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단지 미용 목적의 운동이 아니라 근육 단련 목적의 운동이 왜 중요한지, 근력이 세지면서 느끼는 성취감이 여성의 삶을 어떻게 변화하게 하는지 시원하게 써 내려간 책이다. 저자는 여자들의 인생근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운동방랑기를 거쳐 '스트롱퍼스트'라는 근력운동에 정착하기까지 자신의 여정과 그 사이사이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남자들에 비해 어릴때 부터 몸을 쓰고 근력을 키우는데 익숙하지 못했던 여자들에게 금융통장보다 이율 좋고 든든한 근육통장을 개설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저자는 어렸을때부터 운동을 접했다. 일곱살에 엉겁결에 시골 초등학교에서 발레를 시작으로 단거리육상, 잠시 무용가의 꿈을 꾸다 다시 비정기 단거리 육상선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스무살 호기심 닿는대로 운동을 전진하였지만 정착하지 못하고 운동 방랑자의 삶을 시작했다. 기자로 일을하다가 35살 15년의 운동방랑 생활을 종료하고 근력운동의 매력에 빠져 근력 운동을 본격적으로 한다. 36살 근력운동을 시작한지 1년만에 국가 공인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보디빌딩 자격증을 휘득한다. 현재 38살이고 3년째 근력 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Prologue 다정함은 근력에서 나온다
1 똑똑, 근육통장 개설하실래요?
2 나의 운동 방랑 정착기
3 여기, 여자들의 운동장
4 근육 튼튼 할머니가 됩시다
1장에서는 여자들이 근육운동을 해야하는 이유와 어떤 근육운동을 시작해야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일상에서도 쓰이는 근육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근력운동을 처음시작하고 숫자들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써왔는데 (몸무게, 체지방률, 근력) 숫자에만 신경쓰다보니 운동에는 집중을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처음 운동을 시작하기 위해 무료로 체력 측정을 할 수 있는 곳과, 기본적으로 할수 있는 맨몸운동을 알려줄 수 있는 곳도 소개해준다. 2장에서는 이태원 춤꾼이었던 저자가 합정동 운동꾼이 되기까지의 방랑과 정착이야기를 담았다. 무슨 운동을 시작해야할지 모를때 할수 있는 운동으로 일단 시작만이라도 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sns나 광고등에서 말하는 효과100퍼센트의 운동들은 눈바디로는 효과가 있어보이겠지만 건강과 몸에는 안좋다고 한다. 그리고 근육이 곧 근력이 아니고, 근력운동을 하며 천천히 강도를 올려야 하는데 까짓것이라고 생각하고 욕심을 내면 안된다고도 한다. 이부분에서 저자의 에피소드들도 등장한다.
3장에서는 여자들이 하는 운동들에 대해서 소개한다. 레슬링원데이클래스 , 여자들의 크로스핏, 넷볼 , 여자배구 들이 있다. 그리고 여자들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들도 알려준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하여 외부운동이 꺼려지는 사람들에게 집에서 방콕으로 할수 있는 방구석 운동도 소개해준다.
관절운동 카스는 제한된 관절 회전움직임이라고 아주 생소한 운동이지만 미국에서 출발한 관절 가동성 개선 프로그램인 에프아르시,킨스트레치 시스템 속 하나의 '기술' 이다. 영상을 보고 쉽게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운동이고, 주의할점 몇가지만 인지하고 한다면 다치지 않고 쉽게 따라할수 있다고 한다.
4장에서는 오래오래 근육이 튼튼한 여자가 되기위한 이유가 담겨있다. 긴즈버그 할머니의 이야기도 등장하고, 운태기가 오고 그 운태기를 극복할수 있었던 계기가 등장한다. 저자가 생활스포츠지도사의 자격을 취득하기 까지의 여정 그리고 비대면 스포츠 등이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리고 3장까지는 몸으로 하는 운동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 마음으로 하는 운동 방법, 명상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근육이 채워지자 자연스럽게 삶이 다시 채워졌다. 몸이 건강해지니 덩달아 마음도 회복되어갔다. 나의 운동 목표는 '예쁜 몸'이나 '남들이 보기 좋다고 인정해주는 몸'이 아니다.
나도 저자처럼 운동방황에서 끝나 한운동에 정착해 건강한 몸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나나 송 씨의 경험대로 '일상근육'을 키워 '제대로' 힘을 쓰기 위해 우리에게는 운동이 필요하다. 제대로 힘을쓰지 않고 되는 대로만 몸을 움직일 때면 일어나는 나쁜 일들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디스크,좌우 몸 불균형, 일자목, 거북목증후근..... 꼭 내가 아니더라도 한 책상 건너 동료의 입원이나 치료 소식을 듣는 일이 다반사다. 근육을 키우지 않는다면 그게 당신의 미래가 될수 있다.
나는 출근과 동시에 점심시간을 빼고는 책상과 의자에 붙어있는 사무직 직원이다. 다리가 잘붓지 않았는데, 일을 시작하면서 다리부종을 항상 달고 산다. 좌우 몸불근형은 기본에 옵션으로는 거북목증후근과 손목터널증후근을 달고 산다. 몇개월전에 허리가 너무아파서 정형외과를 갔는데 , 정형외과에서는 좌우 가 비대칭이고 골반이 휘어서 신경을 누르고 있기 떄문이라고 했다. 잠깐 다녔던 헬스장에서도 코어근육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했다.
나는 오래오래 재미있게 살고 싶다. 하루 바짝 놀면 며칠은 힘든 나이가 되면서 일상을 건강하게 유지하지 않고서는노는것도 힘들다는 걸 안다.
저자처럼 나도 오래오래 재밌게 살고 싶다. 재밌게 운동을 하고 여행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살고 싶다. 그럴라면 이제부터라도 운동을 시작해야겠다고 느꼈다.
'3대 500'이라는 말이 있다. 스쾃,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의 3대 근력 운동으로 들 수 있는 바벨 무게의 합이 500킬로그램이라는 뜻이다. 웨이트 트레이닝 때 많이 입는 스포츠 의류 브랜드가 있는데, 3대500이상이 아니면 입지 말라는 풍문에서 나온 말이다.
'일주일에 두번으로 운동이 되나요? 술 마셔도 됩니까?'라고 물업시는데 저의 대답은 둘다 "네!" 입니다. 코앞 목적지에 갈 때도 택시를 타고, 2층도 걸어올라가기 싫어하는 현대인은 운동의 제 1목적이 살을 빼고 근육을 뽐내기 위한 것이어서는 안됩니다.
'안 간다고 누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 이생각을 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운태기가 시작됐다. (이것은 모든 운태기의 공통점). 내가 어떤 운동을 하는지 ,얼마나 자주 하는지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말이다.
나도 일주일에 2번 이상은 운동을 한다. 사실 운동이라고 말하기에도 부끄럽다. 그래도 나의 일상은 운동을 하고 와 안하고로 나뉘는것 같다. 운동을 하면서 체력이 눈에 띄게 많이 좋아졌다. 그리고 마음도 건강해진것 같다.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했던 날들이 운동을 하면서 밝아지고 활기차졌다. 스트레칭을 하고 관절운동을 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다보면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가 풀린다. 내가 하고 있는 운동은 풋살이다. 여자들이 풋살을 한다는 인식이 지금은 조금 누그러졌는데 내가 막 시작을 했을 때는 "너가?" 라는 대답이 돌아오기 일쑤였다. 하지만 여자라서 여자이기때문에 못할법은없는것 같다. 이책의 저자도 캐틀벨로 운동을 하는데 SNS에 올리면 사람들이 여자가 그런 위험한 운동하면 안된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고 한다.
나는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면 승부욕이 있어서 그런지몰라도 여자들도 이런운동할 수 있고 재밌게 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싶다. 나는 코어근력을 키우지 않고 뛰어다니는 운동을 해서 그런지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갔다. 20대인 지금은 젊어서 괜찮을 지는 몰라도 30대 40대 나이가 들면 관절이 많이 안좋아질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력운동이 시급하지만 또 좀처럼 새로운 운동을 도전하고 실천하기에는 고민이 많다. 저자처럼 든든한 멘토를 만나 근력운동을 즐겁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이전에 앞으로는 집에서 카스라는 관절운동도 시작하고, 홈트로 근력운동을 조금씩 시작해야겠다고 느꼈다.
+이책의 띄지에 김혼비저자의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라는책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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