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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타워
릴리 프랭키 지음, 양윤옥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5월
평점 :

제3회 서점대상 수상작
일본문학의 가장 높은 달성작이자
일본 전 언론이 극찬한 천재 작가의 감동적인 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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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릴리 프랭키의 본명은 나카가와 마사야, 1963년 후쿠오카에서 태어났고 도쿄 무사시노미술대학을 졸업했다.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 그림책작가, 일러스트레이터,디자이너,작사 작곡가,구성연출가,방송인, 포토그래퍼,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첫 장편소설 도쿄타워가 "우는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다면 지하철 안에서 읽는 건 위험하다"라는 입소문만으로 더블밀리언셀러가 되었고,2006년 서점대상을 수상했다. 그밖의 저서로는 <너덜너덜해진 사람에게>,<미녀와 야구>, 동화책<오뎅 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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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야구를 해도 4번타자가 될리 없고, 학교 성적이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니었다.
만화 주인공 같은 슈퍼스타는 아예 처음부터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
나 자신의 문제, 환경 속에서의 나자신의 문제, 일반적인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
아이는 세상일을 알면 알수록 생각이 평평해진다. 다른 사람들 모두가 가지고 있는 것을 원하고, 다른 사람들과 다른 부분은 지독히 싫어하게 된다. 지금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것을 콤플렉스로 느끼게 된다. /p.106
일본에서 중심지라고 하면 단연 도쿄가 떠오를 것이다.
그중에서 도쿄의 중심에는 도쿄타워가 있다. 이책의 제목이 도쿄타워이다.
요즘 청년들에게도 낭만의 도쿄타워이지만 옛청년들에게도 동경의 대상, 꿈의 타워였다. 고향을 떠나 도착한 대도시, 동경과 외로움 ,방황을 지나 가족으로 이어지는 이소설은 그때시절의 작가의 인생뿐만아니라 지금 우리의 모습이 비춰진다.
책의 표지는 낭만적인 도쿄의 풍경이 담겨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사뭇다르다.
절제된 표현과 주인공들의 동경, 외로움들이 묻어난다.
인간이 태어나면 제일 처음으로 마주하는 관계가 부모자식이라는 인간관계일것이다.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마사야라는 인물들로 시작되어 연결된다.
사랑을 원하는 동아에는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그저 열심히 주는 입장이 되어 보고서야 겨우 조금씩 깨달아 간다. 예전에 부모가 내게 어떤 마음을 품고 있었는가. 그날의 일을 깨닫고 , 지금에야 나 자신이 그것과 똑같이 되려고 마음먹는다.
그때서야, 인간은 확실한 무언가를 손에 넣는 것인지도 모른다. /p. 149
우리도 그럴것이다. 마사야의 마음으로 읽게 될것이다.
화려함과 낭만의 중심가 속의 외롭고 동경이 가득한 내면안에서
방황하고 부서지더라도 다정하고 따듯한 가족들의 삶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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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참 대단하다, 모두 애쓰고 있구나.
사람의 목숨에 끝이 있는 한, 사람이 어머니로부터 태어나는 한,
상실 이라는 슬픔과 공포를 마주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책 뒷표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