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조사관
송시우 지음 / 시공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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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100인의 조사관에 선정되어서 지금 OCN에서 방영하는 달리는 조사관 이라는 드라마의 원작도서를 읽게 되었다. 작가님이름을 어디서 많이 본것같다고 생각했는데 책끝을 접다라는 컨텐츠에서 소개됬던 '대나무가 우는 섬'이라는 추리소설의 작가님이었다 !

그리고 송시우 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인 <라일락 붉게 피던집>이라는 책도 2014년 세종도서 선정 출간 즉시 영화화가 확정되었었다고 하니 우리나라 추리소설 계에서는 유명하신 분이었다. 어쨌든 <대나무가 우는 섬>이라는 책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써 읽고싶어서 위시리스트에 담다뒀던 책이었는데 그책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읽어보려한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면 , 이책은 한국적인 서정을 담은 사회파 추리소설로 ,우리나라에 2001년 실제로 설립된 국가인권위원회라는 소재를 토대로 , 이 작품에서는 '인권증진위원회'라는 가상의 조직을 설정했다. 책임과 권하는 실제 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와 유사하나 완전히 일치 하지는 않으며 인물과 사건은 모두 허구이다. 라는 소개로 시작한다.

국민의 인권 증진을 위해 설립된 독립기관 '인권증진위원회' 그곳에는 진정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움직이는 공무원' 인권위조사관들'이 있다. 매사에 너무 신중한 나머지 우유부단해 보이는 베테라 조사관 윤서, 남의 일을 내일 처럼 여기는 열혈 조사관 달숙, 약자의 편에 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독단과 정의 사이를 줄타기 하는 홍태, 사법고시 출신이지만 인권위에서는 영 힘을 못 쓰는 지훈, 이것은 형사도 탐정도 아닌 인권위 조사관 4인의 성실하고 고정한 다섯 건의 사건 기록이다.

차례

1.보이지 않는 사람

2.시궁창과 꽃

3.거울 얼룩

4.푸른 십자가를 따라간 남자

5.승냥이의 딜레마

이렇게 총 5가지의 사건들로 이루어진 인권위 조사관들의 수사(?)가 담긴 소설이다.

이책을 지루하지 않고 읽을 수 있었던 이유로는 5가지 사건들이 현재 우리 사회에 있을 법한 소재를 넣어서 만들었기때문에 흥미가 생겼고 반전있는 전개로 책을 읽는 내내 집중력이 떨어질수 가 없었다. 신간인줄알고 있었는데 이미 2015년도에 출간된 책이었다. 그리고 마침 책을 읽은 시기와 드라마 편성시기가 비슷해서 책을 읽으며 ocn에서 방영하는 '달리는 조사관이라는 같은이름을 가진 드라마를 보면서 책의 내용을 한번더 상기시켜 보니 , 이다음장면에는 뭐가 나오겠구나. 드라마에서는 이 사건을 어떻게 연출했을까 기대하면서 볼수 있어서 재밌었다.


‘인권위 조사관’은 공무원이긴 하지만 형사나 경찰과는 달리 공권력을 동원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닌다.

서로 간의 엇갈린 증언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은 모든 추리소설의 공통된 부분이지만 《달리는 조사관》에서의 진실은 ‘인간으로서의 기본 권리가 침해되었는가?’ 하는 문제에 있다. 이런 설정으로 독자는 피해자가 선인이고 가해자가 악인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좀 더 풍성한 미스터리 요소를 맛볼 수 있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인권증진위원회는 실제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국을 모델로 한 가상의 기구이며, 그 역할과 기능을 최대한 참고했다고 한다. 전혀 다룬 적이 없었던 조사관이라는 독특한 인물과, 사건 해결이라는 목표에 가려 매몰될 뻔한 인권에 집중하는 《달리는 조사관》이 더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출판사 서평 中

동시대적인 선상에 있으면서 미스테리한 요소는 가미하되 실제사건을 넣어 현장감과 현실감을 부여했다.성희롱 허위 진정사건에 대한 진실, 연쇄살인범의 비아냥과 조롱에 숨겨져 느끼는 사람들의 분노와 무기력감, 경찰을 놀리려다 꼬리가 잡혀버린 범죄자의 모습등 실제사건을 토대로 하되 허구의 인물과 허구의 사건들로 현시대를 비판하기도 하고 문제점에 대해서 말하려고 하는것 같았다.

그렇다면 조금 전 발견 한 사실이 세상에 드러날 수 있게 하는 것도 조사관이 할 일인 것이다. 이 결정에 대해 후회를 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 /p.69

"어떻게 된거지? 분명히 기억.... 그게 고3 때가 아니라고?"

"기억이 사람을 현혹시킨다면서요. 아까는."

홍태가 투덜댔다.

"왜? 말은 그렇게 했어도 막상 자기 일이 되니까 놀라워요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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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 '셀프헬프 유튜버' 오마르의 아주 다양한 문제들
오마르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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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 뷰와 공감을 얻었던 오마르가 전하는 맞는 말 대잔치!

무표정에 중단발 머리를 한 남자. 사뭇 이국적인 외모에 이름까지 ‘오마르’인 그는 항상 “안녕하세요. 오마르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5분 남짓 되는 시간동안 빠르고 정확한 발음으로 맞는 말 대잔치를 벌인다. 화제의 유튜브 채널 ‘오마르의 삶’ 오리지널 콘텐츠를 한 권에 담은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은 100여 개 이상의 콘텐츠 중 수십만 구독자들이 특히 공감하고 열광했던 콘텐츠부터 선별해 담은 책으로, 영상에선 못했던 ‘보태기’ 이야기들, 그리고 가장 최근 업로드된 영상까지 만나볼 수 있다.

 

신간도서 서평을 한달에 적어도 2권이상하는 나지만, 보고싶은 책들은 항상 넘쳐난다.

책끝을 접다라는 컨텐츠로도 보고싶은 책을 많이 적어두기도 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른분들의 서평을 보고 이건 다음에 읽어 봐야겠다하고 적어둔 책이 많다. 그중 오마르의 삶 이라는 유투브채널을 알게 되었고, 삶을 통해 겪는 다양한 문제들을 오마르의 시각에서 짧고 시원하게 정리해주는데 그것들이 공감이 되기도 하고, 내가 사는 동안 고민했던 부분들을 5분만에 결론지어주니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라는 책을 사서 읽기도 했다. 아는사이, 어중간한사이, 모르는 사이 사람들 사이의 관계들 속에서 오마르만의 해답을 다룬 책이었던 반면에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라는 이책은 정말 모든 사람들 과의 인간관계속 고민과 걱정들의 해답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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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인생 2회차’라는 별명에 대한 변명

제 1장나를 ‘불편’하게 하는 속 ‘편한’ 사람들

가까이하면 암 걸릴 것 같은 인간들 /‘부산 사람’이라는 종족은 따로 없다 /우리는 어떻게 꼰대가 되는가 /꿈이 없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 많은 결혼식, 꼭 다 가야 할까 /천사는 천국에 살지 우리와 같이 살지 않는다 /막말과 돌직구를 구별 못하는 인간들에게 /우정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자 /그 새끼는 왜 내 돈을 안 갚을까 /참아서 좋아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오마르 피셜 · 언팔하고 싶은 SNS 계정 유형 5 /그들은 왜 하필 친구의 애인을 넘보는 걸까 /찍먹은 부먹을 방해하지 않는다 /스포하는 인간들의 진짜 심리 /자신의 취향을 강요하는 사람들 /‘내 가수’는 나만 알아야 한다는 이상한 심보 /부러워서가 아니고 ‘드러워서’ 쳐다보는 거다 /겁먹은 개가 더 크게 짖는 법이다 /오마르 피셜 · 살면서 알게 된 사소하지만 확실한 팩트들

제 2장연애도 ‘체력’이 필요해

그러니까 누가 잘해달라 했냐고/ 남자가 첫사랑을 못 잊는 진짜 이유 /“오빠, 진짜 나 이러려고 만나?” /막상 나를 좋아한다고 하면 왜 마음이 식어버릴까 /만남이 간편해지면 헤어짐도 간편해진다 /끝까지 그렇게 못할 거면 시작도 마라/ 반복적으로, 자연스럽게, 넌지시/ “남자들은 왜 번호를 줄 생각은 안 해?” /썸 탈 때 상대방의 진짜 인성을 알고 싶다면 /헤어지고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롱디’ 앞에 망설이는 당신에게 /연애만 했다 하면 친구들은 뒷전인 사람들 /연락이 줄어들면 마음이 식은 걸까 /오마르 피셜 · 왜 우리는 연애를 해도 행복하지 않을까? /연인의 친구, 그 애매한 관계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절대 연인의 휴대폰, 그 판도라의 상자앞에서/ 당신의 삶을 파괴하는 연인 유형/ 여자가 먼저 고백해서 나빠지는 건 하나도 없다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하는 여자 /환승연애에도 상도가 있다/ 당신은 왜 금사빠가 되었을까/ 오마르 피셜 · 연애, 꼭 해야 하는 걸까?

제 3장 안 만만해지기 연습

“얼굴 안 본다”의 진짜 뜻 /왜 네가 입만 열면 분위기가 싸해질까요? /그냥 가만히 있자, 그럼 중간이라도 가니까

/‘프로 웃음꾼’으로 가는 길에는 숭고함이 필요하다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법/여자들이 좋아할 것 같지만 아닌 것들 /남자들이 좋아할 것 같지만 아닌 것들 /사과할 때는 사과만 하라고, 쫌!/배달 음식 같이 먹을 때, 보이는 것들 /뒷담화하기 전에 알아둘 것 /위로를 잘하는 기술은 없다 /오마르 피셜 · 별생각 없었는데 서른 넘고 나니 후회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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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에선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들, 2장에서는 연애문제, 3장에서는 나를 만만하게 보는사람들에게 안만만해지게 하기위한 연습들을 통해 여러가지 예시를 보여주며 오마르만의 화법으로 센스있고 시원한 정답을 알려준다.

책 제목처럼 모두와 잘지내려고 하지말고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면서도 타인에게 밉상이 되지않을 그 경계사이에서의 해답을 오마르가 대신 말해주는 것같다. 듣고싶은말 말고 살고싶은 말을 대신 해준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 일을 하면서 정말 여러성격들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기도 하고 지금이 인생의 과도기인것 같이 인간관계에 지쳐있기도 한 나에게, 위로를 건네는 책인거 같았고 오마르의 재치있는 답변에 또 한번 감탄할 수 있었던것 같다. 인간관계에 지쳐있는 사람들이나 평범한 보통사람들이 가볍고 재미있게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느꼈다!

좋든 싫든 굶어 죽기 싫으면 뭐든 직업이 생길 테고 그러면 또 적당히 살아진다. 미지근 하고 어중간해도 괜찮다. 그냐 그런 인생도 있는거지. 아니 사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잖나. 그러다 주말에 호프집에서 손흥미니 골을 넣으면 신나게 소리나 지르는 것이다. 아니, 죄다 손흥민이면 호프집에서 소리는 누가 지르겠나그래.

좀 대충 살아도 된다. 그런다고 그 인생이 크게 망하거나 망가지는 거 아니다. 아무것도 안 하겠다면 문제가 생기겠지만... /p.30

다시 말하지만 ,없을땐 친하게 지내다 연인이 생기면 멀어지고 다시 돌아오는 당신의 고전은 계속 같은 궤도로 돌지 않는다. 반복될수록 당신의 의자는 원의 바깥으로 계속 밀려날 것이다. 친구들은 당신의 감정 하수처리장, 고민 상담소가 아니다. 소중하게 대하지 않으면 정말 크게 후회할 수 있다. /p.135

사람을 은근히 무시하고 무례하게 굴면서 즐거워 하는 사람. 좀 안 그랬으면 좋겠지만 어딜 가느 그런 새 ㄲ... 아니 사람 꼭 있다. 학창 시절에도 어쩜 그렇게 각 반마다 한두 명씩 고르게 분포가 되어 있는지, 난 학교에서 반 배정을 일부로 그렇게 하는건가 싶었다. 이게 대놓고 시비를 거는 것과는 또 조금 다르다.그래서 화를 확 내기도 애매한데 참기에는 열 받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 ?/p.199

#오마르의삶 #모두와잘지내지맙시다 #오마르 #셀프헬프유투버 #쌤앤파커스3기 #서평 #인간관계 #유투버 #삶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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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만 헤어져요 - 이혼 변호사 최변 일기
최유나 지음, 김현원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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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되어 사는 결혼. 그리고 다시 하나가 되는 이혼.

그 이혼을 돕기도, 막기도 하는 변호사의 이야기.

이책은 원래 인스타툰으로 연재를 시작했다. 현직 9년 차 이혼 전문 변호사인 최유나 변호사, 일명 최변이 직접 작가로 나섰다는 점에서 2018년 9월 연재를 시작해 순식간에 16만 팔로워를 모았다고 한다.

인스타툰으로는 <메리지레드>라는 제목으로 연재를 시작했는데 단행본으로 출간하며 <우리 이만 헤어져요>라고 바뀌어 나왔다고 한다. 막장드라마에서 사이다 같은 이혼소송은 현실에서는 별로 없다고 한다. 그리고 드라마에서의 변호사는 대게 1가지 소송을 하는데 현실에서는 1명의 변호사가 한번에 40~70개의 일을 한번에 한다고 하니, 같은 사람으로서 변호사라는 직업도 사람을 상대하는 일로서의 힘든 고충이 따르는 구나 싶었다. 중고등학교 학창시절부터 수다 떠는 걸 좋아했던 작가는 수업시간마다 짝꿍에서 말을 걸어댔고, 말을 못하면 편지라도 썼다고 한다. 당연히 선생님께는 마냥 사랑받는 학생일 수 없었다.

사람에 대해 궁금증이 많아서 항상 상담사나 중재자를 미래의 직업으로 상상하곤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그렇게 9년차 변호사가 되어있었고 아직도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게 전혀 힘들지 않다고 한다.

변호사의 고충을 , 또 여자 변호사의 고충을 알수 있었다. 다소 다뤄지기 어려운 어두운 이야기들도 딱딱한 글자로가 아닌 아기자기한 그림체로 이야기해 주니, 재치있게 넘어갈 수 있고 지루하지않고 잘 읽을 수 있었다. 막장드라마보다 더 심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런일이 실제로 있을 수도 있구나 ... 충격적이기도 했다. 양쪽의 잘잘잘못을 따지기 어려운 애매한 사건들을 다룰때는 최변호사가 어떻게 변호를 해나가는지 를 보면서 감탄도 했다. 단행본을 내가위해 20가지의 에피소드 전체를 새로 그렸고, 미공개 에피소드 5편과 좀더 깊은 속마음을 드러낸 에세이 편을 17개 더 추가로 수록했다고 한다! 인스타툰에서의 그림체가 이책으로는 좀더 그림체의 선정리가 잘되어있는것 같다!

책을 읽고 최유리 변호사의 인스타그램을 들어가보았다. 프로필사진이 이책에서 나오는 작가님의 그림이었는데 피드에서 작가님의 실제모습을 보았는데 정말 그림으로 특징을 잘 잡아내서 표현을 하셨다 느꼈다!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이혼'이라는 소재로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격려를 준 인스타툰을 재밌게 본 사람들이면, 이책 또한 많은 공감을 받을 것이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좋아서 결혼을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많은 마찰이 생길수 도 있는게 결혼이고 그 마찰의 종착점이 이혼일수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미혼인 사람들에겐 필독서가 되고 기혼인사람들에겐 지침서가 될 수도 있을것같다

#RHK북클럽1기 #우리이만헤어져요 #최유나변호사 #이혼변호사 #최변 #메리지레드 #나를지키고싶다면 #가족을이해하고싶다면 #이혼전문변호사 #최변일기 #김현원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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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책
니나 게오르게 지음, 김인순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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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가 가끔 당신 꿈을 꾼다고 말하면,

당신은 뭐라고 대답할 거야 ? "

 

 

 

 

 

 

불의의 사고로 꿈속에 영원히 갇혀버린 한남자가 남겨진 자들의 슬픔 앞에 흩뿌려놓은 용서와 화해, 그리고 사랑과 구원의 메세지.

작가 니나 게오르게는 1973년 독일 빌레펠트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후 1992년 부터 독일의 유명 매체<함부르커 아벤트 블라트>, <디 벨트>, <디 차이트> 등에서 프리랜스 저널리스트, 칼럼니스트 ,경찰 기자로 일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3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종이약국>이 150만부 이상 판매되고 전 세계 37개 언어로 번역되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다.

헨리라는 인물이 그라니치까지 관광객을 태우고 템스강을 오가는 유람선에서 배의 난간옆에 서있던 소녀를 그리고 강물이 채간 그소녀를 살리려 강물로 뛰어내린다.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날은 샘을 만나러 가는날이었다. 헨리는 소녀를 구조해 헤머스미스 다리위로 데려왔다. 그리고 차사고를 당한다. 헨리의 두개골이 으스러지고 갈비뼈가 부러졌다. 그리고 그렇게 그는 코마상태가 된다.

샘은 헨리의 아들이다. 그리고 그는 숫자를 색으로 감정으로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차차 여러명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헨리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엮여진 사람들이다.

헨리 스키너는 종군 기자로 전쟁터를 누비던 시절에 만난 여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샘을 만나러 가던 길에 불의의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 즉 코마(coma)에 빠진다. ‘코마’라는 단어가 그리스어로 ‘깊은 잠’을 뜻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꿈의 책》은 충격적인 사고 장면을 시작으로 헨리가 깊은 잠 속에 빠져서 꾸는 꿈, 그리고 상실의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살아남은 이들 간의 과거와 현재가 헤어졌다 만나기를 반복한다.

 

전쟁사진작가였던 마리프랑스와 전쟁기자였던 헨리사이에서 샘이 태어났고, 헨리의 오랜 옛연인인 출판작가인 에디라는 인물도 등장하며 헨리와 무슨관계의 인물이었고 어떤 사이였는지 인물들의 에피소드들을 나열하며 이야기가 흐른다.  샘은 아빠를 꿈속에서 만난다. 인위적인 코마상태의 헨리와 꿈속에서 만나 이야기 한다. 그리고 헨리는 메리의 꿈속에서 샘의 꿈속에서 용서를 구하고 화해를 나누며 사랑을 이야기 한다.

아빠를 매일같이 만나러 가는 병원에서 매디라는 소녀에게 사랑도 빠진다.

 

엄마의 목소리는 보라색이다. 현재 내 목소리는 무(無)이다. 겁에 질릴 때의 내목소리는 엷은 노란색이다. /p.23

내 가장 절친한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 내 어린 시절이 죽었다. 이제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p.64

내 세상을 지탱하는 두개의 극, 내 위와 아래, 내 호흡과 맥박, 내 달과 바다. 내 낮과 밤. /p.84

어떻게 이 모든 세상이 동시에 존재하는 게 가능할까? 학교, 도시. 코마 상태의 아빠. 아빠가 한소녀를 구하기 위해 뛰어내린 이 다리. 그런 후 아빠가 차에 치인 이 거리. 삶이 폭파되는 장소들은 온 세상에 널려 있다.

"그 장소들이 중요하냐고? 어쩌다 그 장소들을 지나게 되면, 그것들이 사람을 어딘가 다른 곳으로 내동댕이 칠까? 아니면 어느날 책을 읽거나 생각에 잠겨 있다가, 예정에 없던 곳에서 버스를 세우고 내리듯이 갑자기 자신의 삶에서 벗어나는 일이 있을 수 있을까 ? "/P.261

이 책을 읽으며 결말은 내심 해피앤딩이길 바랬다. 하지만 오랫동안의 코마 상태의 헨리에게는 해피엔딩이었을 것이다. 울컥하고 가슴이 아리는 부분도 있었다. 망해버린 삶이라고 생각했던 헨리의 삶이 어쩌면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이었음을 알수 있게 해준다.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이 자찬하고 전세계 작가들이 왜 이소설을 극찬했는지 알것같다. 샘의 감성적인 표현방법이 이책을 읽는동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헨리의 아름다운 사랑이 부러웠다. 나도 헨리같이 사랑받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쌤앤파커스리뷰단 #쌤앤파커스3기 #꿈의책 #니나게오르게 #장편소설 #종이약국 #소설 #코마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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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다 때려치우고 싶다 - 회사, 일, 인간관계 때문에
사이토 시게타 지음, 박은영 옮김 / 레몬컬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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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 사이토 시게타 이다.

오랜 세월동안 가족 ,부부, 육아, 정신질환 및 스트레스를 연구하며 마음의 명의로 두터운 신뢰를 받았고, 왕성한 집필과 강연 활동을 해왔다. 본업인 정신과 의사로서 남긴 전문서적을 비롯하여 취미나 여행에 관한 에세이 등 약 170여 권의 저서를 남겼다.

특히 현대인이 끌어안고 있는 다양한 고민과 불안을 따뜻하게 위로하며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힌트를 담은 저서들은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작가 사이토 시게타는 회사, 일, 인간관계 때문에 생기는 다양한 고민과 막연한 불안으로부터 마음의 여유를 찾는 방법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는 것 같은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고 다양한 예시와 그에 대한 현명하고 감성적인 답변들로 우리들의 마음을 건드린다.

예를 들면 “사회생활 때문에 힘든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의 답변에 ”너는 이렇게 생각하고 느껴야 한다“ 라는 고정적 답변이 아닌 내 머릿속에 생각속에 들어가 ”너가 이렇게 하는 건 당연한거고, 이런걸로 낙담하고 자책하려 하지말고 원인을 찾고 이러한 방법으로 접근해봐“ 라고 따듯하게 조언해준다. 이러한 면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마음의 여유를 찾도록 작가의 경험과 깨달음을 보여주며 위로한다.

1장. 불안하고 불만 스럽기만 한 지금 /2장. 인생에서 비교는 필요 없다. /3장. 정말 어려울때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4장. 차근차근 다시 시작하면 된다. /5장. 어떻게든 해버려고 발버둥 치며 성장해 간다. 의 주제들과 소주제들로 여유를 찾는 과정과 방법을 말해준다.

작가가 글을 시작하며 독자들에게 ‘이제부터 나의 인생 경험과 의사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다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에 대체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 중 몇 가지라도 여러분의 마음을 가볍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나 역시 행복할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이책을 읽은 나는 이미 작가님을 매우 행복하게 할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작가의 다른 저서도 읽고 싶을정도로 따뜻하고 다정한 화법이 더욱더 내 마음에 위로를 준 계기 같다.

나이를 먹으며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사회 초년생 때의 고충과는 다르게 이제는 몇 년 차의 직장인으로서 회사생활의, 그리고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그리고 이로부터 받는 마음의 상처와 스트레스 때문에 책 제목처럼 그냥 다 때려치우고 감정낭비든 스트레스든 아무것도 하기 싫은 적이 많았는데, 지쳐있는 지금의 나에겐 많은 공감과 위로를 주었다.

가끔은 비슷한 고민들로 친구들에게 상담을 받기도 하는데 혼자 몇 일을 고민하던 일이 친구의 짧고 단순하지만 명쾌한 답변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일이 있는데, 사이토 시케타의 마음의 여유를 찾고자 하는 답변이 이와 같다고 생각되었다. 공감 가는 문장들도 많아서 몇 개는 다이어리 속에 적어놓기도 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마음의 소비, 감정낭비, 스트레스에 지쳐있는 평범한 우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그냥 다 때려치우고 싶다!’

이런 상황에 몰리면 사람은 인생의 밑바닥에 떨어진 기분을 맛본다. 하지만 걱정은 말자.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아예 밑바닥까지 떨어진다면 성공이다. 이제 바닥을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기 때문이다. /P.013

마음에도 용량이 있다. 열 개까지는 마음으로 처리할수 있지만 그 이상 부담이 커지면 몸이 몸살을 앓는식으로 말이다./P.038

만약 ‘나쁜 바쁨’에 빠져 있다면 잠시 멈춰 서서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아니면 아예 이렇게 속 편히 생각하는 것도 좋다.

“지금은 바빠도 나중에 어떻게든 되겠지!”/P.049

그래서 고민이 있을 때 나는,‘나는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났으니 어떤 선택을 해도 괜찮아, 사소한 실수를 하더라도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거야’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밝아진다./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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