살아갈 힘을 주는 나만의 휴식
문요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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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건

나답게 되는 법을 아는 것이다."

-미셸 드 몽테뉴 ,<오티움> 中

이책의 저자 문요한은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이다. 사람은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생을 통해 사람으로 되어간다고 본다. 오랜 시간 정신과 의원을 운영핟가 2014년 삶의 전환을 맞이하며 임상의사의 역할을 정리하고 성장심리학자로서 글을 쓰고 연구하고 있다.

1장 / 지금 우리에게 오티움이 필요한 이유 “오늘 행복한 나를 만나다”

2장 / 나의 세계를 만드는 휴식 “나는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

3장 / 나만의 오티움을 찾는 방법 “일에서 벗어나 진짜 나를 발견하다”

4장 / 오티움이 가져다준 변화 “오티움을 만난 후 나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5장 / 점점 깊어지는 오티움의 힘 “일상의 기쁨을 넘어 인생의 버팀목이 되다”

오티움이란 라틴어이고 이 말은 크게 세가지 뜻으로 사전에 담겨있다. 첫째 여가, 둘째 은퇴 후 시간 셋째 학예활동이다. 저자가 2013년 상담하게 된 중년 남성에게서 계속 퇴직을 종용받고 있으며 그로인해 모멸감과 참담함으로 가눌수가없어 상담을 신청해왔다.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했지만 별다른 호전증세가 없었고 그렇게 그를 잊고 지냈다고 한다. 1년여정도가 지나고 그를 우연히 다시 만났을때는 1년전처럼의모습이 아닌 무슨일이 있었는지 얼굴빛이 좋아보였다. 알고보니 여가시간에 취미활동을 했다고 했다. 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치유란 고통이 줄어드는게 아니라 활기를 되찾는 것 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따라서 오티움은 한가한 시간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배움을 즐기는 여가 시간'을 의미했다.

우리가 행복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위 요소들은 사실상 미래의 행복을 예측하는 데 있어 정확도가 낮았다. 그런데 비교적 정확도가 있는 요소가 하나 있었다. 바로 '현재의 행복지수'였다. 즉, 지금 얼마나 행복하느냐가 미래의 행복을 좌우하는 것이다./p.19

삶은 내 기대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의 행복을 마냥 미룰수 없다. 오늘이 행복하지 않으면 우리의 앞으로도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해야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우리는 늘 갈등한다. 사람마다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 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해야하는 일을 먼저하는 것이 맞아라고 하는사람도 있다. 이책에서는 오늘을 참고 견디면 내일 은 꼭 행복할 수 있다는 보장을 전제하에 선택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늘을 희생하면 내일은 행복할 것이라는 고진감래 같은 착각에서 벗어나 오늘부터 먼저 행복해야 한다.

여가 시간이 많을 수록 행복할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그 착각은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데에는 특별한 능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만 사실이 된다./p.27

나 또한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여러가지 여가생활을 즐긴다. 글씨를 쓰고, 필사를 하고 책을 읽는다. 때때로는 활동적인 운동을 하기도 한다.

친구들은 나에게 여가시간을 제대로 보낼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말을 들으면 욕심이 생긴다. 그러다보니 내행복을 남에게 드러내기 위해 무리하기도 했던것 같다. 나의 상황에 알맞게 하지 않으면 오티움 또한 행복으로 다가오지 않을것이라고 느꼈다.

오티움은 '내 영혼에 기쁨을 주는 능동적 여가활동'을 말한다. 그렇다고 모든 여가 활동이 오티움은 아니기에 다음과 같은 다섯가지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p.55

오티움의 5가지 기준은 1. 자기 목적적 2. 일상적 3.주도적 4. 깊이 5.긍정적 연쇄효과 라고 한다.

목적이 있고, 매일 매주 최소 매달이라도 즐길수 있으며 스스로 주체가 되어 선택하고 즐기고 배우고 심화시켜야 한다. 지속성과 오티움이라는 활동으로 인한 기쁨에 의해 삶에 어떤 영향을 줄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흔히 이상과 현실을 대립물로 바라본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이 늘 대립하는 건 아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이상적 현실주의자 혹은 현실적 이상주의자가 될 수 있다. 비루하고 척박한 현실이라도 우리는 기쁨을 발견하고 희망을 가꿔갈 수 있다./p.89

건강한 인간관계는 건강한 자아가 있어야 가능하다./p.182


일상에서 오티움을 발견하는 방법과 그 오티움을 어떻게 활용하여 내 삶에 행복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오티움으로 인한 슬럼프가 오게되면 어떻게 극복해야하는지가 담겨있다. 이책을 읽으며 나는 오티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다만, 그 오티움을 무리해서 나를 피곤하게 만들었던 것 같았다는걸 느꼈다. 그래서 휴식을 좀더 잘 활용하여 일상에서 지친 나에게 나를 좀더 성장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된것 같다.

남들에게 보여지기 위해 남들보다 더 잘해야되고 뛰어나야 되는것이 오티움이 아니라는걸 알게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해 순수하게 몰입의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것이 오티움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오티움으로 인간관계는 물론 더 나아가 혼자있는 것을 잘 견디는것이 아닌 즐기는것으로 , 건강한 인간관계를 할수 있다.

오티움이라는 것은 나를 피곤하게 무리해서 하는것이아닌 , 오티움으로 인해 내 삶이 에너지 넘치고 즐겁고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대상을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면 그 대상을 사랑하는 나또한 바뀌게 된다. 오티움을 통한 기쁨은 삶의 동심원을 그리듯 다른 영역으로 퍼져나간다. 이전보다 삶의 질서와 균형이 잡히고 무엇보다 생기가 느껴진다. 그리고 그 생기는 좀처럼 감추어지지 않고 드러난다./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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