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웨딩
연소민 지음 / 자음과모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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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게도 결혼을 한지 얼마안된 나의 이시점에서 나에게 자주 보여지는 단어가 웨딩, 노웨딩 ,결혼이라는 단어였다.

그래서 이책이 또 관심이 가게 되었고 <노웨딩>이라는 제목의 장편소설은 결혼을 하지 않기로 선택한 한 여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룬 소설이다.

사랑과 가족, 사회적 기대 사이에서 흔들리는 현실을 섬세하게 그려낸 책으로 소설이지만, 아무래도 이책은

여성의 삶의 현실을 닮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연애를 오래 하고 결혼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결혼을 하고 싶어서 결혼을 한것일까.

아니면 전보다 더 안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서 결혼을 선택했을까 라고 나에게 질문하게 되었다.

여자가 30대 중반정도가 되면 결혼을 할 나이가 되는데, 예전같았으면 결혼이 늦은 나이지만,

내주변을 보면 이제 다들 결혼을 하는것 같다. 그래서 나도 결혼할 나이가 되었으니까 결혼을 한걸까 라는 생각이었는데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은 아무래도 부모님의 기대와 주변 친구들의 시선, 사회가 말하는 적령기와

경제적인 계산들이 한번에 동시에 들이닥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도 있는 일이고, 나에게도 있던 일인데

이책 <노웨딩>에서 또한 주인공에서 들이닥친 일이기도 했다. 그래서 주인공은 결혼하지 않는 선택을 한다.

나는 결혼을 선택하는 여자도,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 삶의 여자도 다 이해가 되었다.

비혼이었던 내가 생각이 바뀌게 된것도 하지만 결혼을 한 후 더욱더 딩크가 된것 또한.

연애를 꽤오래하고 결혼을 하게되었는데, 연애하는동안 싸움이 없던 나는 결혼준비를 시작하면서 주구장창 싸웠던 기억이 떠올랐다.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던 문제들이 입밖으로 꺼내어질수 밖에 없었고, 그 문제들은 둘을 예민하게 만들기도 했다.

나도 노웨딩 주의였는데 스몰웨딩이 더 부담되는 일인걸 알게되면서 그럼 차라리 , 적은 돈으로 하자 라는 생각이었고

이책에서는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고 말한다. 다들 하니까라는 말이 아니라 왜 결혼을 하는 걸까 라고 나에게 묻는 시간이 된다.

이미 나는 결혼을 했기 때문에 결혼을 한 사람의 시선으로 이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고, 읽으면서 만약 내가 결혼을 안했다면

주인공처럼 생각했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되었다. 사랑이 있어도 결혼은 없을수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정의내린 나의 마음이다.

나도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는데 라고 생각된 독백적인 문장들이 공감이 많이 되었다. 이미 결혼을 한 나는

지금의 나는 결혼 후의 삶을 만족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들면서 선택이후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스몰 웨딩이 아니라 노 웨딩이라니까."

"노 웨딩이 뭐라고 했지? 작게 하는건 똑같은거 아니야?"

"과감하게 식을 생략하는 거예요. 혼인 신고만 하는 부부도 있고, 직계가족만 모여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기도 하고, 호텔이나 부부에게 의미 있는 장소에서 단둘이 서약의식을 치르기도해요. 결혼의 방법을 자유롭게 조형해나갈수 있는거죠 저희는 양가 부모님과 형제만 모시고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면 어떨까 해요."

p. 39

엄마의 말에 의하면 결혼식은 부모님의 동창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결혼식이 원래 다 그런거야, 부모 얼굴 봐서 하는 거지. 품앗이로 부모 돈 회수하는게 목적이야"

결혼식에 대한 불호가 짙어진 건 엄마의 책임도 있었다.

p. 54

결혼은 전진이 아니라 후진이었다. 결혼을 준비하기 시작하며 미래보다 과거를 더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이렇게 까지 과거를 돌아본 적이 있었나? 결혼 준비는 다가올 미래와 변화에 대비하는 완충의 시간이 아니라 놓아주지 못했던 유년에서 기꺼이 졸업하기 위한 시간일지도 몰랐다.

p. 117

*출판사 '자음과 모음'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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