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브랜딩 - 대전환 시대, 데이터는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김태원 지음 / 유엑스리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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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대전환시대, 브랜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인 <데이터브랜딩>은 구성부터가 시각적으로 내용에 집중하기 좋게 짜여있다.

데이터 브랜드 전문가가 아주쉽고 이해하기 쉽게 안내하는 데이터브랜딩의 세계에는 애플이 카메라가 등장한다.

딱딱한 분석식의 논문같은 연구자료같은 문장들보다는 시각화된 문장과 문체구성이 특징적이었다.

구글, 애플,아마존, 넷플릭스, 테슬라 등 남들과는 다른 한끗차이의 데이터브랜딩의 시야를 설명해준다.

국내 최고의 광고회사들을 거치며 쟁쟁한 기업들의 브랜드 마케팅 경험을 갖춘 저자의 노련미가 보였다.

데이터와 브랜딩을 신선한 관점으로 연결지어 데이터 브랜딩의 입문서를 탄생시켰다. 데이터와 브랜딩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이책의 핵심주제가 무엇인지, 어떤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지 시각적으로 바라볼수 있고 집중할수 있다.


광고 기획자가 만든 책이라서 그런지 시각적으로 텍스트가 일괄적인 편이 아니다. 강조하는 부분은 글자가 커졌다가, 가로로 누웠다가, 다른 색상을 썼다가 한다. 그리고 짧은 문장들로 글들을 이어나간다. 정신없이 읽으면서도 집중력을 높여주는 책인것 같다. 글과 그림들이 반복되어 나오면서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브랜드에 대해 먼저 다루고 이후에 데이터에 대해 다룬다. 이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가볍게 읽기에는 좋은 책이었다. 다만 전문적이고 실무적으로 다루진 않은 편이어서 참고용으로 읽기에는 애매한 책이었다. 지식을 얻고자 이책을 읽게 되었다면 아쉬웠겠지만 나는 데이터와 브랜딩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가볍게 알고싶어서 만족스러웠다.


디지털 시대를 디지털이란 말조차 필요없는디지털 표준의 시대라 정의했습니다.

태어날때부터 디지털이란 말이 필요없는 디지털 원주민, 디지털 네이티브.

앞으로 우리는 이들을 상대해야 합니다.

p.47

그렇다면 '빅데이터'와 '데이터화'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요?

IT 기술 발전으로 인해 세상 모든 것들이 데이터로 전환되어,

우리가 정보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저장되고 있는 것 입니다.

세상 모든 것들이 수치화되고 정량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세상 모든 것들이 저장되고 정제되어 분석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P.65

나이키는 브랜드 정신을 통해 고객의 욕망으로 고객의 기대를 재정의 하고

비즈니스 범주에 대한 통념에 도전했습니다.

P.247

*출판사 '유엑스리뷰'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유엑스리뷰 #데이터브랜딩 #김태원 #대전환시대 #브랜딩 #데이터 #애플 #구글 #브랜드의무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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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愛 물들다 - 이야기로 읽는 다채로운 색채의 세상
밥 햄블리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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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컬러愛 물들다>는 색의 이야기를 저자의 어린시절 경험의 영향으로 끊임없는 색채에 대해 설명한다.

색감은 스치듯 지나더라도 순간의 강렬함, 은은하게 스미는 우아함, 품격을 갖춘 고귀함 등 글로 설명할 수 없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더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성과 감정 기분 까지 자극한다. 자연의 색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 일상에 깃든 색에서 받는 자극은 우리를 환상과 신비의 세계로 데려간다. 이책에는 색의 그 모든것들을 이야기한다. 색깔에 대한 호기심을 알아두면 쓸모있는 유용한 이야기들로 엮었다. 색이 들려주는 문화와 전통, 역사와 자연의 섭리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올해의 색이 발표되기 시작한 것은 2000부터이다. 한 가지 색이 그해에 가장 유행을 선도한다는 의미로 채택되는데 지금까지 레디언트오키드, 리빙코랄, 탠저린 탱고 등이 올해의 색으로 선정되었다. 그렇다면 올해의 색은 누가 선정하고, 수많은 색중에서 하나의 특정한 색이 유행을 선도한다고 예견할까? 올해의 색은 공식적으로 팬톤이라는 색채 연구 기업이 매년 12월에 다음 해의 색을 선정하고 발표한다.

나는 사실 보라색 계열을 좋아하는데, 그동안은 보라색,연보라색으로 이루어진 아이템들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 올해의 색으로 보라색계열이 선정이 되면서 보라색을 가진 소품, 옷등의 여러가지 아이템들이 줄지어 나와서 보라색 덕후인 나의 방에는보라색의 제품이 많다.

팬톤에서 올해의 색을 선정하는 과정은 굉장히 까다롭다. 먼저 올해의 색 선정위원회에서 새로운 색상동향을 파악한다고 한다. 떠오르는 트렌드가 무엇인지 분석하기 위해 영화계와 예술계 뿐 아니라, 과학 분야와 새로운 기술 산업도 면밀히 조사한다고 한다. 심지어 동식물을 보며 새롭고 독특한 색의 조합을 떠올리기도 한다. 나는 사실 직업이 디자이너이다. 색체에 예민한 시각을 가지고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르게 매일 수많은 색을 본다.

트렌트에 뒤쳐지지 않아야 하며, 매년 유행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디자인 감각을 잃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색감과 관련된 기사나 책에 관심이 많다. 팬톤 색상에도 관심이 많은데 내가 관심이 많은 주제에 대해 전체적으로 다루는 책이라 흥미로웠다.

흔히 여자들이 립스틱 색상을 말할때 . "하늘 아래 같은 색조없다"라는 밈이 있었는데, 정말 팬톤사이트에서 색깔을 찾아보면 그렇다. 이름도 다양하고 정말 같은 색상이 하나도 없다. 건축을 전공해서 디자인일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많이 색깔을 봐야할지는 그땐 미처몰랐다. 정말 하늘아래 같은 색깔은 없고, 같은 화이트계열, 블랙계열도 서로 농도가 조금씩 다른색이 수십가지가 있다.

색깔과 관련된것을 하나의 주제로 잡고 그것에 대한 짧막한 지식과 유용한 지식들을 한두페이지에 담았다.

나는 보라색이 보호색인지 이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백악관의 이름의 유래, 우리가 잘 모르는 색깔별 안전모의 의미도 알게되었다.

뭔가 유용하고 짧은 지식들이 많아서 컬러愛 물들다를 읽고 나서 유용한 지식들이 많이 생길 것 같고, 일을 할때 참고할수 있는 지식들도 얻은것 같다. 색감, 색깔, 디자이너, 팬톤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 '리드리드출판'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컬러愛물들다 #최진선 #색깔 #팬톤 #올해의색 #디자이너 #색감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도서리뷰 #컬러 #컬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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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서양 철학 페이퍼로드 하룻밤에 읽는 철학
양승권 지음 / 페이퍼로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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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서양철학>은 철학이라는 것이 어렵고 재미없는 사람들도 이해하기쉽고 재밌게 철학을 알아갈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를 둘러싼 세계를 나름대로 이해하고 규정하면서 살아간다. 각자 자기 나름대로 내린 세계에 대한 이해를 저마다 그게 옳은 가치인양 절대화하는 것이 문제이다. 자기삶의 미래를 알 수 없으니 모든 삶은 실수가 있을수 밖에 없다. 그래도 우리는 계속해서 세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삶에 주도권을 가지면서, 나만의 가설을 세우고 나를 위한 삶의 철학을 만들어가야 한다. 자기 삶에 주도권을 가지려면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철학은 삶을 위한 숫돌이라고 한다. 철학은 고통 상실감 슬픔이 나를 작게 만들지 못하도록 방패막이 되면서 이로부터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롭게 탈바꿈 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다. 철학을 잘몰랐지만, 이책을 통해 서양철학의 일부를 맛봤다. 서양철학자의 가치관과 다양한 철학적 가치를 에피소드와 읽으니 흥미로웠다.

서양 철학의 시작은 탈레스라고 한다. 서양에서 만물의 궁극적인 원리에 관해 처음 질문을 던진 사람이다. 그는 만물의 근원을 물이라고 주장했다.

물은 액체 상태에서 증발해 기체가 되고, 또는 그 액체가 얼어서 고체가 되기도 한다. 즉 물은 몯느 물질의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

과학이 있기전에 철학이 먼저 있었던 것 같다. 과학적으로 접근 하는것과 또다른 방식의 접근을 가진 철학이라는 것이 흥미로워졌다.

일찍이 만물의 근우너을 탐구한 철학자 탈레스는 과학의 지존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일식을 정확히 예측했을 뿐만 아니라 이집트를 여행할 때 피라미드의 그림자 길이를 측정해 피라미드의 높이를 계산했다고 한다.

문명사에는 최대의 수수께끼가 한 가지 있다. 동양과 서양 모두 기원전 8세기 부터 2세기 까지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급격한 발전을 이룬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 칼 야스퍼스는 이 시기를 인류 문명으 ㅣ몯느 바큇살이 거슬러 올라가는 원점과 같다고 하여 기축시대라고 불렀다.

p.46

이 시대에는 철학에 관심이 없어도 이름정도 알수 있는 서양의 많은 철학자들이 활약했던 시대라고 한다. 서양뿐만 아니라 동양에서도 중국의 백가쟁명의 시대가 시작되고, 수많은 예연자가 출현한다. 인도에서는 불교가 창시되었다. 이러한 활동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 시대에는 통신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을텐데 어떻게 동양과 서양의 철학이 동시다발적으로 활약하고 진행되었는지 의문이다.

소크라테스의 대표적인 명언 너 자신을 알라, 빼고는 소크라테스가 왜 사형을 당했고, 그가 추구했던 삶의 철학은 어떤 것이었는지 이책을 읽으며 자세히 알게되었다. 사실 철학이라는 것이 나에겐 또다른 공부를 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철학적 요소가 들어간 책을 좋아하지 않았고 가까이 하지않았다. 하지만 <하룻밤에 읽는 서양철학>은 철학을 좀 더 간결하고 요점만 짚어져 있고, 재밌고 흥미롭게 알수 있다는 사실, 공부를 하는 느낌이 아닌 지식을 알아간다는 기분이어서 잘 읽혔다. 소크라테스의 사형선고에는 또 다른 비밀이 있었다. 당시 아테네의 법에 따르면 사형을 선고 받은 이를 24시간 이내에 처형하게 되어있었는데, 아폴론에게 제물을 바치는 배가 오고가는 날은 신성한 날이라고 여겨져 소크라테스의 사형이 많이 늦춰진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종교적인 순교와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한다. 그의 유언에는 영혼의 불멸을 믿었던 것처럼 보이는 문장이 있다.

소크라테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다른 철학자들의 이야기도 궁금했다. 어떤 이론을 주장했고, 어떤 가치관을 가졌는지 궁금했다.

철학은 이론이 아니라 삶의 기술이다. 이는 의사의 치유와도 같은 것이다. 철학은 운명을 받아들이도록 인도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어디서나 있어야 할 도구이다. 의사가 의료 도구를 지니듯이 말이다.

p.163

인간의 본성 뿐만 아니라 선과 악 , 죽음그리고 죽음 이후의 순간까지 다양한 철학자의 삶의 태도를 보았다. 철학의 아버지 탈레스를 시작으로 20세기 대표 철학자 들뢰즈까지 철학자만의 개인적인 견해와 이야기가 어떤 것은 공감하고 받아들이고, 어떤 철학은 그냥 읽고 넘어가기도 했지만, 무조건 적으로 철학이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것을 느꼈다. 뭔가 과학적 근거이기도 하고 심리학같기도 한게 철학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 '페이퍼로드'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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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동양 철학 페이퍼로드 하룻밤에 읽는 철학
양승권 지음 / 페이퍼로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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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동양 철학>은 실용적인 지식을 쏟아내는 현대사회에서 지식을 끊임없이 소화해야 할때 진정한 자기와의 대면을 하며 자기 관점에서 융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실용주의 사회에서 옛철학자의 모습을 통해 자기에게 꼭 맞는 삶의 안내자를 발견하게 되길 바래한다. 동양철학에서는 다양한 가치를 내면에 품고 있는 폭넓은 사고를 지닌 인간형을 매우 중시한다. 저자 양승권은 고등학생 시절, 윤리시간에 톨스토이의 부활을 읽고있었다고 한다. 그저 교과서를 그대로 읽을 뿐인 수업에 대한 소심한 반항이었다. 담임 선생님은 늘 유명한 철학자의 명언 한마디를 칠판에 적고 그것에 대한 설명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그 많은 명언들이 지금까지 저자의 마음안에 남아 철학의 길로 이끌고 있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1장 개개인의 도덕의식을 사회 정의로 꽃피우자, 유가

2장 자연과 하나가 되기를 추구하다, 도가

3장 평화주의의 극한, 묵가

4장 법에 따른 통치로 세상 바로 세우기, 법가

5장 유교와 도가 사이의 한판 대결, 중국 철학

6장 우주와 자아의 합일을 꿈꾸다, 인도 철학과 불교

7장 ‘존재’와 ‘의식’의 관계를 탐색하다, 신유교

8장 중국 근현대 철학과 서양의 근대성

9장 전통적 ‘심정’과 근대적 ‘형식’의 기묘한 만남, 일본 철학

10장 유불도의 융합, 한국 철학

총 10장으로 이루어진 <하룻밤에 읽는 동양 철학>은 철학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요약되고 정리되고 철학자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짧게 담아 정리한 책이다. 한권으로 다양한 철학자를 만나볼수 있고, 철학자의 철학적 사상이 지금의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가 되었다. 우리가 철학을 몰라도 제일 많이 알고 있는 공자를 시작으로, 한국철학과 불교의 융합으로 <하룻밤에 읽는 동양 철학>을 마무리한다. 각 파트별로 철학자의 대표적인 이야기를 주제로 이끌며 철학에 대해 설명한다.

인간의 본성을 다양한 철학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인간이라는 한가지의 주제로 다양한 철학자들이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가 새롭고 신기했다.

맹자에 의하면 백성들은 도덕적으로 교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야만 한다. 항산이 보장되어야 만 항심을 이룰수가 있다. 인간이란 먹고살 만 해야 비로소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법이다.

p.40

논어는 윤리나 정치의 범주를 일상적인 용어로 풀어낸다. 하지만 간결한 문장 속에는 사람됨이라는 문제와 구체적인 삶에 대한 통찰력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논어 전체를 관통하는 가르침은 '수기치인'이다. 수기란 자기의 인격과 능력을 갈고 닦는다는 의미의 수신과 같은 말이다 . 치인은 남을 다스린다. 라는 의미다. 세상과 사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우선 수기가 전제되어야만 한다. 인격이 모자란 사람이 남을 감화시키겨 한다면 잘 될 턱이 없다 .자기의 훌륭한 인격을 바탕으로 남을 잘 추스르고 다스릴 때 ,이를 '덕치주의'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 도덕을 바탕으로 한 정치다. 이 도덕의 가치 기준 가운데 공자가 가장 중시한 기준이 바로 '인' 이다.

p.53

철학자의 철학중에 익히 알고 있었던 부분중 장자의 무하유지향의 개념을 담은 부분이 인상깊었다. 무하유하는 마을은 아무것도 없는 고요한 마을로 인위적인 가공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낙토이자 유토피아다. 삶의 행복을 위한 장자의 처방은 과거에 얽매이거나 미래에 차이지 말고 "지금 당장 행복하라' 이다. 이외의 다른 장자의 철학적 사상이 현재의 나의 생각과 비슷한것 같다 더 집중하고 재밌게 읽었던 부분이었다.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철학자들의 이야기들의 핵심적인 부분만 읽어볼수 있었다. 여러인간형을 읽어보며 어느 사상의 내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는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면 읽다보니 재밌게 읽을수 있었던 것같다.

어렵고 공부하는 느낌이 들어서 사실 철학이 담긴 도서를 찾아 읽진 않았는데 하룻밤에 읽어버릴수 있는 양으로 다양한 철학자의 생각과 이야기를 풀어주는 이책은 쉽고 흥미롭게 철학을 알아갈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 '페이퍼로드'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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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 - 스물다섯 선박 기관사의 단짠단짠 승선 라이프
전소현.이선우 지음 / 현대지성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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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는 선박 기관사로 진로를 정하게 된 이야기부터, 선박기관사가 하는 일들에 대해 나와있다. 선박기관사라는 세계를 알면 알수록 흥미진진했고 즐거웠다. 선박 기관사의 이야기를 처음 책으로 쓰려고 할때 이 직업에 대해 궁금한 질문들이 50가지나 되었다고 한다. 또한 처음에는 기관사가 처음 바다위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위주로 쓰려고 했는데 의도만큼 되지 않아 선박기관사라는 직업을 소개하기로 했다. 선박기관사로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엮으며 육지 직업과는 다른 기관사의 일상들을 살펴볼수 있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에피소드들이 많이 등장했다고 한다. 선박기관사와 해적의 관계가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에피소드가 신기했다. 선박기관사는 1년 내내 바다위에서 생활을 한다고 한다. 1년동안 바다위를 걷다가 육지에 발을 딛으면 또 어떤 기분일지도 궁금했다. 바다에 있다가 아프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때는 선내 응급 구조 시스템으로 위기를 모면하기도 하고, 바다에서 근무하지만 바다를 잘 못본다는 것도 선박 기관사만이 알수 있는 에피소드라 신기했다. 선박 기관사가 되기 전의 어렸을때의 저자의 일상도 나온다. 이책의 이선우라는 저자가 전소현이라는 선박기관사의 이야기를 집필하는 책인데, 남의 이야기를 쓰니 일반적인 글을 쓸때와는 전혀다른 과정이었다고 한다.

선박기관사인 소현은 바다와는 아무 상관없는 서울에서 태어나 쭉 수도권에서 살았다. 물을 무서워해 수영도 배우지 못했다.

바다가 무서웠지만 왠지 싫지는 않았고, 물에 들어가는건 무서웠지만 물을 바라보는건 좋았다. 하지만 이건 누구나 느낄수 있는 감정이기에

자시는 바다를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달랐다고 한다. 소현은 등센서를 장착한 잠도 안자고 밥도 안먹고 울기만 하는 잠투정이 심한 아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잠시할머니 댁에 보내졌다고 한다. 할머니 댁은 바다로 둘러싸인 섬, 제주도였다.

아빠의 고향이었다, 제주도를 가는 비행기 안에서 또한 통제불능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공항밖으로 나오자마자 갑자기 울음을 뚝그쳤다고 한다.

바다만 보면 새근새근 잠을 잘자는 어린이였던 소현은 이제 자라서 1년 내내 바다 위에서 일하는 어른이 되어있었다.

전소현 선박기관사의 성장과정과 그에 따른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어렸을때부터 선박기관사가 될것 같았던 위의 에피소드부터,

어렸을때 부터 똑똑했는데 똑똑함을 믿고 나태해 지지 않고 성실하게 학창시절을 보낸 그의 모범생의 일상도 볼수 있다. 그리고 한국해양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리고 일반 대학생과는 다른 분위기의 입학식을 맞이하게 된다. 해양대학교에서 받는 훈련들이 어떤 것이 있었는지도 알게 되었다. 이론으로만 배우던 수업들을 실습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던 전소현 선박기관사의 에피소드가 뭔가 마음속으로 함께 응원하면서 보았던 페이지였다. 밖에서 마주하면 그냥 소녀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인데 바다위를 걸어다니는 선박기관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임이 너무 멋있었다. 선박기관사라는 직업을 잘 몰랐는데 이책을 통하여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어떤 것을 준비하고 어떤것을 훈련하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알수있었다.

청소년기의 사람들이 이책을 읽으면 선박기관사라는 직업에 대해 꿈을 키울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소한 직업이어서 관심이었고,

나처럼 물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 바다위에 1년동안 생활하며 일을 하는 모습을 가지게 된 점이 흥미로웠다.

처음부터 배를 타겠다고 결심하고 대학 생활을 한건 아니었다. 대학에서 배운 전문 지식을 실제로 써먹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품고는 있었지만 '설마 내가바다로?' 라는 생각이 더 컸다. 그러다가 3학년 때 회사 실습을 다녀오면서 배를 타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직접 배를 타자 수업 시간에 아무생각없이 달달 외운 것들이 생명력을 갖추고 살아나기 시작했다. 책으로만 확인했던 이론들이 보란듯 걸어나와 현장에서 기기를 고치는 데 쓰인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

p.84

모르는 사람들은 배를 탄다고 하면 무조건 다 선장이라고 생각한다. 기관사라고 설명해도 그게 배를 운전하는거 아닌가 하고 단순하게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배는 그렇게 단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인체와 흡사하다. 기관사는 매뉴얼대로 기기를 다루는 직업이지만 의외로 감각에 의지하는 부분도 많다.

p.92

학창시절은 어김없이 지나가고 나이는 들어가지만 다행히 아이돌은 끊임없이 나와서 우리의 허한 마음을 채워준다. 이 나이에 주책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삶이 힘들 땐 또 이만한게 없다. 인생은 늘 어렵고, 따라서 덕질은 계속 될 것이다.

p.235

"바다가 여성에게는 여전히 좁은 문이지만 앞으로 성별에 따라 기회 자체를 박탈하거나 차별하는 관행이 깨지기를 바랍니다. 10년 후에는 더 많은 여성 후배들이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이 직업을 유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성 선장이 나와도 뉴스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양성 평등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p.285

*출판사 '현대지성'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현대지성 #바다위에도길은있으니까 #전소현 #이선우 #선박기관사 #승선라이프 #책스타그램 #도서스타그램 #도서리뷰 #도서서평 #신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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