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서양 철학 페이퍼로드 하룻밤에 읽는 철학
양승권 지음 / 페이퍼로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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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서양철학>은 철학이라는 것이 어렵고 재미없는 사람들도 이해하기쉽고 재밌게 철학을 알아갈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를 둘러싼 세계를 나름대로 이해하고 규정하면서 살아간다. 각자 자기 나름대로 내린 세계에 대한 이해를 저마다 그게 옳은 가치인양 절대화하는 것이 문제이다. 자기삶의 미래를 알 수 없으니 모든 삶은 실수가 있을수 밖에 없다. 그래도 우리는 계속해서 세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삶에 주도권을 가지면서, 나만의 가설을 세우고 나를 위한 삶의 철학을 만들어가야 한다. 자기 삶에 주도권을 가지려면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철학은 삶을 위한 숫돌이라고 한다. 철학은 고통 상실감 슬픔이 나를 작게 만들지 못하도록 방패막이 되면서 이로부터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롭게 탈바꿈 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다. 철학을 잘몰랐지만, 이책을 통해 서양철학의 일부를 맛봤다. 서양철학자의 가치관과 다양한 철학적 가치를 에피소드와 읽으니 흥미로웠다.

서양 철학의 시작은 탈레스라고 한다. 서양에서 만물의 궁극적인 원리에 관해 처음 질문을 던진 사람이다. 그는 만물의 근원을 물이라고 주장했다.

물은 액체 상태에서 증발해 기체가 되고, 또는 그 액체가 얼어서 고체가 되기도 한다. 즉 물은 몯느 물질의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

과학이 있기전에 철학이 먼저 있었던 것 같다. 과학적으로 접근 하는것과 또다른 방식의 접근을 가진 철학이라는 것이 흥미로워졌다.

일찍이 만물의 근우너을 탐구한 철학자 탈레스는 과학의 지존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일식을 정확히 예측했을 뿐만 아니라 이집트를 여행할 때 피라미드의 그림자 길이를 측정해 피라미드의 높이를 계산했다고 한다.

문명사에는 최대의 수수께끼가 한 가지 있다. 동양과 서양 모두 기원전 8세기 부터 2세기 까지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급격한 발전을 이룬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 칼 야스퍼스는 이 시기를 인류 문명으 ㅣ몯느 바큇살이 거슬러 올라가는 원점과 같다고 하여 기축시대라고 불렀다.

p.46

이 시대에는 철학에 관심이 없어도 이름정도 알수 있는 서양의 많은 철학자들이 활약했던 시대라고 한다. 서양뿐만 아니라 동양에서도 중국의 백가쟁명의 시대가 시작되고, 수많은 예연자가 출현한다. 인도에서는 불교가 창시되었다. 이러한 활동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 시대에는 통신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을텐데 어떻게 동양과 서양의 철학이 동시다발적으로 활약하고 진행되었는지 의문이다.

소크라테스의 대표적인 명언 너 자신을 알라, 빼고는 소크라테스가 왜 사형을 당했고, 그가 추구했던 삶의 철학은 어떤 것이었는지 이책을 읽으며 자세히 알게되었다. 사실 철학이라는 것이 나에겐 또다른 공부를 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철학적 요소가 들어간 책을 좋아하지 않았고 가까이 하지않았다. 하지만 <하룻밤에 읽는 서양철학>은 철학을 좀 더 간결하고 요점만 짚어져 있고, 재밌고 흥미롭게 알수 있다는 사실, 공부를 하는 느낌이 아닌 지식을 알아간다는 기분이어서 잘 읽혔다. 소크라테스의 사형선고에는 또 다른 비밀이 있었다. 당시 아테네의 법에 따르면 사형을 선고 받은 이를 24시간 이내에 처형하게 되어있었는데, 아폴론에게 제물을 바치는 배가 오고가는 날은 신성한 날이라고 여겨져 소크라테스의 사형이 많이 늦춰진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종교적인 순교와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한다. 그의 유언에는 영혼의 불멸을 믿었던 것처럼 보이는 문장이 있다.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다른 철학자들의 이야기도 궁금했다. 어떤 이론을 주장했고, 어떤 가치관을 가졌는지 궁금했다.

철학은 이론이 아니라 삶의 기술이다. 이는 의사의 치유와도 같은 것이다. 철학은 운명을 받아들이도록 인도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어디서나 있어야 할 도구이다. 의사가 의료 도구를 지니듯이 말이다.

p.163

인간의 본성 뿐만 아니라 선과 악 , 죽음그리고 죽음 이후의 순간까지 다양한 철학자의 삶의 태도를 보았다. 철학의 아버지 탈레스를 시작으로 20세기 대표 철학자 들뢰즈까지 철학자만의 개인적인 견해와 이야기가 어떤 것은 공감하고 받아들이고, 어떤 철학은 그냥 읽고 넘어가기도 했지만, 무조건 적으로 철학이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것을 느꼈다. 뭔가 과학적 근거이기도 하고 심리학같기도 한게 철학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 '페이퍼로드'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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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동양 철학 페이퍼로드 하룻밤에 읽는 철학
양승권 지음 / 페이퍼로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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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동양 철학>은 실용적인 지식을 쏟아내는 현대사회에서 지식을 끊임없이 소화해야 할때 진정한 자기와의 대면을 하며 자기 관점에서 융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실용주의 사회에서 옛철학자의 모습을 통해 자기에게 꼭 맞는 삶의 안내자를 발견하게 되길 바래한다. 동양철학에서는 다양한 가치를 내면에 품고 있는 폭넓은 사고를 지닌 인간형을 매우 중시한다. 저자 양승권은 고등학생 시절, 윤리시간에 톨스토이의 부활을 읽고있었다고 한다. 그저 교과서를 그대로 읽을 뿐인 수업에 대한 소심한 반항이었다. 담임 선생님은 늘 유명한 철학자의 명언 한마디를 칠판에 적고 그것에 대한 설명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그 많은 명언들이 지금까지 저자의 마음안에 남아 철학의 길로 이끌고 있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1장 개개인의 도덕의식을 사회 정의로 꽃피우자, 유가

2장 자연과 하나가 되기를 추구하다, 도가

3장 평화주의의 극한, 묵가

4장 법에 따른 통치로 세상 바로 세우기, 법가

5장 유교와 도가 사이의 한판 대결, 중국 철학

6장 우주와 자아의 합일을 꿈꾸다, 인도 철학과 불교

7장 ‘존재’와 ‘의식’의 관계를 탐색하다, 신유교

8장 중국 근현대 철학과 서양의 근대성

9장 전통적 ‘심정’과 근대적 ‘형식’의 기묘한 만남, 일본 철학

10장 유불도의 융합, 한국 철학

총 10장으로 이루어진 <하룻밤에 읽는 동양 철학>은 철학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요약되고 정리되고 철학자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짧게 담아 정리한 책이다. 한권으로 다양한 철학자를 만나볼수 있고, 철학자의 철학적 사상이 지금의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가 되었다. 우리가 철학을 몰라도 제일 많이 알고 있는 공자를 시작으로, 한국철학과 불교의 융합으로 <하룻밤에 읽는 동양 철학>을 마무리한다. 각 파트별로 철학자의 대표적인 이야기를 주제로 이끌며 철학에 대해 설명한다.

인간의 본성을 다양한 철학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인간이라는 한가지의 주제로 다양한 철학자들이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가 새롭고 신기했다.

맹자에 의하면 백성들은 도덕적으로 교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야만 한다. 항산이 보장되어야 만 항심을 이룰수가 있다. 인간이란 먹고살 만 해야 비로소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법이다.

p.40

논어는 윤리나 정치의 범주를 일상적인 용어로 풀어낸다. 하지만 간결한 문장 속에는 사람됨이라는 문제와 구체적인 삶에 대한 통찰력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논어 전체를 관통하는 가르침은 '수기치인'이다. 수기란 자기의 인격과 능력을 갈고 닦는다는 의미의 수신과 같은 말이다 . 치인은 남을 다스린다. 라는 의미다. 세상과 사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우선 수기가 전제되어야만 한다. 인격이 모자란 사람이 남을 감화시키겨 한다면 잘 될 턱이 없다 .자기의 훌륭한 인격을 바탕으로 남을 잘 추스르고 다스릴 때 ,이를 '덕치주의'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 도덕을 바탕으로 한 정치다. 이 도덕의 가치 기준 가운데 공자가 가장 중시한 기준이 바로 '인' 이다.

p.53

철학자의 철학중에 익히 알고 있었던 부분중 장자의 무하유지향의 개념을 담은 부분이 인상깊었다. 무하유하는 마을은 아무것도 없는 고요한 마을로 인위적인 가공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낙토이자 유토피아다. 삶의 행복을 위한 장자의 처방은 과거에 얽매이거나 미래에 차이지 말고 "지금 당장 행복하라' 이다. 이외의 다른 장자의 철학적 사상이 현재의 나의 생각과 비슷한것 같다 더 집중하고 재밌게 읽었던 부분이었다.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철학자들의 이야기들의 핵심적인 부분만 읽어볼수 있었다. 여러인간형을 읽어보며 어느 사상의 내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는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면 읽다보니 재밌게 읽을수 있었던 것같다.

어렵고 공부하는 느낌이 들어서 사실 철학이 담긴 도서를 찾아 읽진 않았는데 하룻밤에 읽어버릴수 있는 양으로 다양한 철학자의 생각과 이야기를 풀어주는 이책은 쉽고 흥미롭게 철학을 알아갈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 '페이퍼로드'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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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 - 스물다섯 선박 기관사의 단짠단짠 승선 라이프
전소현.이선우 지음 / 현대지성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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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는 선박 기관사로 진로를 정하게 된 이야기부터, 선박기관사가 하는 일들에 대해 나와있다. 선박기관사라는 세계를 알면 알수록 흥미진진했고 즐거웠다. 선박 기관사의 이야기를 처음 책으로 쓰려고 할때 이 직업에 대해 궁금한 질문들이 50가지나 되었다고 한다. 또한 처음에는 기관사가 처음 바다위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위주로 쓰려고 했는데 의도만큼 되지 않아 선박기관사라는 직업을 소개하기로 했다. 선박기관사로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엮으며 육지 직업과는 다른 기관사의 일상들을 살펴볼수 있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에피소드들이 많이 등장했다고 한다. 선박기관사와 해적의 관계가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에피소드가 신기했다. 선박기관사는 1년 내내 바다위에서 생활을 한다고 한다. 1년동안 바다위를 걷다가 육지에 발을 딛으면 또 어떤 기분일지도 궁금했다. 바다에 있다가 아프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때는 선내 응급 구조 시스템으로 위기를 모면하기도 하고, 바다에서 근무하지만 바다를 잘 못본다는 것도 선박 기관사만이 알수 있는 에피소드라 신기했다. 선박 기관사가 되기 전의 어렸을때의 저자의 일상도 나온다. 이책의 이선우라는 저자가 전소현이라는 선박기관사의 이야기를 집필하는 책인데, 남의 이야기를 쓰니 일반적인 글을 쓸때와는 전혀다른 과정이었다고 한다.

선박기관사인 소현은 바다와는 아무 상관없는 서울에서 태어나 쭉 수도권에서 살았다. 물을 무서워해 수영도 배우지 못했다.

바다가 무서웠지만 왠지 싫지는 않았고, 물에 들어가는건 무서웠지만 물을 바라보는건 좋았다. 하지만 이건 누구나 느낄수 있는 감정이기에

자시는 바다를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달랐다고 한다. 소현은 등센서를 장착한 잠도 안자고 밥도 안먹고 울기만 하는 잠투정이 심한 아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잠시할머니 댁에 보내졌다고 한다. 할머니 댁은 바다로 둘러싸인 섬, 제주도였다.

아빠의 고향이었다, 제주도를 가는 비행기 안에서 또한 통제불능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공항밖으로 나오자마자 갑자기 울음을 뚝그쳤다고 한다.

바다만 보면 새근새근 잠을 잘자는 어린이였던 소현은 이제 자라서 1년 내내 바다 위에서 일하는 어른이 되어있었다.

전소현 선박기관사의 성장과정과 그에 따른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어렸을때부터 선박기관사가 될것 같았던 위의 에피소드부터,

어렸을때 부터 똑똑했는데 똑똑함을 믿고 나태해 지지 않고 성실하게 학창시절을 보낸 그의 모범생의 일상도 볼수 있다. 그리고 한국해양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리고 일반 대학생과는 다른 분위기의 입학식을 맞이하게 된다. 해양대학교에서 받는 훈련들이 어떤 것이 있었는지도 알게 되었다. 이론으로만 배우던 수업들을 실습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던 전소현 선박기관사의 에피소드가 뭔가 마음속으로 함께 응원하면서 보았던 페이지였다. 밖에서 마주하면 그냥 소녀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인데 바다위를 걸어다니는 선박기관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임이 너무 멋있었다. 선박기관사라는 직업을 잘 몰랐는데 이책을 통하여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어떤 것을 준비하고 어떤것을 훈련하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알수있었다.

청소년기의 사람들이 이책을 읽으면 선박기관사라는 직업에 대해 꿈을 키울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소한 직업이어서 관심이었고,

나처럼 물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 바다위에 1년동안 생활하며 일을 하는 모습을 가지게 된 점이 흥미로웠다.

처음부터 배를 타겠다고 결심하고 대학 생활을 한건 아니었다. 대학에서 배운 전문 지식을 실제로 써먹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품고는 있었지만 '설마 내가바다로?' 라는 생각이 더 컸다. 그러다가 3학년 때 회사 실습을 다녀오면서 배를 타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직접 배를 타자 수업 시간에 아무생각없이 달달 외운 것들이 생명력을 갖추고 살아나기 시작했다. 책으로만 확인했던 이론들이 보란듯 걸어나와 현장에서 기기를 고치는 데 쓰인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

p.84

모르는 사람들은 배를 탄다고 하면 무조건 다 선장이라고 생각한다. 기관사라고 설명해도 그게 배를 운전하는거 아닌가 하고 단순하게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배는 그렇게 단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인체와 흡사하다. 기관사는 매뉴얼대로 기기를 다루는 직업이지만 의외로 감각에 의지하는 부분도 많다.

p.92

학창시절은 어김없이 지나가고 나이는 들어가지만 다행히 아이돌은 끊임없이 나와서 우리의 허한 마음을 채워준다. 이 나이에 주책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삶이 힘들 땐 또 이만한게 없다. 인생은 늘 어렵고, 따라서 덕질은 계속 될 것이다.

p.235

"바다가 여성에게는 여전히 좁은 문이지만 앞으로 성별에 따라 기회 자체를 박탈하거나 차별하는 관행이 깨지기를 바랍니다. 10년 후에는 더 많은 여성 후배들이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이 직업을 유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성 선장이 나와도 뉴스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양성 평등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p.285

*출판사 '현대지성'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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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쓰는 날들 - 어느 에세이스트의 기록: 애정, 글, 시간, 힘을 쓰다
유수진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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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는 곧 작가가 자기 삶의 일부를 파는 일과 같다.

‘글’과 ‘인생’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무엇을,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우리 삶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관심과 성찰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하며, 이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의지에 기초한다. 『나답게 쓰는 날들』은 그런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나답게 쓰는 날들>은 저자는 20대때 자신을 3인칭으로 바라보면서 쭈뼛 거리며 마치 경험하지 않은 일을 글로 쓰는 사람처럼 살아오다 30대를 코앞에 두고 1인칭 주인공시점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 내 자신을 겸허이 받아들이면서 쓰게 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누군가에게 보여지려하는 삶을 살다가 내 자신을 온전히 찾고 알게되면서 내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되고, 한번사는 인생 나답게 살아갈수 있도록 응원하는 책이었다.

저자는 편집자, 콘텐츠 마케터, 작가등 오랜 시간 글을 가까이 하며 살고 있다. 그래서 그에게 글쓰기란 단순한 텍스트임을 넘어서 매일 꾸준히 무언가를 해내고 있다는 지표였다. 그러면서 저자는 글을 쓰는것이 단순히 자기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쓰는 일 자체에 대한 가치를 알게 된다. 저자의 인생속의 이야기들을 위해 애정을 쓰고, 시간을 쓰고 힘을 쓰는 일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1장에서는 사랑하는 만큼 보이는 것들 이라는 주제를 담은 이야기들이 있다. 저자의 인생, 일상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와 우리 주변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에 대해 말한다. 2장은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니까라는 주제를 담은 저자가 매일 하고 있는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글을 써오면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의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다. 3장은 한번에 되지 않아도 괜찮아 라는 주제를 담은 글쓰기모임, 취미에 대한, 한번의 일들이 아닌 반복되어 지거나 흐르는 시간속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한 오랜시간 들여다보고 노력해야만이 경험할수 있는 인생의 가치에 대해 담았다. 4장은 그런 날도 있다 라는 제목으로 살면서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거나 그럴날도 있지라고 생각하고 넘겼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생각하는 대로만 살수 없고, 하고 싶은데로만 살수없는 인생에 대해 결국에는 되돌아보면 현재를 살아갈수 있는 힘을 얻게 해주었던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다.

내인생의 주체는 나이다, 또한 내 인생은 여러번 살아갈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인생은 한번뿐이다. 한번뿐인 인생을 누군가를 위해 사는것보단 내인생의 내가 주체가 되어 살아가는것도 한번뿐인 인생에서 꼭 해봐야하지 않을까. 이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애정하는일과 시간을 쓰는 일, 힘을 쓰는일들을 마주하면서 내 인생은 어떠한 사람들과 일들과 일상속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의 마음이 담긴 문장들과 따뜻한 문체들로 인해 이책에 대해 애정을 쏟게 되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 새로운일을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우리들에게 감정적으로 위로가 되는 글들이 많았다. 인생의 길잡이가 되는 지침서같은 책이 아닌 공감해주고, 위로하고 응원해주는 책이었다.

쓸만한 사람 쓸만한 인생이 될수 있을 것 같은 용기를 얻었다. 저자에게는 쓸만한 사람이 저글을 오래도록 쓸수 있는 쓸만한 사람이 되는것이, 나는 오래오래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내 인생을 가치있게 쓸만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닐까.

이상형은 , 사전적 의미로는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완전하다가 여겨지는 사람의 유형'을 뜻한다. 이러한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는 욕구만큼이나 내가 그런 이상형이 되고 싶다는 욕구도 크다. 그래서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고, 또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p.80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생각하고, 석불리 자신의 한계를 긋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과감한 상상력으로 네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큰 종이에 네가 어떤 사람인지 적어보라고. 오래전의 나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들을 이야기하고 와야겠다.

p.90

각자의 힘든 일을 솔직하게 드러내는이야기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물론 인생에 힘든 일이 아예 없으면 좋겠지만, 초콜릿이 맛있다고 초콜릿만 먹고 살 수는없다. 잘먹고 잘 사는 이야기만큼이나 잘 못먹고, 잘 못 살고 있는 이야기도 있어야 어려움이 지나고 나면 또 좋은 일이 찾아오기도 한다는것을 잊지 않고 살아갈 수있다. 또한, 그렇게라도 겪고 있는 어려움을 말해줘야 주변 사람들도 내가 동굴에서 나올 때까지 먼발치에서나마 기다려 주든, 적절한 위로나 격려를 보내주든, 할수 있다.

p.124

나는 소진되는 것이 두렵다. 우리 사이에 더 이상 할말이 없고, 더 이상 쓸 글이 없고, 더 이상 하고 싶은 일이 없어지는것. 너무 지치고 탈진해서 다시 일어설 수 없는 상태가 오지않았으면 한다.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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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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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지 않고 바로 실행하는 사람의 37가지 행동패턴

미루지 않는 삶은 있을까, 나는 그래도 계획적이고 그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지만 급박한 순간에는 때때로 일을 미루기도 한다.

미루다가 해야할일을 놓친적은 있지만, 그래도 이런 미루는 습관을 고쳐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 이 책<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는

게을러서 미루는 일이 습관이 된 사람들에게 미루는 습관을 고칠수 있는 행동의 방법들을 제시한다.

저자가 시작하며 독자들에게 건내는 말이 조금 팩폭을 당했다. 채소의 씨앗이나 모종을 심지도 않고서 수확을 기다리는 사람은 없는데, 영어로 대화하고 싶다, 몸을 만들어 건강해 지고싶다 라고 생각하지만 몇년동안 행동에 옮기지 않은 사람은 많다고 말한다. 둘다 나에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일상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매일매일의 업무도 마찬가지 인것 처럼,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다가 타이밍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자책하는 사람들도 있다. 저자는 행동스위치는 누구에게나 존재한다고 말한다. 무심코 미루고 마는 사람은 단지 스위치 켜는 방법을 잊어버린것 뿐이라고 한다. 바로 행동하는 사람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몰두하고 있다는 것, 의욕이나 근성에 의지하지 않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척척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그동안 미뤘던 일을 생각해보면 무리를 해서 움직인 것이 많았다. 나는 가까운 미래의 일은 그래도 습관화된 행동으로 일들을 바로 실행하거나 계획에 따라 움직였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대신 끈기부족인지 먼미래의 일은 쉽게 시작하지도, 행동하려고 계획하지도 못하는것 같다. 주변사람들은 나를 취미부자라고 말한다. 일을 하면서 어떻게 이것저것 다 할수 있냐고 말한다. 나 또한 미루는것이 습관화 되어 있지만, 그래도 계획을 하고 미루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래도 가끔은 몸이 힘들거나 피곤할때는 어쩔수 없이 그날 해야할 일 들을 미룬다. 행동하는 것도 습관이 되면 자연스럽게 생활화 되는것 같다. 이책을 읽으며 나는 어떤 행동스위치로 살고 있는지, 그리고 내가 더 참고해야할 행동스위치는 어떤 것이 있는지 기대하며 읽었던 것 같다.

우리의 뇌에는 측좌핵이라고 불리는 곳이 존재하는데, 측과핵에서는 자극을 받으면 의욕을 고취하거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바로 이 도파민이 행동력의 근원이 된다. 그 스위치를 켜김나 함녀 누구나 바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p.023

그러므로 기획과 같이 집중력이 필요한 업무는 마음에 드는 카페에서만 한다, 약속 일정을 잡는 업무는 사용하지 않느 회의실에서 한다, 루틴 업무는 자신의 자리에서 한다 등으로 정하고, 이러한 '나만의 규칙'을 가능한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한다.

p.044

어떠한 이유로 업무를 중단하게 되었다면 다시 시작했을때 해야 할 일 을 메모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 필자는 이 메로를 10초 지시 메모라고 부르고 있다. 10초 지시 메모의 효과는 뇌과학적으로도 증명 되었다. 이 메모에 따라 움직이면 '측좌핵'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p.075

이책에서 계속 언급되어 지는 측좌핵이라는 단어를 따라가다보면 행동을 스위치를 켜는 방법, 나만의 규칙으로 패턴을 만들고 행동으로 옮길수 있는 방법을 알수 있다. 예시 사례와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설명해 주어서 이해하기 쉬웠다. 중간중간 간단한 설명과 그림체들로 핵심내용을 파악할수 있다. 저자는 행동을 습관하는 자세보다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솔직하게 듣는것이 제일 우선이라고 말해준다. 자신의 가치관이 현재 어떤것인지 파악하는것이 제일먼저인것 같다. 우리가 열중해야 하는일은 당장 오늘의 일도, 1년후가 될지도 모른다. 자신이 가고싶은 미래에 한발짝 더 다가가고싶다면 미루지않고 행동해야한다. 이책을 통해 자신과 대화하고 어떻게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옮길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습관화해야할지 알수있었다.

우리는 누구나 몰두할수 있는 일과 자연스럽게 만나 어딘가의 과정에서 필사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나중에 돌아보면 무언가를 희생했다 라고 말할수 있지만 당시는 열중했던 것뿐, 필사적이었던 것 뿐인 경우가 종종 있는것이다. p.260

*출판사 '밀리언서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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